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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진석 9단을 이기고 다시 결승에 오른 김지석 9단 |
전기우승자 김지석이 다시 결승에 올랐다.
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GS칼텍스배 준결승전에서 김지석 9단이 148수 끝에 백불계로 목진석 9단을 이겼다.
목진석은 흑으로 대세력 작전을 들고 나와 좋은 흐름으로 시작했다. 호방한 작전으로 중반에도 우세를 잘 유지했는데 김지석의 승부수(백 82수)가 예리했고, 이후 흑의 공격이 느슨해 바둑이 역전되었다.
바둑TV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홍민표 8단은 "바꿔치기 후에 목진석 9단이 방심한 것 같다. 중앙 백돌을 더 압박하며 세게 공격했어야 했다.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감상이었다.
이 바둑을 이긴 김지석은 목진석과의 상대전적도 11승 4패로 크게 앞섰다. 김지석은 4월 3일 열리는 박정환-최철한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 5번기를 치른다. GS칼텍스배 결승 1, 2국은 8, 9일, 3국과 4국은 22,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승자 인터뷰/ 김지석 9단
-전기우승자인데 다시 결승에 진출했다. 소감은?
"운이 좋아 이겼다. 기쁘다."
- 박정환과 최철한 중 누구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나?
"두 기사에게 모두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잘 두는 기사라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 대국을 총평하면?
"초반에 착각이 있어 모양을 크게 내줬다. 상변 바꿔치기로 해볼만 해졌다. 흑이 좌변으로 붙인 수(흑121수)로 백집이 굳어져서 유리해졌다고 생각했다."
-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
"8강과 준결승전은 모두 운이 따랐다. 대국내용이 좋지 않아 결승까지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매일경제신문과 MBNㆍ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19기 GS칼텍스배의 총예산은 4억 2,5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 대국시작 5분전 바둑TV스튜디오로 들어오는 목진석 9단
▲ 돌가리기. 김지석이 흑돌 하나를 올렸다.
▲ 목진석이 흑자리로 바꿔 앉았다.
▲ 목진석의 첫 착점
▲ 김지석은 작년 올레배 결승 5번기에서 목진석에게 3-0승리를 거뒀다. 그 이후 첫 만남이다.
▲ 전기우승자 김지석이 다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3일 저녁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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