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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한 형, 아끼는 동윤에게 양보 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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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한 형, 아끼는 동윤에게 양보 좀 하지?
사랑하는 동윤 동생, 너무 붙지마! 나도 힘들어~
| 최병준 2010-03-15 오후 03:5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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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한 9단(오른쪽 2번째)과 강동윤 9단이 인터뷰 중이다 |
"강동윤 9단 바둑이 워낙 끈끈해서 한방에 올인하기 힘든 바둑. 기풍상으로 어렵다. 오늘은 너무 붙어 대지 말고, 물러서줬으면 좋겠다." - 최철한
"20년째 두다보니 그렇게 붙어대는 게 습관이 됐다. 고치기 힘들다, 철한형은 작년에 우승했으니 아끼는 후배에게 한번 양보했으면 한다. " - 강동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사전 인터뷰였다. 3월 15일 오후 3시부터 제1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1국이 제주 하얏트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진행중이다. 대국자는 최철한 9단과 강동윤 9단이다.
대국에 앞서 하얏트호텔 특설 검토실에서, 약 20여분간 결승3번기 개막식을 겸한 대국자 인터뷰가 이뤄졌다. 두 대국자는 겸손하지만 매우 솔직하게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했다. 동서식품의 박정규 전무는 "처절한 승부를 통해 결승에 진출한 두기사 모두 축하드린다. 좋은 승부를 부탁드린다"고 개막인사를 했다. 다음은 인터뷰.
- 최철한 9단, 지난해 우승자다 2연패를 기대해도 되겠는가? 작년에 제주도에서 맥심커피배에서 처음 타이틀을 차지 했다. 오늘은 라이벌 후배다. 작년과 비교해 어느쪽이 부담스러운지"?
"다들 어려운 상대지만 나이가 어린 기사들이 좀더 부담스럽다. 나이어린 기사들이 노련해지고 있다. 상대전적(2승5패) 에서 좋지 않으므로 자신이 없어는데 결승무대인 만큼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강동윤 9단, 최철한이 올라오기 바란이유가 있나? 결승 진출후, 박영훈이 아닌 최철한을 상대로 원했는데?
" 둘 다 실력이 위다. 박영훈 9단이 계산이 강해서 한번 밀리면 별로 힘도 못써보고 지는 경우가 많다. 최철한 9단과는 뭔가 재미있는 바둑을 둘수 있을것 같아서 그랬다."
- 처음출전인데 결승에 올랐다.
처음 나올 때 한판정도는 이겨야 겠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시드를 받은 덕분에 3판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매우 좋다."
- 강동윤 9단, 본인이 생각하는 라이벌(선의의경쟁자)은?
"김지석 사범을 라이벌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나이도 동갑인데다 내가 성적이 안좋을때 성적도 좋았다. 김지석이 나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다."
- 오늘 보니 삭발했다, 이유가 뭔가? 어떤 결의라도?
" 이번 결승전에 대한 각오라기 보단, 요즘 성적이 저조해서 마음을 다잡고자 깎았다. 관심좀 끌어 보려고 깎았다. 하하"
- 최철한 9단이 보기에 어떤가? 강 9단이 삭발을 통해 기선제압을 하려고 하느 것 같은데?
"^^;;; 음..., 귀엽네요"
- 강동윤 9단은 처음 결승 진출이지만 욕심이 날거 같다 우승할 확률은 몇 프로로 보나? 최철한 9단은?
"(강동윤) "30% 아닐까?"
"(최철한) ^^, 헛,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가 전혀 안맞는다."
- 강 9단은 후지쯔배 우승 이후 성적이 안좋았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번 맥심배부터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강동윤(후지쯔) 최철한(응씨배) 모두 세계대회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결승전은 그런 의미가 있다. 세계대회 타이틀 보유자들의 대결이다. 그런 부분을 의식하고 있는지?
"(최철한) 응씨배를 우승하고 많은 발전이 있다고생각하고 있다"
"(강동윤) 후지쯔배 우승하고 이후에 성적이 않 좋아서 "
- 첫판의 기선제압이 중요한데 비책이 있다면?
"최:일단 첫판이 가장 중요하다. 맥심배는 나이어리다고 꼭 이기는 게 아니다. 맥심커피의 깊은 향처럼 깊이 있는 바둑을 두겠다."
"강:평소대로 둘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아시안 게임이 있다. 아시안게임에 만약에 선수로 지명되면 참가할 의사가 있는지
, 혹은 어떤 조건이든 선발전에 참가할 의향이 있는지?
"(최)출전할 수 있다면 당연히 나가야. 상위랭커가 아니라 선발전 치른다 하더라도 당연히 나가서 겨뤄보는게 맞다. 아시안게임에 나가 보고 싶다."
"(강)같은 생각"
- 이창호 9단의 기풍 변화가 있다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
"최-조금씩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다만 초반 운영이 좀 급해졌다. 전 보다 급하게 승부를 보러 간다."
"(사회자) 그게 다 최 9단의 영향때문에 시작된 거 같다. 국수전에서 최 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후 충격을 크게 받고 변화가 시작된거 같다.
-세계대회 거치면서 발전을 했다는데. 두기사는 어떤부문에서 달라졌는지?
"(최)가장 컸던 것은 나의 자신감이다. 결승전 나약해지고 해이해지고 하는 면이 있었는데, 우승후에는 오히려 더 노력하게 된다, 우승자의 자부심을 지키려 한다.
"(강)솔직히 잘모르겠다ㅡ.-; , 그동안 성적이 나빴는데 열심히 해서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
- 이제 곧 결승1국 대국을 한다. 한마디씩 임전소감 부탁한다.
"강동윤 9단 바둑이 워낙 끈끈해서 한방에 올인하기 힘든 바둑. 기풍상으로 어렵다. 오늘은 너무 붙어 대지 말고, 물러서줬으면 좋겠다." - 최철한
"20년째 두다보니 그렇게 붙어대는 게 습관이 됐다. 고치기 힘들다, 철한형은 작년에 우승했으니 아끼는 후배에게 한번 양보했으면 한다. " - 강동윤
제11회 맥심커피배 입신연승최강전 결승3번기는 사이버오로, 파란바둑, 야후바둑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 (주)동서식품이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제한시간은 10분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다.
[인터뷰 정리 : 한국기원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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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
｜ 2010-03-16 오전 8: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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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좀 끌어 보려고 깎았다니...ㅎㅎ
강사범님 다운 멘트네요.
강사범님은 바둑사랑에 팬들 사랑에 욕심이 많은..욕심쟁이 우후후~
2010년 강사범님 삭발사진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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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win |
｜ 2010-03-15 오후 5: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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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강동윤 9단이 벌써 20 후반 쯤 되었는가? 아니면 돐 잔치 하자마자 바둑을 두기 시작는 이야기여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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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생활 |
｜ 2010-03-15 오후 4: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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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멏진 상대입니다. 두분 사범들 멏진 기보 남겨 주세요,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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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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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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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clid3 |
｜ 2010-03-15 오후 4: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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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참재미있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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