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반집 석패. 그래도 박영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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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반집 석패. 그래도 박영훈이 있다!
1월 15일, 박영훈 9단 vs 왕리청 9단 결승 단판승부!
| 이경민 2005-01-13 오후 08:2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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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의 반집패는 아팠지만, 박영훈 9단 하나면 충분하다!
1월 13일 대만 타이뻬이시 위엔산(圓山) 대반점에서 제1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 4강전에서 박영훈 9단이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왕리청 9단이 이창호 9단을 각각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을 물리치고 후지쯔배 정복에 성공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박영훈 9단은 이 승리로 세계대회 2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영훈 9단은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중반에 야마시타 9단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잘 풀렸다"고 국후 소감을 말하며 "결승에서 이창호 9단과 만나고 싶다. 지난번 LG정유배 결승에서 너무 쉽게 져서 이번에 만회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창호 9단은 왕리청 9단에게 '딱 반집' 차이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 속에 서로가 상대의 실리를 견제하며 잔잔한 집바둑 양상을 보였던 대국은 초절정 미세한 바둑으로 좁혀지며 좀처럼 승부를 예측하기가 힘들었다.
(아, 아쉬운 반집이여. 한편, 왕리청 9단은 이창호 9단에게 6전 전패 뒤 첫승을 거뒀다.▶)
왕리청 9단이 다소 기분좋은 흐름 아래 고군분투하던 이창호 9단이 좌변 바꿔치기를 통해 포인트를 올리는 듯 싶었으나, 결국 끝내기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눈물의 반집패. 현지 검토실의 박영훈 9단은 "마지막 끝내기 때 백이 실수를 하여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막판 이창호 9단의 한집 실수가 반집을 갈랐다."고 한마디.
마지막 수를 메운 뒤 자신의 머리를 치며 아쉬움 속에 계가를 마친 왕리청 9단은 "끝내기에서 너무 많이 당해서 내가 진 줄 알았다. 초읽기에 몰리면서 계산이 잘 안되어 고생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후 20여분간 복기를 나눈 두 대국자는 서로 많은 변화도와 질문을 주고 받았고, 이 9단의 변화도에 왕 9단이 '아~'하고 무릎을 치기도.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았던 서봉수 9단은 "이창호 9단 답지 않은 한 판이었다. 중반에 가서 역전을 시켰는데, 그후 초읽기에 몰려 수읽기에 혼선이 온 것 같다. 이창호 9단도 이제 반집을 지는가... 슬럼프가 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마무리.
 그동안 이창호 9단에게 6전 전패로 판맛을 전혀 보지 못했던 왕리청 9단은 이 대국의 승리로 소중한 1승을 낚았다. 6전7기의 쾌거. 왕리청 9단에게는 평생 기억될 한판. 대만 출신의 왕리청 9단이 결승에 오르며 주최측은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 현지 검토실 모습. 제일 왼쪽이 대만 1인자 저우쥔신 9단.)
결승에서 격돌할 박영훈 9단과 왕리청 9단은 지난 2002년 제4회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 한번 만났으며, 박영훈 9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과연 '어린황제' 박영훈 9단이 또다시 승리하며 세계대회 두번째 우승을 달성할지, 아니면 모처럼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왕리청 9단이 초대 중환배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만의 중환주주유한공사와 미국 JP모건이 공동 협찬하는 중환배의 우승 상금은 200만 대만위안(한화 약 7천2백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0만 대만위안. 결승은 단판승부로 치러지며,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사이버오로에서는 '흑기사' 김승준 8단과 '집중조명 필자' 한창규 씨의 진행으로 생중계 한다.
