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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고에서 공부하며 입단 성공한 이도현
바둑고에서 공부하며 입단 성공한 이도현
건강악화로 도장 관둬야 했던 가슴아픈 사연도
[입단] 김수광  2018-03-12 오후 05:24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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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현(17).


프로기사가 되려면 으레 바둑도장을 다녀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한국바둑고등학교(교장·박경희)도 고려해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한국바둑고는 2013년 주암종합고등학고가 바둑특성화고로 전환해 교명을 바꾼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오며 올해는 근처에 바둑중학교도 만들었다.

한국바둑고에서 두 번째 입단자를 배출했다. 이도현(17)이다(첫번째는 지난해 말 지영영재입단대회를 통과했던 김지우). 전교생 120명은 모두 바둑을 둘 줄 알며 매일 3시간의 바둑수업을 정규수업으로 받는다. 바둑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자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전국에서 이 학교로 몰려든다. 모두가 학교기숙사 생활을 한다.

프로입단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특기반에 들어가 주중 밤 10시40분까지(보통 오후 5시께부터 시작한다) 공부한다. 프로기사로 구성된 교사(김주호, 양건, 김원빈, 감남훈, 박창명)으로부터 맹훈련을 받는다.

▲ 한국바둑고등학교.

이도현의 입단 소식에 교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했다. 교사 중 한 명 김남훈 초단은 “한국바둑고가 해온 그간의 노력이 열매를 맺게 돼 기쁘다. 재학중에 입단해 주어 더욱 고맙다. 도현이는 침착한 기풍인데, 바둑밖에 모르는 학생이다. 요즘 추세로 봤을때 나이도 어린 편이어서 더욱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바둑고는 매년 꾸준히 프로기사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도현은 8일 한국기원 4층 대국장에서 끝난 제49회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하며 프로기사가 됐다.

이도현(李度弦) 초단
- 생년월일 : 2001년 6월 5일(광주)
- 이문석ㆍ이효자 씨의 2녀 중 막내
- 지도사범 : 김주호 9단, 강훈 2단, 김남훈ㆍ김원빈 초단
- 출신학교 : 순천 한국바둑고등학교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최 정 9단


▲ 프로면장을 받은 이도현.

▲ 올초 프로암대회 1라운드가 치러질 때 검토실에서 교장선생님, 그리고 학우들로 구성된 선수들이 함께 검토했다. 학교명이 팀 이름이었다.

- 소감은?
“예전에 입단하는 순간을 상상하며 엄청나게 기쁠 거라고 생각했다. 눈물을 흘릴 거 같았다. 그런데 막상 입단하니 바로 피부와 와 닿는 게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축하를 받으면서 조금씩 실감이 나고 좋았다.”

- 한국바둑고등학교 출신으로는 두번째 입단인데?
“한국바둑학교는 일반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바둑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급우들은 프로기사가 되려는 친구만 있는 건 아니다. 프로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20명 가량인 특기반에 들어간다. 도장과는 달리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기사가 되었지만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2학년이다. 프로기사가 된 뒤에도 수업은 계속 받아야 한다. 또 바둑공부도 당분간 바둑학교에서 한다. 어린 나이에 프로기사가 된 경우, 바둑연구할 공간을 찾지 못하는 기사들도 있는데, 바둑학교는 입단 후 관리도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지난해와 올해 내셔널바둑리그와 프로암대회에서 선수로 뛰었다.
“아마추어 강자들, 그리고 프로 사범님들과 실전 경험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었는데, 입단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 바둑 입문 계기는?
“6살 때(2007년), 아버지가 바둑학원(한국바둑학원)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바둑을 접했다. 사실, 어린 시절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대회에서 입상한 기억은 난다. ^^ 초등5학년 때 서울(충암바둑도장)로 갔다. 바둑이 마냥 좋았고 도장생활은 행복했는데 건강이 나빠지는 바람에 3년 만에 고향 광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랬는데 한국바둑고를 다니면서 다시 입단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집에서 까운 순천에 있었기 때문이다. 선생님 중 한 분인 김주호 사범님은 내가 입단하니까 ‘고생했으니, 일주일쯤 기분 만끽하고 바둑공부에 매진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 이번 입단대회에서 기억나는 일은?
“기재가 출중하다고 해서 장안의 화제인 김은지 양과 겨뤘는데 나이 어린 상대와 대국하려니 부담이 컸다. 지고서 다시 김은지 양과 재대국할 기회를 얻었는데, 참 힘들었다.”

- 입단을 위한 공부는 어떻게 했나?
“특기반에서 리그전도 하고 전지훈련도 하면서 프로사범님들과 하루에 기본으로 6시간~8시간 훈련했다. 주말에는 지역연구생리그에 참여했다.”

- 자신의 바둑스타일은 ?
“저번 입단대회 때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답답한 내용이 되곤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 바둑을 ‘고구마 바둑’고 놀렸다. 뒀다 하면 졌다. 그런데 컨디션을 찾아서 ‘사이다 바둑’으로 불리고 있다. 컨디션을 되찾을 때에 입단대회에 임했다. 기풍은 두터움을 중시하는 편인데, 요즘은 집이 많은 게 왠지 좋은 거 같기도 하고…^^”

- 존경하는 기사는?
“딱 누구라고 말할 수는 없다. 기보를 볼 때는 그냥 프로기사들의 특징을 배운다.”

-어떤 프로기사가 되고 싶나?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 입단이 목표였기에 프로대회 우승까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차차 실력을 쌓아가면서 하나씩 노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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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천지 |  2018-03-17 오전 2:36:00  [동감0]    
이도현 프로 입단을 축하합니다. 세계대회 우승까지 건강 챙기고 승승장구하세요.
soundjjang |  2018-03-14 오후 7:07:00  [동감0]    
굉장히 침착한 바둑을 둘 것 같은 .... 이창호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
우리빅썬 |  2018-03-14 오전 8:04:00  [동감0]    
축하 합니다 ^^
이제그만! |  2018-03-13 오후 7:59:00  [동감0]    
요즘 입단이 많이 이뤄지네요.바둑공부하는 지망생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네요.
하지만 입단후 치열한 경쟁을 이겨나갈려면 ... 정진 또 정진해야 되겟네요
축하합니다 !!!
안돼안돼 |  2018-03-13 오후 7:06:00  [동감0]    
바둑 기술만 가르치지 말고 사람부터 만들어라. 인성교육, 사회성기르기 등 이런거.
우리白華 |  2018-03-13 오후 5:05:00  [동감0]    
이도현 사범!
입신9단을 향해 화이팅!!!
유형무형 |  2018-03-13 오전 10:17:00  [동감0]    
많은노력으로 여성바둑계를 이끌어 나가시길.... 도현양 화이팅!!!
갈라파고스 |  2018-03-13 오전 6:44:00  [동감0]    
왠지 대성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sdevil57 |  2018-03-12 오후 10:30:00  [동감0]    
굿
용어사전 |  2018-03-12 오후 8:22:00  [동감0]    
힘든시기를 잘 이겨 냈군요.앞으로 더욱 성장하시길~~
Limitless |  2018-03-12 오후 7:21:00  [동감0]    
이도현프로
앞으로 많은 발전 이루기 바랍니다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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