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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타개 마법, 미생 3개가 완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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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타개 마법, 미생 3개가 완생으로
바람의검심 7단★ 하이라이트 해설
| 오로IN 2014-12-28 오후 08:5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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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개라면 손꼽는 기사 중 하나가 이세돌(왼쪽)이요 또한 강동윤이다. 2014 렛츠런파크배 결승 최종국에서 이세돌은 배짱을 부려 미생마 3개가 생겼다. 당연히 강동윤의 강공이 불어닥쳤다. 이세돌은 미생을 모두 완생으로 만들며 이겼다. |
‘이세돌 타개’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다.
2014렛츠런파크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이 강동윤 9단을 162수 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대회 초대 우승자가 되었다.
우변, 상변, 중앙으로 이어진 강동윤 9단의 파상 공격에 이세돌은 과감한 작전과 탄력 있는 타개로 미생을 모두 완생으로 만들고서 승세를 굳혔다.
비관파인 이세돌은 상변 타개가 마무리된 성공적인 국면에서조차 “강동윤 9단이 125로 중앙 부근을 지켜두었으면 내가 불리했을 것”이라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실전에는 125가 방향착오여서 126으로 중앙을 지우고 130으로 타개에 나서 백이 좀 더 편한 국면이 됐다.
▼ 2014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 결승3번기 제3국(최종)
●강동윤 9단 ○이세돌 9단
총보 (1~162, 백불계승)
▼ 장면도1 (흑의 맥점)
초반 좌상의 변화부터 치열하게 싸운 두 기사는 호각으로 결과를 내고 이번에는 우변에서 강동윤 9단이 1~5로 전단을 구한다. 백이 6으로 끊으면 7, 9가 맥점으로 11까지 백이 보기 좋게 걸려든다.
▼ 장면도1-1 (실전진행)
백은 1로 밀어서 흑의 의도를 거스르고, 3으로 잡는다. 4~8은 이런 정도의 자리. 여기서 백의 응수는 누가 봐도 A의 곳이 아니겠는가?
▼ 장면도1-2 (실전진행)
이세돌은 평소 자신이 강조하는 '창의적인 바둑'을 몸소 보여준다. 평범한 응수가 아닌 최강수, 1로 붙였다. 흑이 2로 공격하자 비로소 3으로 머리를 내민다. 흑 4에는 5~11로 실리를 두둑하게 챙기고 우변 백 돌은 타개에 승부를 건다. 흑은 12로 붙여서 성동격서. 이제는 백 돌을 살아갈 때가 되지 않았냐고 묻는다.
▼ 장면도1-3 (실전진행)
흑의 성동격서 전법에 백은 아랑곳않고 이번에도 1~9로 실리를 챙긴다. 정말, 도대체 백 우변 대마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강동윤 9단은 실전과 달리 10 정도로 두텁게 한 점 빵 따내 두었으면 계속해서 공격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 장면도1-4 (실전진행)
백의 연이은 실리 작전에 마음이 급해졌을까? 강동윤이 이번에는 1, 3으로 실리에 민감한 수를 두며 멀리서 공격하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4, 6으로 젖히고 12~16으로 순식간에 살아가서 백의 타개가 잘됐다. 결과적으로 흑은 위 참고도의 10으로 한 수 더 투자하는 것이 좋았다.
▼ 장면도2 (실전진행)
1부터 흑의 새로운 공격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상변 백 돌은 탄력이 좋아서 공격이 쉽지 않다. 2부터 이세돌의 탄력적인 행마. 4, 6으로 모양을 잡자 7로 공격했는데, 10으로 붙이고 12로 끊어간 것이 계속해서 좋은 행마로 사는 데 지장 없다.
▼ 장면도2-1 (이세돌의 타개)
흑이 1, 3으로 두는 것은 백이 4, 6으로 쉽게 타개가 되는 모습이다. 7~11로 공격해도 12, 14로 두면 완생이다.
