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홍성지 7단(흑) vs 이원도 2단 - 290수 끝, 백반집승
<제4국> 김주호 8단(백) vs 이춘규 초단 - 295수 끝, 흑불계승
<제5국> 온소진 4단(백) vs 김승준 9단 - 174수 끝, 백불계승
한게임이 김성룡의 바람처럼 티브로드를 제치고 6위로 마감하지는 못했어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쁨을 누렸다.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 첫날 대국에서 2승을 거둔 한게임은 대회 이튿날인 11월3일에 이어진 5국에서 온소진 선수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팀에서 연속지명한 온소진은 티브로드 4지명 김승준 선수를 상대로 백불계승을 거두며 중간스코어 3 : 1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첫날 두판을 내줘 일찌감치 벼랑끝에 몰린 티브로드는 저녁7시에 열린 3국에서 새내기 이원도 선수가 한게임 2지명 홍성지 선수를 극적인 반집 차이로 따돌리고 참패를 막아냈다. 허나 밤9시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5국에서 무너져 티브로드는 끝내 역전승을 거두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끝난 장고바둑에서 티브로드 이춘규 선수가 한게임 김주호 선수를 맞아 흑불계승을 거둬, 출혈을 최소화시켰다. 한게임이 티브로드를 상대로 종합전적 3 : 2로 승리.
13라운드에서 제일화재를 3 : 2로 누른 뒤 마지막 라운드마저 승리로 장식한 한게임은 리그5승9패로 티브로드와 똑같은 성적으로 14라운드를 모두 소화했다. 경기를 진 티브로드는 개인승수에서 조금 앞선 덕분에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3국은 이원도 선수가 초반부터 약간 유리한 흐름이었다. 이후 홍성지 선수가 미세한 계가바둑으로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반집 부족으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반면 5국은 초반부터 한게임 온소진 선수가 쉽게 우세를 점했다. 김승준은 중앙 경영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집으로 넉넉한 온소진이 크게 무리하지 않고 승리를 낚았다.
이제 정규리그가 딱 두 경기만 남겨두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월드 메르디앙과 영남일보가 각각 울산 디아채와 Kixx를 상대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울산 디아채와 Kixx는 개인전으로 바뀐 홀가분한 상태이지만 2위 영남일보와 3위 월드 메르디앙은 순위와 직결되어 있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6, 7일 열릴 3경기에서 월드 메르디앙이 울산 디아채를 꺾으면 그대로 3위 진출을 확정짓지만, 반대의 경우엔 4위로 떨어진다. 3위와 4위의 준플레이오프는 4위팀에서 장고바둑 오더를 먼저 오픈한 뒤 경기를 치른다. 또한 신성건설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영남일보는 Kixx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정규리그 2년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다. 물론 지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신성건설에게 내준다. 과연 바둑리그 대미는 어떻게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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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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