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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반겨 놀았도다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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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人 주마간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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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반겨 놀았도다
2020-04-29 오전 11:23 조회 1254추천 8   프린트스크랩

6.70년대 시골에서 자랐었다. 

언젠가 글에서 도시출신은 인생의 2%는 헛사는 것이라고 헛소릴 한적도 있지만...

농촌이든 어촌이든 산촌이든 강촌이든...복받은 인생이라고 경하한다. 


바로 얼마 전. 자작시 방에서 화산 ***님의 [계절의 가슴]이란 시에 첨부된 

아래 사진에 문득 감동받아 글쓸 의욕이 솟았다. 

사진에 조예가 깊은지 그동안 많은 좋은 사진들을 올리신 성 싶다.





내 고향마을 바로 곁으로 장항선이 지나간다. 

철로에 얽힌 사연이 많은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낙후한 농촌 마을에서 철길은 좋은

 등교길이기 십상이고 거의 이정표같은 효용도 있는 철도였다. 


아주 어릴 땐 철로에 대못을 올려놓고 기차바퀴가 지나가면 거의 프레스처럼 납짝하게

 눌려펴져..당시 잠시 유행했던 호신용의 송곳일지(꾸찌라고 불렀다)...

갈아서 칼로 만든 아이도 있었다. 


그리고 하천을 건너는 철도다리..여름이면 그위에 일렬로 서있다가 기차가 다가와 

기적을 울릴 때까지 버티다가 아래의 하천으로 뛰어내리는... 

누가 담력이 더 센가 내기도 했었다. 


하여간 아무 재미없는 벌판보다는 간간 음료수 깡통등 고물.. 가방등 유실물도 

주울 수 있는 철로길이 놀기가 더 좋았다. 


그리고 10여미터 높이의 철도뚝방엔 유난히 뱀이 많았다. 주변이 거의 논이나 

밭이라서 뱀의 주서식지가 되었겠지만 상당한 크기도 있었고 여러종류가 

있었던 것 같다. 독사는 없었지만 뱀잡기가 예사인 아이들이 많아서 보는대로 

잡아 없애 나중엔 뱀도 멸종지경까지 간 것 같다. 


물론 좋은 추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철도다리에 누가 목을 매단 사건도 있었고 

6촌 어린 동생은 기차에...외상은 없었는데..기차가 스쳐 지나간 직후에 죽었었다. 

철도다리에서 누가 인질극을 벌여 뉴스에도 나오는등....


하여간 여름이면 기차에 탄 여행객을 보며 많이 부러워했다. 주로 서해안의 

해수욕장으로 놀러가는 것이었을 텐데.....피서나 관광도 못하는 내 신세가 

너무 초라해서다. 

그리고 추석이나 설때는 요즘 인도나 중국같이 꽉꽉 들어차 여기저기 위험하게 

매달린 여객들....

당시만 해도 기차승객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순수함이 우리 시골아이들에겐 있었다. 

간간 마주 흔들어주는 다정한 여객도 있었다.

지금은...구철길은 없어진지 오래고 신철도가 고가도로같이 설치되어 가까이 

접근할 수 조차 없는 것 같다. 물론 아이들마저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

꽃은 해마다 똑같이 피어나건만 사람들은 왜 달라져서 덧없이 훨훨 떠나버리고 

마는 것인지...사실은 꽃도 그렇다. 어릴 때 많이 보던 봉선화 채송화 분꽃 

나팔꽃 맨드라미가 요즘은 아주 드물어진 것 같다. 

모양만 그럴싸한 외래종만 유행하는듯 하다. 

아아~~...길어지는 것 같다.

이 글에 어울리는 음악이 떠오를듯 하면서도..영 안 떠올라 한동안 고민하다..

노래로 대신키로 했는데... 널리 알려진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많이 들었을 것이고..

우리 방 특성상 '고향역'같은 유행가는 물론 가을가곡도 아닌듯 싶고...

'기차길옆 오막살이'는 너무 애기스럽고......결국 흘러간 노래로...
........................................떼...우다.ㅜ


5월의 첫날 / 사라 브라이트만

When I was small, and Christmas trees were tall,
we used to love while others used to play.
내가 어릴 적에는 크리마스 트리가 크게 느껴졌지요.
다른친구들이 놀고 있는 동안 우리는 사랑을 나누곤 했지요.

Don't ask me why, but time has passed us by
someone else moved in from far away.
내게 왜냐고 묻지 마세요. 세월은 우리도 모르는 새 흘러 버렸거든요.
누군가가 저 멀리서 이사를 왔거든요.

Now we are tall, and Christmas trees are small,
and you don't ask the time of day.

이제 우리는 자라서 크리스마스 나무가 작게 느껴지네요.
당신은 그 시절에 대해 묻지 않네요.

But you and I, our love will never die,
but guess who'll cry come first of May.

하지만 그대와 난, 우리의 사랑은 영원할거에요.
오월의 첫날이 오면 누가 눈물짓고 있는지 생각해 주세요.

The apple tree that grew for you and me,
I watched the apples falling one by one.

사과나무는 당신과 나를 위해서 자라났어요.
난 사과가 나무에서 하나씩 떨어지는것을 보았죠.

And I recall the moment of them all,
the day I kissed your cheek and you were gone.

그리고 난 지난 모든 순간들을 회상해요.
당신의 뺨에 입맞춤 하던 날과 당신은 달아났지요.

Now we are tall, and Christmas trees are small,
and you don't ask the time of day.

이제 우리는 자라서 크리스마스 나무가 작게 느껴지네요.
당신은 그 시절에 대해 묻지 않네요.

But you and I, our love will never die,
but guess who'll cry come first of May.

하지만 그대와 난, 우리의 사랑은 영원할거에요.
오월의 첫날이 오면 누가 눈물짓고 있는지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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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20-04-29 오후 1:59:1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클래식은 문외한이지만 가사보고 들으니 좋네요 선곡의 의미도 담기고.
철로가 있는 시골. 참 아련한 풍경이 떠오릅니다.
물론 그들의 애환은 모른채요. ㅇㅇ  
虛堂人 음...이 노래를 클래식이라고 하면 무리고요.
영국 출신 3형제 그룹인 비지스가 만든 팝송이지요.
홀리데이..돈퍼겟..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바브라의 우먼인러브도 만든...둘은 벌써 별이 되었지요.
虛堂人 |  2020-04-29 오후 2:00: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뭔 조화인지...아마 무료회원이라서 그런지..
다른 글에 추천은 되건만 댓글이 안 달리네요..
내글에만 달리는듯..
하여간 선달님 글 잘 읽었습니다.
부부지연은 삼생의 인연이든가 몇겁의 얽힘이던가 몰라도..
남녀...부부...전혀 타인일지언정..환생 후생이란게 혹시 있다면..
현생의 유감을 푸는 방편이지 않을까..
달의금 소설도 잘 읽었구요..
벌써 끝일지 후반에 접어든듯 하여 아쉽지만  
⊙신인 |  2020-04-29 오후 10:34:1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허당인님 글 챙겨 읽는데 꼬릿글까지 읽다가 제 글을 말씀하셔서 깜짝놀랐습니다!^^
부족한 글이라 안읽으시는즐 알았거든요,,,,ㅠ
고맙습니다!900  
Acod8938 |  2020-05-04 오후 7:17: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계속 잘 읽고 있으며, 올려주시는 올드 송 잘듣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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