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아마 바둑 최강을 가리는 제32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일본 시마네(島根)현 마쓰에(松江)시에서 29일 개막했다. 6월 1일까지 나흘간 열전을 펼친다.
57개국의 대표(각국 1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현 아마국수 최우수(21)가 출전해 한국의 대회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방식은 스위스리그 8라운드.
최우수는 첫날 1, 2회전에서 체코와 벨기에 선수를 꺾은 데 이어 30일 오전 대국에서도 네덜란드 선수를 꺾고 3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98년 김찬우 선수가 첫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다섯 번(98년 김찬우, 99 유재성, 04년 이강욱, 08년 하성봉, 10년 송홍석)의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다 우승국은 17회의 중국이며, 그다음 일본 8회 순이다. 이 밖에 홍콩이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92년생의 대학생 바이 바오샹 아마7단이 대표로 나왔다. 중국아마랭킹 3위로 지난해엔 무순 ‘룽기전지배’에서 우승했다. 현재 사이버오로에서 진행 중인 2회 한-중아마대항전(클릭) 중국 대표이기도 하다.
한편 일본은 1926년 생으로 대회 최고령 선수 신기록을 세운 히라타 히로노리(平田博則,84) 아마8단이 95년 17회 대회에 이어 개인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히라타는 2010년에 열린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아마강호들을 제치고 대표로 선발됐었다. 각 라운드의 주요 대국은 오로바둑, 야후바둑을 통해 인터넷 중계되며,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로도 관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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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표이자 최고령(1926년생) 히리타 히로노리 아마8단(오른쪽)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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