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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능욱 9단(오른쪽)은 호쾌한 스타일이라서 변화무쌍한 바둑을 즐긴다. 그 때문에 집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도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2점까지 내려가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
해설하던 장수영 9단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점엔) 절대 지지 않을 거라 장담했는데 큰 일 날 뻔했다. 2집반까지 좁혀졌지만 역시 서능욱 9단의 공격력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석점까지 내려가진 않았다. 장고라든지 형세판단 같은 것은 서능욱과는 친하지 않다. 하지만 했다. 그만큼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했다.
서능욱은 “두점이면 여유있게 넉넉하지만 형세를 오판하거나 전투에서 한번 잘못되면 지기 때문에 두텁게 바둑을 짰다. 그랬는데, 이렇게까지 미세해질 줄은 몰랐다. 여섯집·일곱집 정도 이길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2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쏘팔코사놀 서봉수vs서능욱 끝장승부 3국에서 2점을 놓은 서능욱 9단이 서봉수 9단에게 4집승을 거뒀다.
서봉수는 2점 바둑을 앞두고 “준비는 없었다.”고 짧게 말했다. 30일 열릴 4국의 치수는 정선으로 바뀌었다. 서능욱은 “원점으로 돌려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대회는 총 7판으로 진행한다. 경기 방식은 첫 판을 호선으로 시작해 매 대국 결과에 따라 한 치수씩 가감한다. 한 선수가 전승 시 최종 치수 6점까지 가능하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3회로 무승부 시 백 승리로 간주한다.
1국 10월9일 (호선): 서봉수 승리(316수 흑32.5집승)
2국 10월23일 서능욱(정선)-서봉수: 서봉수 승리(319수 백14집승)
3국 10월27일 서능욱(2점)-서봉수: 서능욱 승리(319수 흑4집승)
4국 10월30일 서능욱(정선)-서봉수
5국 10월31일
6국 11월2일
7국 11월3일
▲ 치수고치기라는 무거운 대결을 벌이고 있지만 서봉수는 늘 그저 담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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