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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메르디앙 3승 달성,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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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메르디앙 3승 달성, 단독 선두!
신성건설은 1승2패로 비상상황
| 최진용 2007-05-24 오후 11:5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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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1경기 경북 월드 메르디앙 : 서울 신성건설
<제3국> 최철한 9단(사진 오른쪽) : 목진석 9단 306수 끝, 최철한 흑6집반승
온종일 비가 한반도를 덮은 24일. 부처님이 오신 날에 신성건설 팀에게는 무심한 하루였다. 부처님은 월드 메르디앙에게 손을 내밀었다. 신성건설 목진석 선수가 월드 메르디앙 최철한 선수를 끝내 이겨주지 못했다. 경북 월드 메르디앙이 영봉승으로 또 다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이 경기까지 총 9경기를 소화한 2007한국바둑리그. 영봉승이 벌써 4번째다. 영남일보와 월드 메르디앙이 각각 2번씩. 이날 팀 승리를 확정지은 월드 메르디앙(감독 장수영)은 3승 고지에 제일 먼저 오르며 강팀 자리를 굳혀 가는 분위기다.
어제 이미 신성건설이 월드 메르디앙에게 두판을 내줘 벼랑 끝까지 몰린 가운데 맞은 경기. 그럼에도 목진석 선수가 최철한 선수를 잡아주기만 하면 꺼져가던 불이 크게 살아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신성건설팀은 갖고 있었다. 조한승(신성건설)-박정환의 4국은 아무래도 신성건설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승부는 최종국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
따라서 이 판을 월드 메르디앙이 지면 2승 후 3패를 당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최철한 역시 결코 여유 있게 맞을 한판이 아니었다. 현실적으로든 심정적으로든 둘 다 뒤가 없는 경기. 이날 바둑이 처음부터 격렬하게 출발한 이유도 이처럼 서로를 짓누르는 부담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기가 무섭게 하변에서 곧바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다. 그리고는 우하귀로 번지더니, 잠시 쉴 틈도 없이 우변까지 확산되었다. 이 과정에서 검토실에서도 유불리를 쉽게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여러 번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서로 어려운 바둑.
균형은 미미한 곳에 깨져버렸다. 우상귀에서 최철한 선수가 흑165로 젖힌 수에 한집 정도 득을 보려던 목진석의 백166이 실수였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 흑한테 유리한 꽃놀이성 패가 발생했다.
백한테는 마땅한 팻감도 없었기에 목진석과 신성건설 팀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중앙에서 팻감이 생겨 목진석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허나 궁지에 몰렸던 중앙 흑 대마가 연결되면서 마지막으로 역전할 기회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최철한 선수는 국후 "초반에는 만만치 않은 바둑이었다. 우변 전투 결과는 내가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어려웠는데, 막판 우상귀에서 목진석 선수가 꽃놀이패를 만들어준 게 결정적인 실수였다. 그냥 끝내기로 들어갔으면 아주 미세했을 것이다."고 총평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경기는 월드 메르디앙 윤준상 선수의 오더 노출에도 불구하고 신성건설이 오더 싸움에서 진 셈이다. 월든 메르디앙 장수영 감독은 이날 대국이 벌어지기에 앞서 기자에게 "윤준상 선수가 어제 대국을 할 것으로 신성건설에서도 알았을 것입니다. 오늘 왕위전 대국을 위해 중국을 간다는 사실을 알았을 테니까요. 허나 한가지 허를 찔렸죠. 오늘 중국을 간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어제 7시 대국에 내보는 게 보편적인 오더였겠죠. 그래서 9시 대국으로 오더를 짜 상대팀을 당황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입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이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한 셈이다. 신성건설에서는 윤준상 선수가 2국에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첫판 출전' 예상에 좀더 무게를 실어 오더를 짰던 것으로 보인다. 3승을 달성한 월드 메르디앙과 달리 신성건설은 비상시국이다. 1라운드에서 이긴 뒤 내리 2패를 당해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상위 그룹 진입이 상당히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월드 메르디앙의 승리로 시작한 3라운드 열기는 대구투어의 2경기로 이어간다. 대구투어는 오는 23일 일요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2시30분부터 1, 2, 3국이 동시에 진행된다. 여기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4국과 5국이 각각 4시30분, 6시30분에 이어진다. 대구 영남일보에서는 허용호, 홍민표, 김지석을 전진 배치했고, 이에 울산 디아채에서는 강동윤, 박승화, 고근태를 맞상대로 내보냈다.
지도다면기와 리틀바둑리그, 팬 사인회 등을 부대행사로 준비한 대구투어에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홈팀인 영남일보와 어웨이팀인 울산 디아채의 2경기는 2승을 챙긴 영남일보가 상승무드를 이어갈지. 아니면 첫 승리를 노리는 울산 디아채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는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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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주무 |
｜ 2007-05-25 오전 9: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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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세~~~~~~~~~~~완전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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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디앙★ |
｜ 2007-05-25 오전 4: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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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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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