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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신세에 대한 단상 | 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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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나의19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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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신세에 대한 단상
2018-11-01 오후 12:08 조회 1484추천 13   프린트스크랩
▲ (__)

자연은 인간이 거스르지만 않으면 아무리 나누어도 줄어들지 않고

사랑은 인간이 보듬을수록 늘어난다.

근본이 중요하겠지만 후천적 관심에 따라 달라진다면 우리가 자연이겠고

사랑이겠고 파괴자나 선구자가 아닐까.

 

짧지 않은 삶을 살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부딪쳐 왔던 것이

환경과 사회적 모순 나의 모순된 가치관의 충돌이었겠지만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었다.

가난한자와 부자의 차이는 가시적인 시차로 실제는 신세에 있었고

삶이 죽기 전에도 충분히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은 감사하고 그것을 갚아가며

존재의 가치는 나로 무엇이기보다 누구에 의해 무엇이라는 걸 알아가는 것이었다.

신세는 구차한 것이 아니라 본다.

어차피 빌려 쓰고 가는 것이 인생 아니던가.

부자도 가난뱅이도 나름의 신세가 있을 것이나 부자로 죽는 것과 가난뱅이로 죽는 것은

부귀영화가 아니라 마음일 것이다.

 

귀가 두 개인 이유는 긍정과 부정의 소리를 스트레오로 듣게 하기 위함이고

눈이 두 개인 이유는 원근을 구분하라는 뜻이겠다.

그러면 입이 하나인 이유는 뭘까.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들은 것을 바르게 전하라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삶에는 장인이 없다고 본다.

아니 있어도 우리가 추구할 것은 못되고 그저 모범으로 삼아 나를 추스르며 사는 것이라

그런체해도 꼴불견이고 부정한다고 돋보일 것도 없겠다

흔들리면 한잔하고 실수를 넘어가면 물 한 모금 마시고 대견했으면 차 한 잔하고

세상이 나의 거울이니 애써 물을 필요가 있을까.

 

신세라면 우선으로 부모가 떠오른다.

지금 팔순노모가 차려준 밥상을 받아 들고도 예전의 목 메임이 없다

텃밭에 매달려 있다고 역정을 내지도 않는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호사를 이유로 막아 우리를 만들지 않음이니

내가 갚고 싶은 신세는 사육이 아니고 거들어주고 뒤처리 해주는 후견인이며

이는 자식에게도 마찬가지라 본다.

부모에게 진정 잘하고 싶으면 부모로서의 존경심 보다 자식으로의 애정이 우선이라고

30여년 간병으로 보낸 할머니 아버지와의 애증의 시간에 나름 터득한 가치관으로

도덕경을 외우지 말고 참회할 필요도 없이 나는 감히 내 자식으로 입양하라고 권한다.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생각한다면

가끔의 불편한 언행도 죄가 되지 않음을 알게 되고 마음이 가는대로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사회적 신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갚고 말고에 앞서 내가 감사하고 있음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신뢰가 되고

성실하고 정직함으로 이미 갚은 것이 되며

그 마음은 베푼 사람의 마음을 애써 읽을 필요 없이 우수리로 다시 배품으로 알게 된다.

때론 오해를 받기도 하고 스스로 자학하는 빌미도 제공하지만

진작 경계해야 될 것은

아까워 못하고 게을러 안하면서 남의 허물로 합리화 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다.

괜히 시작했다 후회되면 술 한 잔하고 다독이고

얼굴 붉어지는 일이 있으면 물 한 모금 마시며 추스르고

훗날 대견해 하며 차 한 잔 마실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도 또 신세를 갚기 위해

뭔가를 저질러 보아야겠다.

 

나는 누군가에 의해 존재하고 정제하며 나아감이 삶이라도

옳고 그르든 신세는 세상에 널려 있다.

 

 

 

 

 

┃꼬릿글 쓰기
바닷가手談 |  2018-11-01 오후 2:14: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철학의 경지입니다.
道가 통通하셨습니다.
(^&^)

 
醴泉權門 감히 도사가 된듯 하옵니다
팔공선달 (__)
킹포석짱 |  2018-11-01 오후 8:14: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팔공선달 (__)
여현 |  2018-11-02 오전 11:41: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ㅎㅎ 신세타령인가요?
그놈의 오해는 언제나 풀릴려는지....쩝  
팔공선달 건강하신 것 같아 멀리서나마 참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꼰대(?) 짓만 하지 마시고 꿋꿋하게 사시다
훗날 내 자손들의 명품 낚시대가 되어 내 그 사람 안다고 자랑하게 하소. ㅋㅋㅋ
소판돈이다 |  2018-11-11 오후 9:33: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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