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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국>강동윤-나현. 양 팀 1지명 대결에서 CJE&M 주장 강동윤이 최근의 호조를 반영하듯 큰 어려움 없이 나현을 물리쳤다(185수 흑불계승). |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
박정환도 알 수 없다. 혼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팀 순위 다툼만큼이나 개인 다승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4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에서 CJE&M 주장 강동윤과 정관장 이원영이 각각 나현과 신진서를 물리치고 7승2패를 기록, 개인 다승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 시즌 개인 경쟁 부문은 앞서 7승 고지를 밟은 박정환•김세동•한상훈에 이어 선두 그룹(7승2패)이 5명으로 늘어난 상태. 여기에 지난해 MVP 김정현(6승2패)과 이세돌(5승2패)이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이고, 6승3패의 김지석과 최철한도 여전히 가능성이 있어 다승왕을 향한 자존심 싸움이 막판까지 뜨거울 전망이다(정규리그 다승왕 상금은 3백만원으로 한 판의 승자 대국료보다 적지만 시즌 최고 선수라는 명예가 있다).
<제2국>이원영-신진서. 3지명 맞대결이자 두 사람의 첫 대면. 경험과 노련미에서 앞선 이원영이 초반 좌상 일대의 전투에서 우세를 잡은 다음 신진서의 좌하의 보고마저 깨면서 완승을 거두었다(181수 흑불계승).
지난해 KB리그 다승왕 경쟁은 아주 단순했다. 박정환과 김지석, 리그를 대표하는 쌍두마차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 경쟁을 펼쳤고, 마지막에 가서 박정환이 간발의 차이로 김지석을 제치고 다승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박정환이 무명의 김민호에게 한 칼을 맞는 등 주춤대는 사이 한상훈이 전반기 6연승 행진을 펼치는 등 사뭇 판도가 달라졌다. 이어 김세동 이원영 강동윤이 속속 선두 대열에 합류하면서 군웅할거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박정환이 여전히 후보 1순위인 것은 분명하지만 강동윤 김정현 등 다른 경쟁자들의 컨디션이 상승일로에 있다는 점. 여기에 경우에 따라선 이원영 한상훈 등 B그룹 주자들이 선두로 치고 나갈 가능성도 있어 박정환으로서도 단단히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고서는 2년 연속 다승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개인 다승 부문은 절대 강자 박정환이 김민호에게 한 칼을 맞고 주춤한 사이 한 상훈이 전반기 6연승 행진을 펼치는 등 각개 약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나란히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박정환 김세동 한상훈.
첫날을 1승1패로 마친 양 팀은 둘째 날 승부를 결정짓는 3~5국을 속개한다. 대진은 김정현-이지현, 김현찬-김진휘, 홍민표-강승민(이상 앞이 정관장). 첫날에 이어 둘째 날도 3국(2지명)과 5국(퓨처스)에서 동지명 맞대결이 두 차례나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최대 볼거리이자 승부처는 양 팀 핵심이 대결하는 3국. 최근 컨디션은 김정현이 월등하지만 상대 전적은 이지현이 3승2패로 앞서 있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주목된다. 양 팀의 전반기 대결에선 CJE&M이 3-2로 이긴 바 있고 동일 대국자간 리턴매치는 없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
▲ 지난주 화성시코리요를 3-2로 물리친 데 이어 연속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는 선두 CJ E&M. 강 동윤과 강승민이 삼성화재배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전날 최정이 궁륭산배 세계여자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팀에 경사가 겹치고 있다.
▲ 3연승을 달리다 지난 라운드에서 Kixx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한 정관장(4승5패. 4위). 주장 나현이 2승 8패로 끝없는 부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중위권 격랑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가 관건이다.
이 기사는 KB리그운영본부가 제공하는 바둑리그뉴스를 사이버오로가 편집해서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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