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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렛츠런파크배 이후 9년 만의 결승시리즈를 치른 두 기사였다. 15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벌인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오른쪽)이 김명훈 9단을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지난기에 이은 대회2연패다. |
9단 중의 9단을 가리는 대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우승했다.
15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벌인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는 김명훈 9단에게 23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2국에서 위기다운 위기는 없었다. 하변과 좌변을 착실히 챙긴 뒤 중앙에서 자세를 잘 잡은 다음엔 무난하게 정리했다. 지난 1국에선 17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신진서는 "인공지능이 보기에는 안 좋은 내용이었다. 워낙 어려웠기 때문에 속기전에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입신 중의 입신을 가리는 맥심커피배에서 2연패해서 굉장히 뿌듯하다. 오늘 바둑은 어려운 내용이었기에 더 기쁘다."고 말했다.
[결승2국] 김명훈-신진서(승). 상대전적에선 13승3패로 신진서가 더욱 앞서게 됐다.
김명훈은 "2국에서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잡지 못해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면서 2국 패인에 대해선 "둘 때 어디서 잘못 됐는지 몰랐다. 위축된 행마가 좀 나온 게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이원영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신진서는 대회 우승으로 2연패를 기록했다. 신진서는 첫 출전이었던 2019년 20기 대회에서 첫 우승하면서 19년 1개월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한 바 있어서 이번이 3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 9단은 이세돌 9단(은퇴ㆍ5차례), 박정환 9단(4차례)에 이어 최철한 9단과 함께 맥심커피배 최다우승 공동 3위에 오르게 됐다. 또한 2012년 입단 이후 통산타이틀획득수를 37차례로 늘렸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했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하여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주었다.
▲ 결승2국 개회식. 한종진 기사회장(왼쪽부터), 한국기원 양재호 총장, 김명훈, 신진서, 동서식품 최상인 상무.
▲ 대국 전 동서식품의 최상인 상무는 "개인적으로 한 판 더 보기 위해서 3국까지 갔으며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 개회식에서 김명훈은 “맥심커피배는 항상 꿈꿔왔던 무대이이고 애착이 간다. 그래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상무님께서 3국까지 보고 싶다고 하시니, 제가 120 퍼센트 실력을 발휘해서 3국까지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었다.
▲ 신진서는 개회식에서 “맥심커피배 결승은 세번째인데, 매번 첫판을 이긴 바람에 상무님의 응원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승부는 승부니까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곤지암 올 때마다 컨디션이 좋다고 느낀다. 김명훈 선수와 대국하게 되어 좋다.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는 바둑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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