▼ 장면도2-2 (실전진행)
흑은 1로 늘고 3으로 백 3점을 잡아서 백을 살려주는 대신 중앙에 집을 만들었다. 백도 4~10으로 우변과 상변을 확실하게 정비해서 균형이 맞는 형세다.
▼ 장면도3 (실전진행)
강동윤은 1, 3으로 두어 좌변 침투를 노렸다. 하지만 당시 비관하고 있던 이세돌 9단은 3으로 4 정도에 두었으면 자신이 불리한 바둑이라는 감상을 밝혔다. 4를 두면서 기회가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5는 부분적인 침투의 맥점이지만, 이세돌 9단은 순순히 6으로 넘겨주고, 8에 두어 다 살리는 승부를 걸었다. 이로써 3번째 대마 타개가 시작되었다.
▼ 장면도3-1 (백 타개)
흑은 1로 두는 것이 가능하다면 강력하다. 하지만 2~6으로 두고 나면 7, 9로 끊어도 10, 12로 흑이 오히려 장문으로 잡힌다.
▼ 장면도3-2 (타개의 맥점)
1부터 강동윤의 공격이 다시 한 번 이어진다. 그러나 백이 2, 4로 한 점을 따내니까, 공격당할 돌이 아니다. 흑 5에 6~12까지 두니까 백의 연결이 눈앞에 보인다. 만약 흑이 13으로 계속해서 끊어가려고 하면 14, 16이 부분적인 맥점으로 백의 연결이 가능하다. 17~21에는 22, 24로 돌파해서 그만.
▼ 장면3-3 (실전진행)
실전에는 1로 붙여서 집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백이 2로 확실하게 연결하니까, 결과적으로 백이 중앙 흑 집을 다 깨고 연결한 모습이다. 흑은 3으로 연결했지만, 실리로는 흑이 백을 따라가기 어렵다. 백은 4로 끊어서 판을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5, 7은 변화의 몸부림. 백은 8, 10으로 받고 12로 확실하게 중앙 연결을 공고히 했다.
▼ 장면3-4 (백의 수읽기)
흑이 1로 받으면 백은 2로 뻗는다. 백은 5수, 흑은 4수의 모양. 3으로 붙이는 수가 백의 수를 줄이는 맥점인데, 그때는 백이 4, 6으로 흑 한 점을 잡고 백 4점을 사석 삼아 8로 밀고 들어가서 흑 집을 지운다. 이것도 백이 이기는 길.
▼ 장면3-5 (실전진행)
실전에는 흑이 1로 붙여서 최대한 어렵게 비틀었다. 하지만 백도 2로 붙여서 받은 것이 정확한 응수. 흑이 아래로 받아주면, 4에 두어 연결한다는 뜻이다. 실전은 3으로 다시 한 번 비틀었지만, 4~8이 정확한 응수로 백의 승리가 확정됐다. 흑이 9로 이어봐도 백이 10에 이으면 연결된다.
[글/해설ㅣ바람의검심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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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머신 |
｜ 2014-12-31 오후 1: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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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도가 전혀 안보이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도대체 어디다가 문의를 해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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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島主 |
｜ 2014-12-30 오전 5: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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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세돌 광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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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버리 |
｜ 2014-12-29 오전 9:5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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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이세돌 바둑의 진수입니다. 간절히 바라건대 포석을 좀더 보강하여 적어도 5~6년은 세계 정상에 군림하기를 바랍니다. 그 천재적인 감각과 수읽기 능력을 보유 했으면서도 왜 포석에서는 1 % 부족한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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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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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후지사와나 조훈현 전성기에 그랬든 것처럼, 초반부터 상대를 휘어잡고 몰아부치는 호쾌한 바둑을 보고 싶습니다. 이세돌 사범은 그럴 능력을 타고 났다고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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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선봉 |
｜ 2014-12-29 오전 12:55: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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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사 심기 일전해서 내년에는 대한민국을 빛내주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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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선봉 |
｜ 2014-12-29 오전 12:51: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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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천재들의 쟁투가 볼만한 명국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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