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육七관절타이밍 한국기원선수권전 4강의 얼굴이 모두 드러났다.
31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기 5육七관절타이밍 한국기원선수권전 8강 3라운드(더블일리미네이션 부활전)에서 강동윤 9단이 안성준 9단에게 25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면서 2승1패로 4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초·중반 안성준 9단이 좌하 패맛을 잘 활용하면서 우세한 형세를 이끌었는데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불필요한 우변 패를 결행하면서 강동윤이 기회를 잡았다. 안성준이 감에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쉽게 두었더라면 안성준이 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강동윤은 후반을 지배하며 역전승했다.
강동윤은 8강 첫판에서 안성준에게 졌지만 신진서에게 이기며 부활전에 오른 후 다시 만난 안성준을 꺾었다.
4강에는 강동윤 9단을 비롯해 박정환 9단, 설현준 8단, 송지훈 8단이 자리했다. 4강전도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한다.
(주)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예선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3회, 본선은 각자 90분에 1분 초읽기 3회의 생각시간을 준다.
[8강 부활전] 강동윤(승)-안성준. 상대전적에서 강동윤은 10승3패가 되며 더 차이를 벌렸다.
▲ 강동윤은 2023년 한해를 51승29패로 마감했다.
▲ 역전패를 당한 안성준이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림1] 강동윤이 1로 이은 시점이었다.
[그림2] 1이 안성준의 괜한 버팀이었다. 3까지 패를 걸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 역전패의 시작점이 되고 말았다.
[그림3] 단순하게 1로 잇고 3까지 끝내기를 지속했더라면 흑이 1집반 정도 좋고 86% 가량의 승리확률(AI)을 보였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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