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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자원등판?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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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자원등판? 득실은?
이창호 등판에 '정관장 초긴장, '포스코 부푼 기대'
| 오로IN 2012-09-24 오후 03:20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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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호 9단(롯데), 올해 한국리그 정규리그의 마지막 대국에 참여해 포스트시즌을 바라는 두팀의 애간장을 태우게 됐다 |
이창호의 자원등판? 누군가에게 치명적 독이 될까?
금주 한국리그는 마지막 라운드 2판만 진행된다. 10개팀이 참여한 정규리그 18라운드가 이것으로 모두 '땡'이다. 마지막 4팀중 3팀은 별다른 흥분없이 고요하다. 팀 순위가 승패에 상관없이 거의 결정된 팀이 3팀이고, 절박한 1팀이 나선 상태다. 한 팀만이 숨가쁘다. 승패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입과 탈락이 결정되는 정관장 팀이다.
9월 27일 신안천일염(감독 이상훈)과 KIXX(감독 김영환)의 경기는 실제로는 어떨지 몰라도 일단 차분한 느낌을 준다. 적어도 절박한 느낌은 주지않는다. 신안은 결과에 상관없이 2위가 확정이고 KIXX는 이세돌과 백홍석이 버티는 신안을 이기면 꼴찌 10위를 탈출해 9위를 차지할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내진 않아도 마지막 판을 향한 KIXX의 심정은 오히려 절박할 지도 모른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박정상이 이세돌을 상대하고, 강유택이 백홍석을 상대한다. 탈꼴찌를 향한 KIXX의 승부판이다.
 9월 28일 열리는 정관장(감독 김영삼)과 롯데손해보험(감독 최규병)의 대국에서 정관장 김영삼 감독의 심정이 절박할 것이다. 승리하면 순식간에 3위가되고 패배하면 6위로 추락한다. 덩달아 이판을 지켜보는 포스코 LED 김성룡 감독도 천당과 지옥을 오갈 것 같다. 정관장이 패하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잔류하고, 정관장이 승리하면 5위로 밀려난다.
상대팀 롯데라고 마냥 편한 것은 아니다. 감독 입장이야 마지막 판에 락스타리거를 등판시켜주고도 싶겠지만 다른 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탈락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롯데의 마지막 오더는 최규병 감독의 고심을 보는 것만 같다. 팀 승패에 순위가 관련없는 롯데는 마지막 오더를 최초의 선수 지명순서대로 결정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주장 이창호 9단이 자원등판 했다는 이야기도 슬쩍 나온다. 정규리그 4승 7패로 성적이 무척 안좋았던 이창호지만 막상 대하면 커보이는 상대다. 게다가 강제호출이 아니라 정말 '자원'이라면 정관장의 마음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어찌됐든 롯데의 마지막 오더는 결과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경험할 두 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누구 편도 들지 않고 공정하게 오더를 냈다. 지든 이기든 그것은 너희들의 운과 실력일 뿐"이라고.
응씨배 준결승 공연을 마치고 귀국할 롯데의 주장 이창호가 오랫만에 출전해 정관장 이원영과 겨루고 롯데 2지명 나현이 역시 이창호와 응씨배 합동공연을 마쳤을 정관장 주장 박정환과 일합을 겨룬다. 이 2 대국이 1:1로 끝난다면 나머지 판에서 어떤 결론이 날 지 장담할 수 없다. 랭킹 1위 박정환을 보유한 정관장으로서도 간담이 서늘한 마지막 대국이 될 것 같다.
현재 포스트시즌 4강이 확정된 팀은 한게임, 신안천일염, 스마트오로의 3팀이다. 정규리그 3~4위가 겨루는 준플레이오프 1회전과 2회전경기는 10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매일오후 1시부터, 제1국부터 5국까지 순서대로 생방송 진행된다.
단체전인 한국바둑리그는 4위안에 드느냐 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상금'때문이다. 평소 아무리 잘했어도 4위안에 들지 못 하면 1년 농사는 물거품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개인시상과 감독상금을 제외한 가장 큼직한 덩어리인 팀상금은 4위팀까지만 있다. 4위 5천만원, 3위 1억, 2위 2억, 1위 3억이다.
▲ 포스코와 정관장의 운명이 9월 28일 갈린다
2012 KB한국바둑리그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스코LED를 비롯해 넷마블, 신안천일염, Kixx, 티브로드, 한게임 등 지난해 참가팀 6개팀과 롯데손해보험, SK에너지, 정관장 등 3팀을 더했고 '스마트오로'가 마지막 제10구단으로 합류하며 역대 최다 10개팀으로 출범했다.
 한국바둑리그는 이전의 '2일 1경기'를, '1일 1경기'로 변경해 속도감을 크게 높였으며, 매 경기는 매주 목,금, 토, 일 저녁 7시(1, 2국) 저녁 8시(3국), 밤9시(4, 5국)에 동시대국으로 펼쳐진다. 모든 대국은 40초 초읽기 5회. 2012 KB 한국바둑리그 규모 역시 역대 최고 40억이다.
한국바둑리그 정규리그는 10개팀 더블리그(18라운드)로 총90경기(대국 수 450국)가 벌어지며,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 개인승수→상위 지명자 다승 순으로 가린다. 10월 말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리그의 모든 경기는 바둑TV에서 방송 생중계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오로바둑 어플로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사이버오로 바둑리그 홈페이지에서 바둑리그 순위, 팀 선수, 대회 일정, 뉴스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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