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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을 못 본 대국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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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을 못 본 대국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SK가스배 우승자 윤준상 6단 인터뷰
| 김상우 2007-11-16 오후 09:4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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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축하한다. 마지막 대회였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기분이 어떤가?
당연히 최고다(웃음). 마지막 대회라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많이 아쉬웠을 거다. 홀가분한 맘이다.
SK가스배 본선대국과 결승국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이 있다면?
배준희 2단과 대결한 판이다. 장문을 못 봐 져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무척 부끄러웠다(웃음).
국수전에서 이세돌 9단의 도전을 받고 있다. 어떤가? 방어할 자신은 있는가?
이세돌 9단이 워낙 잘 둬서 뭐라 말하긴 힘들다.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둬보겠다.
국수전을 통해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을 모두 만나보았다. 개인적으로 어느 기사가 상대하기 더 까다로운가?
글쎄…. 많이 두어봤다면 모를까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모두 다 어렵게 느껴진다.
자신의 바둑 중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전체적으로 다 약해서(웃음)…. 종반끝내기가 취약하다고 본다. 그리고 바둑이 조금 좋다 싶으면 쉽게 낙관한다는 것인데 많이 이겨있지도 않은 바둑을 내가 왕창 좋다고 크게 착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불리하면 강하게 버티는데 조금만 여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느슨해져 버린다.
속기전과 3시간 바둑 중 어느 바둑이 더 편한가?
제한시간이 넉넉한 바둑이 편하다. 속기전보다 체력소모가 더 많긴 하지만 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바둑을 둘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장시간 바둑을 더 선호한다.
몇몇 팬들은 현재 우리나라 기전 대부분이 속기전으로 탈바꿈하면서 우리 기사들의 실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과거처럼 한국이 세계무대를 완벽히 제패하지 못하고 중국과 팽팽하게 맞서는 것을 단적인 증거로 드는데 윤준상 6단도 속기전의 영향 때문에 우리 기사들의 실력이 줄었다고 보는가?
그렇지 않다. 기사들 실력이 평준화돼서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 과거 조훈현 9단이나 이창호 9단 등 독보적인 기사들을 넘어설 이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비슷한 실력의 기사들이 상당히 많다. 속기전의 영향으로 실력이 줄었다는 건 억측이다.
학교생활은 어떤가? 대회에 자주 나가면서 학교수업을 듣는 게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스케줄에 큰 지장은 없는지 궁금하다.
학교생활은 재미있다. 대회가 있으면 담당교수님께 말씀을 드리고 수업을 빠지기도 한다. 과제물이 있을 때 종종 애를 먹기도 하지만(웃음).
운동을 꽤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에도 운동은 자주 하는가? 대회가 없을 때 주로 무엇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나?
날씨가 조금씩 추워져서 밖에 나가 운동하기 만만치 않다. 요즘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평소 집에선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곤 한다.
올해 국수타이틀을 따내고 SK가스배도 우승하는 등 각종 기전에서 맹활약을 했다. 지금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한데?
가장 먼저 국수타이틀을 방어하는 것이다. 세계대회나 국내대회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다른 기사들의 목표와 별반 다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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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esj |
｜ 2007-11-18 오전 11: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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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카츄카... 윤국수 수읽기 세계쵝오~!! 국수전도 기대만땅입니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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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부 |
｜ 2007-11-17 오후 5: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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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은 이창호/이세돌을 이어갈 후배들의 등장이 매우 중요합니다..윤국수에게도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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