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이창호 9단과 홍기표 4단의 국수전 결승 5번기 제 2국이 개시되었다. 입회인은 강훈 9단. 이창호 9단에게는 지난주 농심대첩 이후 첫 대국이다.
특별 대국실에 입장하는 이창호 9단의 표정은 편안했고, 홍기표 4단은 약간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최근 흑번무패의 이창호 9단이 오늘도 흑으로 승리할 것인지, 또 불타오르는 홍기표의 기세가 국수전에서 발화할 것인지 등 여러모로 기대되는 한 판이다.
이창호 9단은 이미 연구된 포석으로 진행하는 듯 초반진행이 매우 빠른편이다. 흑의 세력에 백의 날렵한 삭감과 침투가 이어지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수전은 제한시간 각 3시간의 바둑으로 이 접전에서 서로 절충된 모양이 이루어지면 점심 식사 이후 본격적인 승부가 될 전망이다.
172수 끝 홍기표 4단 결승2국 백불계승 결승5번기 스코어 1:1
홍기표의 저력이 빛났다. 영암에서 6일 열린 결승 1국을 패했던 홍기표가 17일 열린 결승2국에선 이창호를 물리쳤다. 해설자 한종진 7단은 '이창호를 상대로한 홍기표 4단의 명국이다. 앞으로의 승부가 더욱 재밌게 됐다'고 총평했다. 국수전 결승3국은 19일 열린다.
[복기사진과 자세한 소식은 종합에 전한다.]
국수전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협찬하는 제53기 국수전은 우승상금은 45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국수전 결승 5번기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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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국실에서 마주 앉은 두 대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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