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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서-김채영 조가 지난기 성적을 뛰어넘어 제6기 SG배 페어바둑강전에서 4강 고지에 올라섰다. |
신진서-김채영 조가 페어대회 4강 고지를 밟았다
21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SG배 페어바둑최강전 8강전에서 신진서-김채영 조가 이영구-오정아에게 17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4강에선 이세돌-박지은 vs 박승화-최정의 승리팀과 맞붙게 된다.
신진서-김채영 조는 지난기에도 같은 조합으로 결성돼 8강까지 올랐다가 최철한-윤지희 조에 져 물러난 바 있다. 이번 기 처음으로 팀을 이뤘던 이영구-오정아 조는 8강 성적에 만족해야 하게 됐다.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주는 제6기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의 대회 총규모는 1억 5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페어바둑 최강전은 남녀 2인 1조로 한팀을 구성해 프로기사+프로기사, 프로기사+아마추어(연구생 가능) 조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페어바둑의 착점은 흑(여성)→백(여성)→흑(남성)→백(남성)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 순서를 위반하면 3집 벌점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특히 SG배 페어바둑 최강전은 2회 대회부터 도입한 ‘덤 베팅제’가 적용돼 다른 대회와 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페어바둑은 흑을 쥔 상대편 남성의 수를 백을 잡은 남성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백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덤 베팅제’는 페어바둑에 일가견이 있는 SG그룹 이의범 회장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사이버오로는 SG배 페어바둑최강전 본선의 모든 대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 대국 시작 전, 각오를 피력하는 순서를 마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영구-오정아 조 "무서운 후배들이여, 살살 좀 다뤄주기 바란다."
▲ 신진서-김채영 조 "신진서 선수와는 계속해서 팀을 이루고 싶다. 그래서 양보란 없다."
▲ 이영구-오정아 조는 좋은 팀워크로 8강까지 올랐지만 신진서-김채영 조의 완력에 밀려났다.
▲ 팔을 길게 뻗어 자신의 좌상귀에 착점을 하는 이영구.
▲ '실력 더하기 호흡'을 겨루는 대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 신진서와 김채영이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4강에서 만날 상대는 이세돌-박지은 조 또는 박승화-최정 조다. 어떤 팀이 상대가 되든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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