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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색함이 감도는 대국장. 대국 전 5분도 아주 길게 느껴진다. |
물러설 수 없는 대결! 결전의 날이다.
박지연은 대국장에 가장 먼저 들어와 마음을 가다듬었다. 김신영은 대국시작 10분을 남기고 총총걸음으로 입실한다. 이내 마주 앉았지만, 서로 눈을 쳐다보지 못한다.
박지연은 비어있는 19로 반상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차만 들이키고, 김신영은 눈을 감고 묵상을 시작했다. 최종국을 앞둔 5분,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강만우 9단의 대국선언이 있었다.
정각 오전 10시, 돌을 가리니 박지연의 흑번이다. 이제 서로 반면에는 눈을 부릅떴다. 그러나 웃으며 서로의 눈을 바라보기까지는 아직 7시간 정도가 더 걸린다.
제20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우승자를 가릴 결승 3국이 5월18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렸다. 김신영 초단은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고, 박지연 3단은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1국은 박지연, 결승2국은 김신영이 이겨 스코어는 1-1이다(1국: 251수 백6.5집승, 2국: 178수 백불계승). 결승3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점심시간은 오후1시부터 2시까지다.
최종국인 결승3국 내용은 사이버오로 인기왕별 바람의검심 7단★(프로기사)의 해설로 집중조명 코너에서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또 대국 결과와 우승자 인터뷰는 종합기사로 전한다.
제20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한다. 상금은 우승 1,2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 3국은 박지연의 흑번이다. 우상귀 소목에 첫 착점해 최종국을 시작했다.
▲ 2국에서 반격에 성공한 김신영. 최종국까지 이겨 '초단 혁명'을 이룰 수 있을까?
▲ 대국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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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봉달사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