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Home > 뉴스
'수담'과 '입담' 사이
'수담'과 '입담' 사이
7회 압구정 여류최강전 열려
[대회소식] 강경낭  2017-09-11 오전 02:26   [프린트스크랩]
▲ 아마추어 기사들이기에 다들 생업은 따로 있지만, 대부분이 바둑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아마추어 여자선수들.


"입상 못해도 상관없어, 항상 참가할테니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아마추어 여자들을 위한 고마운 대회 '압구정 여류 아마 최강전'이 올해로 7회를 맞았다. 대회 장소는 1회부터 7회까지 변함없이 서울 압구정동에 자리한 압구정기원이다.

바둑으로 만나 10대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소녀들이 어느 새 대부분 20대 후반이 되었고, 직장인이 됐다. 학원 원장으로, 바둑 선생님으로, 바둑TV 진행자로, 회사원으로, 여전히 프로지망생으로, 다양하게 살아가는 24명의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이 서울 압구정기원에 모였다. 바둑은 '수담'이라지만 24명의 여자들만 모인 이 곳에서의 바둑은 '입담'에 가깝다. 오전 10시부터 스위스리그 5라운드로 시작해 오후 6시가 넘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대회장인 압구정기원엔 수다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우승상금 100만원, 준우승 상금 55만원, 3위 40만원, 4위 30만원, 5위 25만원, 6-8위 20만원, 9-11위 10만원의 상금 외에도 참가한 모든 이에게 참가상금을 주는 대회, 냉장고에 마실 음료가 종류별로 가득하고, 점심으로는 한 사람이 두개를 먹어도 되는 넉넉한 도시락이, 저녁으로는 다 같이 동네 맛집에서 고기를 먹는 대회, 무엇보다 여자 아마추어 기사들을 한 자리에 모아주는 대회. 20여명의 여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참가인원을 파악하고, 대회 일정을 조율하는 이유다.

즐겁다고 해서 치열하지 않은 대회가 아니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수준급이다. 제3회 우승자 김다영은 최연소 여자바둑리그 팀 주장으로 한국 여자 바둑계를 이끌고 있으며, 제5회 우승자 김경은은 올해 여자 입단대회를 통과해 프로가 됐다. 오늘 열린 제7회 대회에서 입단 0순위인 전유진은 4위에, 작년 바둑 춘향 김단비는 9위에, 아마추어 여자랭킹 1위 김수영은 10위에 그쳤다.

10일 '(주)루튼'과 장시영 원장의 후원으로 열린 제7회 압구정 여류 아마 최강전에서 채현지가 우승을, 류승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시상을 한 장시영 원장이 "우승보다 중요한 건 참가상"이라고 말하며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봉투를 나눠줬으니 모든 선수가 입상을 한 셈이다. 마치면 바쁘게 돌아가는 여타 대회들과 달리 저녁 뒤풀이 장소에는 선수들과, 선수들을 응원 온 친구들, 압구정기원 관계자들까지 4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남았다.

아마대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상금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아마대회는 모름지기 즐거워야 하지 않겠는가. 24명의 여자선수들이 입을 모아 "나도 언젠가는 우승 하겠지(ㅎㅎ), 뭐 우승 못해도 좋으니 대회가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말한다. 부디 이 즐겁고 실속 있는 대회가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본다.

▲ 오전 10시에 시작한 1라운드.

▲ 장윤정(왼쪽)과 김이슬. 10살 무렵 한국기원 여자 연구생으로 만나 서로 알고 지낸 지가 20년이 다 되어 간다.

▲ 송예슬(왼쪽), 전유진. 내셔널 선수로 활동중인 두 사람.

▲ 바둑TV캐스터 김규리(왼쪽), 내셔널리거 박지영.


▲ 스위스리그 진행으로 하루에 여러 판을 둬야 하는 압구정 여류 최강전의 제한시간은 10분에 20초 2회이다. 일반적으로 아마대회에는 30초 초읽기가 많다.

