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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의문의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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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의문의 자폭?
| 최진용 2007-10-04 오전 10:4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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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1억이 걸려 있는 명인전. 국내 기전으로는 최대다. 몇해 동안 중단되어 오던 명인전이 강원랜드배의 후원으로 매머드 기전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번 명인전에 우리나라 톱 랭커들이 총출동해 거액의 우승상금 사냥 경쟁에 뛰어들어, 본선 무대에는 12명이 진출했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에는 이세돌 9단과 조한승 9단이 올라갔다.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결승5번기 제1국
백: 조한승 9단
흑: 이세돌 9단
장소: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날짜: 2007년 10월 2일
결과: 219수 끝, 흑불계승
장면 (이세돌 천적)
목진석 9단과 동률재대국을 펼친 끝에 힘겹게 결승 무대를 밟은 조한승 9단은 이세돌 9단에게는 천적이다. 조9단은 중요한 길목마다 이9단의 발목을 잡았던 선수다. 이번 명인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첫판은 시종 조한승이 유리한 형국이었다. 뒤에서 이세돌이 많이 따라잡았어도 바둑은 여전히 조한승이 좋았다. 백1, 흑2로 잔 끝내기에 들어간 상황인데, 과연 어떻게 뒀으면 조한승은 승리를 지킬 수 있었을까?
참고도1 (적어도 반집승)
평범한 백1이 정수였다. 여기서 흑은 백A의 수단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흑2 정도로 가일수가 필요하다. 그 틈에 백은 3을 가볍게 선수 처리한 다음, 백△를 살린다. 그리고 흑6을 기다려 마지막 남은 큰 자리, 백7을 젖히면 미세하나마 백의 승리였다.
이세돌 9단은 이들 두고 "백이 1집반이나 적어도 반집은 이겼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훈현 9단도 "30, 40초 짜리 초읽기에서라면 몰라도 60초 짜리 초읽기에서 형세판단이 됐을 텐데…"며 이상하고 표현.
참고도2 (흑2 불가)
백1로 막을 때 흑이 손을 빼면 안된다. 집으로는 흑2가 가장 큰 곳. 허나 백3으로 젖힐 때 흑은 속수무책이다. 이후 백9까지 자세를 잡으면 흑이 한수 부족.
실전진행1 (역전패 당하는 코스)
중앙(A)을 잇지 않고 백1 몰고 백3으로 젖혀 수를 크게 내려한 작전이 잘못이었다. 형세판단에서 실수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다 이긴 바둑을 어이없게 역전패 당하는 코스로 들어서고 있었던 것은 분명했다.
흑10에서라도 이성을 되찾아 냉철하게 대처했으면 아직도 백한테 승산이 있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 흑은 어디를 둬야 했을까?
참고도3 (냉철했으면)
내친걸음이니 일단 백1로 잇는 것은 당연. 그리고 백11까지 선수로 중앙을 처리한다. 이후는 앞서 보여드린 그림처럼 백13에 이은 뒤 백15로 젖히면 된다. 좌중앙에서 잡힌 백돌을 흑이 전부 놓고 따내야 하니, 백으로서는 거의 손해가 없는 대목이었다. 백승이 유력한 형세.
실전진행2 (이세돌의 역전)
하지만 심리적으로 조한승이 이미 흔들려 있었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 수가 나지 않으면 재역전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조한승은 흑 진영에서 계속 수를 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조한승은 넘지 말아야 할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백5로 끊은 이상, 수가 나지 않으면 역전패가 확실해졌다. 이세돌 9단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흑16까지 정확히 응수, 조한승의 항세를 받아냈다.
참고도4 (맞보기)
계속 둔다면 백1밖에 없다. 그러면 흑은 2로 이어주면 그만이다. 다음 A, B를 맞보기로 백이 안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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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부 |
｜ 2007-10-05 오전 5: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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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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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孫師範 |
｜ 2007-10-04 오후 6:5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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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둑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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