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노인으로 가는 길 | 나도 작가
Home > 커뮤니티 > 팔공선달
팔공선달 나의19로

작가의 말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와 협의하지 않은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노인으로 가는 길
2018-12-04 오후 5:33 조회 1719추천 12   프린트스크랩
▲ (__)

우리는 약해지면 상실감을 자주 느끼지만 이력이 난다

그 여럿 중에 나이고

쉬 타협하는 듯 하면서 물러서지 않는 아집은

소신이 곡해 받는 경우와 자신도 모르게 굳어진 담석(?) 같은 것이며

그게 또 생의 사금이기에

원만하게 가려하지만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때로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다행의 경우가 많으므로 개인적으로 쌓여진 것이다.

 

그 인고의 세월에

바위로 깎이고 무너져 자갈로 뒹굴다 결국 강 언저리 모래로 밀려나 쌓였지만

물길을 잔 주리고 정화해왔고 또 작은 삶을 보듬는다.

누구라서 어느 시기를 논하여 나무랄 것인가

내가 바위일 때 자갈일 때 내가 무엇인 줄 기억이나 하며 모래로 부서진 내가

그저 그렇게 밀려난 토석이라고 말 할 텐가.

그러나 우리가 몰랐듯 그들도 모른다.

세월은 우리보다 더 알면서도 침묵하며 따라 온 그림자라는 걸.

 

잠깐의 겸손과 복받치는 설움은 늘 지켜봐온 계절이었고

이제 가을이 마지막 계단임을 알 때

그 어설픈 봄이나 경솔했던 여름이 지금의 대견함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고

즐겨야 함에도 숙연한 마음으로 겨울을 바라본다.

외로운 듯 외롭고 싶은 마음은 오솔길에 말동무마저 주막에 버려두었다

누군가의 눈에는 뛰 놀다 아무 생각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이 부러울 거고

해질녘 덩그러한 자신이 무심히 달리는 열차와 같을 거다.

 

영원 같았고 아직도 영원처럼 느껴지는 삶

깊어지는 주름과 흰머리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육신이 서럽기는 하지만

그들이 나를 보는 듯

그렇게 시들어가지 않는다는 이 오기는 얼마나 갈까.

나는 내가 그랬던 그 안타까움을 얼마나 이해하고 그때 내가 바랐던 모습을 보여줄까

내가 자식 이였을 때 그 아쉬움을 부모 되어 전하며.

변하는 듯

변하지 않는 삶의 윤회는 늘 오해의 연속 일 것이다.

 

 

 

 

┃꼬릿글 쓰기
고기뀐지 |  2018-12-04 오후 7:09:5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머리가 둔해 잘모르긴 해도 억수로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시를 읽는 느낌입니다 . 건필을 빕니다 .  
팔공선달 글이 어렵다는 건 횡설수설이거나 못 쓴다는 것이죠^^
킹포석짱 |  2018-12-05 오전 1:09: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엄마가? 오해?윤회=연속?!!! 힘드시죠?  
팔공선달 (__)
醴泉權門 |  2018-12-05 오전 5:30: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쩌면 인생을 이렇게도 잘 논해 놓았을까요  
팔공선달 긍가요?
리버리어 |  2018-12-08 오후 6:42: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설픈 봄이나 경솔했던 여름은 마음에 와 닿지만....지금의 가을은 그리 대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군요. 팔선달님의 글이 단순한 지난 세월의 되새김인지...아니면 회한의 몸짓인지 알길이 바이 없지만....10여년을 앞에서 걸어본 사람으로 조언을 드리자면....인생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팔공선달 지난 것은 모두 잊혀지고 허함에 쓸쓸해지나 봅니다.
딱히 바라지는 않지만 소외나 외면을 느끼면 노인이 되어 가는 것이겠죠.
노을화초 |  2018-12-25 오후 8:16:1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요 건강하시고 더욱 좋은 글 많이 많이 남기세요  
팔공선달 화초형님도 건강하셔서 오래 뵙도록 해요^^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