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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한은 이번이 GS칼텍스배 네 번째 결승진출이다. 그동안 한 번의 우승과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GS칼텍스배 결승5번기가 매일 벌어진다. 결승무대에 오른 이는 최철한과 목진석. 월요일 열린 첫 대국에선 최철한이 먼저 이겼다.
최철한 9단이 제2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제1국에서 236수만에 목진석 9단을 백불계승했다. 결승1국은 3월30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결승1국은 큰 전투가 없었지만, 중앙과 좌변에서의 접전과 기세싸움이 아주 볼만했다. 중반 백이 중앙 공격에 실패해 흑이 실리에서 앞서 나갔고, 후반 백의 추격으로 다소 미세해졌을 때도 사실은 흑이 약간이나마 좋은 형세였다. 그러나 우하귀가 백에게 돌파가 되면서 순식간에 균형이 무너지며 승부가 결정되었다. 우하귀에서 흑이 후퇴해 참았다면 실전진행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 흑승이 유력했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윤준상 9단도 "중반 중앙과 좌변에서 흑이 타개를 잘 해서 사실상 흑승이었다. 목진석 9단이 아주 잘 둔 대국이지만, 우하귀가 뚫리는 단 한수(흑155) 실수로 패했다. 만약 이 장면에서 물러섰다면 흑이 조금이라도 남는 형세였다. "라며 아쉬워했다.
▲ 최철한도 국후 인터뷰에서 "오늘 대국은 목진석 선수가 의욕적인 포석을 준비했고, 좌하귀에서 당해 백이 발이 느린 바둑이 되었다. 흑이 나중에 무리하게 잡으러 와서 기회가 생겼다. 만약 우하귀에서 흑이 집으로 버텼다면 내가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결승1국을 총평했다.
▲ 복기장면. 최철한은 "첫판을 이겼기에 부담이 없다. 남은 대국에선 치열하게 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결승2국은 최철한의 흑번이다.
▲ 이겼다면 '완승국'이었을 내용. 목진석도 많이 아쉬워했다. 2국에선 어떤 작전으로 반격에 나설까?
국내랭킹 5위 최철한은 대회 두 번째 우승을 꿈꾼다. 최철한은 GS칼텍스배 결승에 세 번 진출했지만 2005년 제10기 대회 우승(대 이창호 9단) 이후 두 번 모두 준우승(2006년 제11기·이세돌 9단, 2014년 제19기·김지석 9단)에 그쳤다.
한편 목진석은 이 대회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목진석은 2014년 제19기 대회 준결승에 올랐지만, 김지석 9단에게 져 탈락했었다. 목진석의 3월 한국랭킹은 26위다.
목진석과 최철한은 이번 결승 전까지 공식대국에서 스물 여섯 번 만났고, 최철한이 19승7패로 앞서 있다. 최근 10국도 최철한이 9승1패해 압도적인 전적이었다. 결승5번기는 3월30일(월)부터 4월3일(금)까지 매일 열린다. 결승2국은 3월31일 저녁 7시부터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한다.
제20기 GS칼텍스배 예선을 통과한 19명과 본선시드 5명이 24강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5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GS칼텍스배 본선 시드는 김지석-최철한-목진석-박정환 9단(이상 전기 4강), 후원사 시드는 김세동 5단(후원사 시드)이 받았다.
지난해 4월16일 막을 내린 전기대회는 결승에서 김지석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종합전적 3-0으로 승리하며 GS칼텍스배 2연패했다. 2011년 17기 대회부터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의 속기방식으로 변경된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본선 시작 후 4개월 만에 우승자를 가리는 스피디한 방식을 도입했다.
제20기 GS칼텍스배는 매일경제신문ㆍ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 오후 7시, 조대현 9단이 대국개시를 선언하자 두 대국자가 돌뚜껑을 열고 돌을 가렸다.
▲ 자리를 바꿔 앉고 바로 대국을 시작했다. 결승1국은 목진석의 흑번이었다. 31일 열리는 결승2국은 최철한이 흑번이다.
▲ 목진석은 미리 준비한 미니 중국식을 펼쳐 초반부터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고, 중반 타개와 부분전투도 잘 둬 우세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우하귀에서 실수를 해 승리를 내줬다.
▲ 최철한과 목진석 모두 전투를 좋아하는 기사라 이번 결승5번기는 화끈한 접전이 기대된다. 결승2국은 3월31일 저녁 7시부터 열리며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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