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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강동윤의 성적은 10승7패다. 평소 "내리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라며 비관하는 모습을 보인다. GS칼텍스배 본선을 놓고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
부채를 연방 활랑거리던 강동윤 9단은 작심한 듯 초반부터 최재영을 몰아붙였고 완승을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무승2패로 불리했던 강동윤은 이 한판으로 갚아주려는 듯했다. 수수도 짧고 걸린 시간도 2시간 25분으로, ‘각자 1시간 60초 1회’라는 생각시간에 비춰볼 때 단명국이었다.
강동윤은 “상대가 강하다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작용한 것 같다. 초반에 정말 잘 풀려서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이길 수 있었다.”고 되돌아 봤다.
2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5기 GS 칼텍스배 16강전에서 강동윤 9단이 최재영 5단에게 11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강동윤은 “(두기 전) 좋은 컨디션으로 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거 덧붙였다. 한편 ‘8강전에서는 이동훈-백현우 두 기사 중 누구와 두고 싶은가’란 질문엔 “둘 다 강한 상대라서 둘 다 상대하기 편하지는 않은데, 이동훈 선수와는 많이 두어봐서 잘 안다. 모르는 기사랑 두는 것은 안 좋아해서…”라고 했다.
▲ 최재영은 올해 6승9패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LG배 국내선발전에선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분위기를 전환하고픈 마음이 클 것으로 보인다.
▲ 강동윤은 하회탈처럼 환하게 웃는 특유의 표정이 있는데 마스크 때문에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다.
▲ 더위를 타는지 착수할 때도 부채를 놓지 않았던 강동윤.
지난 24기 대회까지 이창호 9단이 다섯 번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이세돌 9단이 세 차례, 박영훈ㆍ김지석 9단이 두 번씩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신진서는 작년까지 2년 연속 우승했다. 이번 GS칼텍스배는 신진서 9단(전기 우승), 김지석 9단(전기 준우승), 변상일 9단ㆍ이호승 4단(전기 4강 진출), 윤준상 9단(후원사) 시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전기 대회 상금과 비교해 총 5500만원이 증액됐다. 생각시간도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에서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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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하당
불안돈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