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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전투하면 나지
'백' 전투하면 나지
힘으로 한상훈 제압하며 4라운드 진출
[olleh배] 김수광  2011-07-01 오후 04:40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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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홍석 8단이 전투력으로 olleh배를 휘어잡을 태세다.


전투가 장기인 백홍석 8단의 장기가 잘 드러난 바둑이었다.

7월 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본선3라운드(32강전)에서 백 8단(19위)이 한상훈 5단(14위)에게 168수 만에 백불계승하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초반이 무난하게 끝나고 중반을 맞이할 때 흑을 든 한상훈 5단에게 기로가 찾아왔다. 발전가능성이 큰 좌변을 어떻게 지키느냐 하는 것. 여기서 한 5단은 6칸이나 되는 공간을 조금도 좁히지 않고 중앙을 향해 한칸 뛰어 최대한 모양을 크게 펼쳤다.

결과적으로 이 판단은 좋지 못했다. 백의 백홍석 8단은 곧장 좌변에 쳐들어 왔고 좌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흑백은 좌변에서 중앙으로 함께 얽혀 솟아 오르며 대형수상전을 벌였는데, 백 8단이 정교한 수읽기로 수상전에서 이겼다.

흑을 잡은 상변 일대의 백 집은 어느 정도 조임 당할 것을 고려해도 80집을 훌쩍 넘기는 대가. 나머지 흑집을 모두 합친다 해도 당해낼 수 없는 크기였다. 더 이상 수가 없음을 확인한 한 5단은 선선히 돌을 거뒀다.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송태곤 9단은 “흑이 좌변을 너무 크게 짓자고 했다. 백이 쉽게 침공했는데 공격 수단이 거의 없었다”고 흑의 패인을 지적했다.

한 5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앞서던 백 8단은 이 승리로 맞전적 4승1패를 만들면서 차이를 좀 더 벌렸다.

이로써 4라운드(16강) 진출자는 4명으로 늘었났다. 백홍석 8단을 비롯해 최철한 9단, 허영호 9단, 김기용 6단이다. 3라운드는 2라운드 통과자 28명에 톱시드 한국랭킹 1~4위가 가세해 펼쳐지며 생존자가 4라운드(16강)에 진출한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3라운드 전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이 대국들은 아이폰ㆍ아이패드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다음 대국은 오는 7일(목) 오후 1시 박정환 9단 대 이정우 7단의 대결로 열린다. 송태곤 9단은 “박정환 9단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데다 이정우 7단이 근래 박카스배 천원전 예선에서 박 9단을 꺾은 바 있어 예상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총규모 7억원 2011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결승은 5번기로 12월에 열린다. 제한시간으로 각 1시간, 40초 3회를 준다.





▲ 백홍석 8단이 팔을 쭉뻗어 자신의 첫 착점을 하고 있다.

▲ 백홍석 8단이 입을 굳게 다물고 깊은 수읽기로 속으로 들어갔다.

▲ '중반에 문제가 있었어'

▲ 백홍석 8단은 한상훈 5단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다. 3라운드 랭킹은 백 8단이 5단계 아래였지만 승부와 큰 관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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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깽이 ｜  2011-07-03 오전 12:54:00  [동감0]    
상훈이도 성장이 멈춘듯 초단때는 구리이기고 세계무대 결승까지 올라서 금방 세계무대를 호령할 최정상급으로 클줄알았것만 이젠 존재감없는 그저그런기사가 되가네
상훈아 입단초기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번 더 비상해 보자
라마승 ｜  2011-07-02 오후 9:09:00  [동감0]    
백홍석 엄살 심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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