▲ 백과 흑. 옷을 맞춰 입은걸까.

▲ 채현지(왼쪽)와 이선아는 한국기원 여자 연구생 생활을 했으며,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출신이기도 하다. 바둑 인생을 살아온 이선아는 최근 역삼에 바둑카페를 열었다.

▲ 채현지와 류승희의 치열했던 결승판. 복기가 길어졌다. 왼쪽부터 김희중·홍근영·장시영.

▲ "이렇게들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대회 규모를 더 키워야겠습니다." 7회 압구정 여류 최강전을 후원한 (주)루튼 회장 오병훈.

▲ 이번 대회는 우승,

▲ 대회 하루 전(9일) 대학생 페어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채현지가 10일 압구정 여류최강전에서도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 채현지가 받은 우승 상패.

▲ 왼쪽부터 차례로 채현지,장시영, 류승희. 아마도 아마추어 여자기사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시니어 기사는 장시영일 것이다. 압구정기원을 운영 중인 그는 주니어 선수들을 살뜰히 챙긴다.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Lovelyz8 |  2017-09-12 오전 10:02:00  [동감0]    
프로바둑이 화려한 외관을 가진 건물이라면, 아마바둑과 생활바둑은 그 건물이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튼튼한 지반, 지지대 역할입니다.
아마바둑과 생활바둑을 격하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만큼 기초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건물이 화려해도, 기반이 취약하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튼실한 기반이 중요한 것이지요.
이런 아마바둑과 생활바둑이 앞으로도 점차 활성화되어, 어떻게보면 침체되었다고 볼 수 있는 바둑계 상황이 점차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적어봅니다. 아마바둑기사님들 화이팅!
한복 |  2017-09-11 오전 10:32:00  [동감0]    
젊은 날 좋아하는 바둑에 빠져들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이룬 분들
수가 보일려면 확실히 보여야 하는데 약간 흐릿하게 보이는 분들
거의 다 잡은 듯했는데 미끈거리며 빠져나가는 허망함을 맛본 분들
아마6단의 명예를 누리지만 왠지 모를 찜찜함으로 가슴앓이 하는 분들
이분들과 유사한 아픔을 당한 적이 있어 한없는 위로와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꿈꾸던 것을 꼭 이루는 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더군요
바라는 바를 이룬다면 다소 삶이 편리해지고 남들의 박수를 더 받겠지만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열심히 살되 애착하지 않아야 하더군요
장미꽃이 아니라도 세상엔 다양한 아름다움이 가득하듯 다만 진실되고 열심히 살 뿐
오늘의 주인공은 채현지,류승희,장시영만 아니라 참가자 모두라고 하겠네요
특히 김수영님께 진심을 담아 불러 봅니다 - 내 마음 속 김수영 프로님 -
원술랑 본 기사에 화답하신 글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구약 성서 시편 8편 1절에서) 한복님만의 청담한 기향棋香을 느낍니다. 진정한 바둑인이신 한복님께 고마음을 느낍니다. 한복님의 그 곱디고운 매무새여!  
한복 원술랑님! 과찬이십니다. 원술랑님의 좋은 글도 잘 읽고 있습니다  
킬러의수담 |  2017-09-11 오전 9:40:00  [동감0]    
아마추어 여자기사들 몇명빼고는 얼굴을 다알겠네
프로기사중에서도 얼굴을 모르는 기사가 100명은 더 될것 같고
여자프로중에서도 절반은 얼굴도 모를것 같은데
아마추어로 남은게 잘한 일일지도...
킬러의수담 |  2017-09-11 오전 9:42:00  [동감0]    
<기사내용 다섯줄요약정리>
김규리-이창석과 교제중.
채현지-홍모씨와 교제중.
홍준리,강경낭- 2승3패, 바둑실력에 대한 의문해소.
이선아-역삼에 바둑카페

김현아-대회불참
그런데 우승자는 누구였지?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가장 많이 본 기사
스폰서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