▲ 운명의 반집을 확인하는 순간. 왼쪽의 이창호 9단 뒤에 결승에 선착한 박영훈 9단이 바둑판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 대만의 유력 석간신문인 중시만보(中時晩報). 이창호 9단 대 왕리청 9단의 대국이 크게 보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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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s48 |
｜ 2005-01-13 오후 8: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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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낙마했다니 흥미없어지네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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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01mj |
｜ 2005-01-13 오후 8: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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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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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바스챤 |
｜ 2005-01-13 오후 8: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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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이세돌... 세대교체가 확실히 됬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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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adia88 |
｜ 2005-01-13 오후 8: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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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한이 때문인가.... 힘내라 이창호!!!!! 쌈바둑도 좋지만 예전처럼 안정감있는 바둑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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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쥐색기들 |
｜ 2005-01-13 오후 8: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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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엔 이창호가 일부러 지는거에요 95년부터 세계대회를 휩쓸던 이창호님이 최소한 열차원 낮은 체스보다 바둑이 상금이 너무 낮다고 생각하여 상금을 올리기 위한 쿠테타를 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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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
｜ 2005-01-13 오후 9: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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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창호 오빠 맛이 갔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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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라 |
｜ 2005-01-13 오후 9: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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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9단이 벌써 집중력이 떨어질 때 인가...? 주변에 젊은 기사들이 결혼들을 한다하니 뒤숭생숭하남? 명상 좀 해야 되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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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수부쟁선 |
｜ 2005-01-13 오후 10: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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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이런 내용의 바둑에서 지다니,, 실연을 했나? 여자가 생겼나? ,, 음모론이라도 믿고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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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555 |
｜ 2005-01-13 오후 10: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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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라 달고~ 이제가면 언제오나 에혀라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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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888 |
｜ 2005-01-13 오후 10: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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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창호의실력이 진면목을 드러낸것뿐임 그동안은 너무나 재수가좋았 을뿐.. 원래 이창호는 일류기사들중 중간레벨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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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 |
｜ 2005-01-13 오후 10: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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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이 일찌감치 이겨버리면서 이창호가 져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생각대로 되었군... 지난해 말부터 삼성화재배, 도요타덴소배, 응씨배, 그리고 이번의 중환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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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 |
｜ 2005-01-13 오후 10: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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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세대교체를 위해 일부러 신4천왕 중 젊은 기사들에게 기회를 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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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 |
｜ 2005-01-13 오후 10: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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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없어도 한국바둑을 지켜갈 수 있을 만큼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이 성장한다면 이제 이창호도 마음 놓고 결혼하고 인생도 넓게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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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 |
｜ 2005-01-13 오후 10: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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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깊은 인생의 수읽기에 마저 절로 감탄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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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 |
｜ 2005-01-13 오후 10: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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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배를 앞두고 있는 최철한에게 과연 국수전에서 져줄지 관심 집중... 이세돌에게 왕위전에서 이겨버린 것은 다소 안일했던 이세돌에게 분발하는 기회를 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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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 |
｜ 2005-01-13 오후 10: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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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실한 최철한에게는 그런식으로 이겨서 자극주는 방법은 통하지 않을 듯... 그래서 국수전에서 이창호의 고민이 많을듯. 실력으로 지기는 존심 상하고... 그래서 택한게 의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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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 |
｜ 2005-01-13 오후 10: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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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사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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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m203 |
｜ 2005-01-13 오후 1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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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바둑내용 무지하게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그런가보넹; 처음에 흑에게 완전히 밀리던 바둑을 끝없이 바꿔치기로 따라잡는 장면은 정말 최고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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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육 |
｜ 2005-01-13 오후 11: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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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있는 이창호, 그대 자꾸 지면 바둑 안본다잉, 재미없 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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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doll |
｜ 2005-01-14 오전 12: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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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지는 모습이 정상임.... 그동안 너무 독주를 해온 탓에 그거에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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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랑777 |
｜ 2005-01-14 오전 1: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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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님아 설마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이창호와 후발주자들이 얼마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우 그 차이란거 약간의 빈틈만 있어도 순식간에 무너져버리는 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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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랑777 |
｜ 2005-01-14 오전 1: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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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창호사범에 대한 맹신은 버리시우 말도 안되는 소리 그만하시고 꼭 광신도의 모습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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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26 |
｜ 2005-01-14 오전 2: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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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요즘 이창호 바둑은 불안하기 그지없네여. 믿고싶지만 지금까지의 신뢰의 브랜드이미지지가 깨지고 오히려 지는 것이 익숙해져서 도대체 뭐가 문젠지 걱정스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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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26 |
｜ 2005-01-14 오전 2: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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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져준다는건 말도안되는 억지. 그건 프로의 자세가 아닐뿐더러 이창호 이미지에도 맞지않음. 때로는 객관적인 비판과 평가도 필요할듯. 물론 슬럼프 극복의 1인자이기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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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중동2 |
｜ 2005-01-14 오전 3: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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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반집만큼 이기려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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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중동2 |
｜ 2005-01-14 오전 3: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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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최철한, 송태곤, 박영훈....너희들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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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루 |
｜ 2005-01-14 오전 4: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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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정상만을 지킬수없죠 진정한강자는 다시일어선다는거죠 일인자에모습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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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 |
｜ 2005-01-14 오전 4: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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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소. 난 이창호 광신도요. 그만큼 이창호는 나의 믿음을 저버린 적이 없소. 뭐가 잘못된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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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랑777 |
｜ 2005-01-14 오전 5: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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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창호사범을 믿으우 근디 게장님아 정말 몰라서 그런 말을 하는 거우? 세상에 최철한 이세돌 한테 지는 것이 일부러 지는 것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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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랑777 |
｜ 2005-01-14 오전 5: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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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주는 거라니 이번에 왕서방에게 지는 것도 박영훈을 생각해서라니 웃기지 않수 근디 정말 모르는 거우? 게장님의 말들이 승부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욕먹이는 짓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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