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졌다! 그러나 투지만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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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졌다! 그러나 투지만은 대단했다!
NHK배,십단전에서 72번째 타이틀 획득 기대!
| 김경동 2008-03-20 오후 07:35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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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번째 타이틀 획득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3월 19,20일 양일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벌어진 제32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최종국(7국)에서 도전자 조치훈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258수만에 흑 불계패를 당하며 종합전적 3:4로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벌어진 최종국에서 돌을 가린 결과 조치훈 9단의 흑번으로 시작됐다. 조9단은 초반 4수를 두는 데 1시간을 소비할 정도로 신중한 모습이었다. 초반 전투는 우하귀에서 중앙에 이르는 흑과 백이 서로 엉켜 난전을 벌이는 모습.
기성전은 첫날 오후 5시반에 봉수를 하도록 되어 있으나 오후 4시반 이후에는 착수 권한을 가진 쪽이 봉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첫날 5시가 좀 못되어서 조치훈 9단이 봉수 의사표시를 함으로써 45수를 봉수하고 대국을 마쳤다.
 야마시타9단의 3연패인가, 도전자 조치훈 9단이 8년 만에 기성으로 복귀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최종국의 둘째날. 70수 가량 진행되어 좌변에서 전투가 한창일 무렵 조치훈 9단은 제한시간 8시간 중 7시간을 소비한 상황.
이후 중반들어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졌으며, 종반접어들 무렵 좌상귀 전투와 우상귀 전투에서 누가 선수로 큰 곳을 차지하느냐 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160수 무렵 조치훈 9단은 마지막 초읽기 60초 1회를 남겨두고 있었으며, 야마시타9단은 20여 분의 여유가 남았다.
종반 중앙 패싸움에서 반전이 일어나는 듯했으나 패가 해소되면서 좌상의 백대마와 흑대마가 서로 엉켜 수상전이 벌어졌다. 결국 조치훈 9단이 백대마를 잡는 대가로 우변의 흑집이 모두 깨지면서 승부는 야마시타9단쪽으로 기울었다. 하변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조치훈 9단은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258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우승을 결정짓는 이날 대국은 사실 우승상금 4200만엔을 포함해서 최소한 차기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더라도 보장받게 되는 준우승 상금을 포함한다면 한 판에 5~6억원 상당의 빅 판이었던 셈이다.
조9단은 제23기때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도전을 4:2로 물리치고 4연패를 달성한 후 제24기때 왕리청 9단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후 8년 만에 도전권을 획득하며 기성타이틀에 노크를 했으나 결국 3:4로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기성전 사상 11번째 최종국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끝에 기성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야마시타9단은 3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4번째 기성의 자리에 올랐다.
기성전에서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조치훈 9단은 현재 71회로 일본 바둑사상 최다 타이틀 획득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NHK배 결승전(對 장쉬9단)과 십단전(對 다카오신지9단)에서 72번째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일본 최대 신문사인 요미우리가 주최하는 일본 랭킹 1위기전인 기성전은 A,B조 각 6명씩 리그전을 펼친 뒤 각 조 1위를 차지한 두 사람이 도전자결정전을 치러 도전자를 가린다. 제한시간 8시간 1분 초읽기 10회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4,200만엔(한화 약 4억1700만원).(사진제공:일본기원)
◇ 제32기 일본 기성전 도전7번기 결과
-도전1국(08.01.12~13) 140수, 백불계승 (야마시타 승) –브라질
-도전2국(08.01.30~31) 248수, 백불계승(조치훈 승) –시네마현
-도전3국(08.02.07~08) 134수, 백불계승(야마시타 승) –아이치현
-도전4국(08.02.21~22) 205수, 흑불계승(야마시타 승)-나가사키현
-도전5국(08.02.27~28) 310수, 흑3집반승(조치훈 승)–교토시
-도전6국(08.03.13~14) 248수, 백4집반승(조치훈 승)-시즈오카현
-도전7국(08.03.19~20) 258수, 백불계승(야마시타 승)-시즈오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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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선미학3 |
｜ 2018-03-03 오후 6: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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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사범님 멋있네요 ^^ 멘탈이존경스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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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구20 |
｜ 2008-03-23 오후 11: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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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본에서는 바둑둘 때 하루종일 저렇게 꿇어 앉고 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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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성 |
｜ 2008-03-22 오후 3: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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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10단님 너무 아쉽습니다. 그렇게 노장의 위대한 체력을 과시하고도...그런데 맨 위에 머리는 왜 그렇져?(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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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케미야 |
｜ 2008-03-21 오후 11: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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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십단님.
당신에게서 바둑뿐 아니라 인생을 배웁니다. 건강하시길.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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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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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뒤에붙는 십단이니,왕위니하는것은 타이틀 이름이다. 부르는사람맘이라면 할말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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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순안 |
｜ 2008-03-21 오후 6: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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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조치훈9단은 과연 몇위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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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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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20위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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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투와타개 |
｜ 2008-03-21 오후 12: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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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함! 당신은 치열함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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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석차자 |
｜ 2008-03-21 오전 10: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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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훈님 당신이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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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iole |
｜ 2008-03-21 오전 3: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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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
투지가 뭐가 중요해?! 투지 좋은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 잘두는게 중요하지....
투지를 승패의 중요요소로 놓는건 전문성 부족....해설하는 사람, 이 기사를 쓴 기자 말야...자기가 아마추어기자일 뿐이라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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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ce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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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인 요인으로 대국을 말아먹은적이 많다는 수많은 일류 기사들은 전부 아마추어인가요? 투지,자신감,평정심....같은 마음가짐도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요소입니다.당신은 긴장해서 평정심을 유지못하는 기사에게 "왜 평정심을 유지못해? 그냥 잘두면되는데"라고 말할건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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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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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란 여러 감정의 조합이되어야합니다.그날대국의시작전에 마음먹기와 대국중에 수많은 변화들을 하나의 평정심으로 만든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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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22 |
｜ 2008-03-20 오후 1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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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마가서 땀좀 빼고 머리좀 감고 싸워어면 이기지 않앗을까...아무튼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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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risma1 |
｜ 2008-03-20 오후 10: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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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그저 존경할 뿐......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화이팅!! 조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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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 |
｜ 2008-03-20 오후 7: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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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또 내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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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孫師範 |
｜ 2008-03-20 오후 7: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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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음^(^ 세월이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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