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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xx-월드메르디앙, ‘1위 전쟁’은 아직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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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xx-월드메르디앙, ‘1위 전쟁’은 아직 진행중!
첫날 서로 밀고 당기며 조한승(월드)ㆍ이재웅(Kixx) 각각 승리
| 한창규 2006-11-17 오전 03:0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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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라운드 3경기 Kixx(광주ㆍ1위) vs 월드메르디앙(경북ㆍ2위)
<제1국> 조한승 9단(월드메르디앙) - 박정상 9단 257수, 조한승 흑4집반승
<제2국> 이재웅 5단(Kixx) - 이정우 5단 157수, 이재웅 흑불계승
▲ 1ㆍ2위팀간의 공방전은 팽팽했다. 첫판을 승리로 이끈 월드메르디앙의 조한승 9단(오른쪽).
정규리그 1위팀을 가리는 판. 총 56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승부에 임했다. 현재 Kixx는 25점으로 1위, 월드메르디앙은 23점으로 2위. 2점차이므로 이기는 팀이 3점을 획득, 1위 확정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유리한 쪽은 광주 Kixx이다. 한 경기 남아있는 3위 한게임에도 3점 앞서 있어 무승부만 기록해도 1위로 결정된다. 그에 비해 월드메르디앙은 반드시 이겨야 1위에 오르는 입장. 그러나 질 경우엔 양팀 다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한게임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밀려날 수 있는 것.
1ㆍ2위가 느끼는 온도는 확연히 다르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1위팀에겐 적어도 2위가 확보되는 반면 2위팀은 3ㆍ4위팀 간의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자칫 3위로 처져 준플레이오프전을 벌일 경우엔 4위마저 배제할 수 없다. 상금은 1위 2억5천만원, 2위 1억5천만원, 3위 상금은 7천만원, 4위 3천만원이다.
빅매치답게 대진표가 휘황찬란하다. 조한승-박정상 전으로 시작해 유창혁-최철한 전으로 끝난다. 섣불리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그 사이에 동일 지명그룹끼리 싸우는 이정우-이재웅, 윤준상-홍민표 전도 빡빡한 대진이다.
당면은 리그 1위 자리를 향한 싸움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 전초전의 성격도 짙다. 앞선 1차리그에선 Kixx가 3-1로 이겼으나 내용적으로는 월드메르디앙이 밀리지 않았다. 승리했던 Kixx는 한번도 2위권 밖으로 이탈하지 않았고, 한게임 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던 월드메르디앙은 조금 힘든 초반을 보냈다.
첫날의 두 판은 1차리그에서 만났던 상대와의 재격돌. 박정상에게 졌던 월드메르디앙의 조한승은 말끔히 앙갚음했고, Kixx의 이재웅은 이정우에게 2연속 승리하며 우위를 보였다. 서로 밀고 당기며 1승 1패를 기록, 1위 전쟁은 둘째 날 홍민표-윤준상, 최철한-유창혁(앞쪽이 Kixx) 전으로 넘어갔다.
◇ 조한승(1지명) - 박정상(2지명)
1지명(조한승)과 2지명(박정상)으로 나뉘어졌지만 두 기사는 쌍벽의 위치. 이전까지는 조한승이 확실히 높은 자리를 차지했으나 바둑리그가 8개월을 달려오는 동안 박정상이 치고 올라왔다. 오히려 후지쯔배를 거머쥔 박정상이 조한승을 밀쳐내고 랭킹5위를 꿰찬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선 조한승이 여전히 우세하다(6승 3패).
두 번째 만남은 1차리그에서 역전패했던 조한승의 설욕전이 됐다. “둘 다 잘 두었는데 계가해보니 흑(조한승)이 이겨 있었다”는 바둑TV 김성룡 해설자의 말마따나 부드러운 조한승바둑의 특질이 살아난 승리였다. 이렇다 할 전투가 없었던 반상을 어느샌가 ‘슬그머니’ 장악해 버렸다.
승리한 조한승과 패한 박정상 공히 다승8위에 해당하는 8승 5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 이재웅(4지명) - 이정우(4지명)
 첫 월간MIP에 올랐던 이재웅(사진 오른쪽)이 산뜻한 끝맺음을 했다. 초반라운드에서 3연승하며 팀을 상위권에 포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이재웅은 상을 받은 이후 급락, 출전하는 경기도 들쭉날쭉했다. 상 탄 이후 하향세를 긋는 ‘MIP 징크스’가 그에게서 비롯됐다.
같은 4지명인 이정우는 1차리그 맞대결에서 이겼던 상대. 마지막 주자였기에 팀승리까지 결정지었다. 한번 눌렀던 상대라 자신감이 붙었을까. 미미한 손해엔 개의치 않고 큰 세력을 쌓는 호방한 밑그림을 그렸고, 상대의 실착에 편승하며 일찌감치 자신의 바둑으로 만들었다.
이정우는 긴장감이 깊었다. 손질이 필요한 자리를 손뺀 것이 화근. 그 파장으로 말미암아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얼굴은 하얘졌고, 당황한 가슴은 거푸 무리수와 실수를 파생시켰다.
또다시 요긴한 역할을 한 이재웅은 5승 4패, 불만스러운 패배를 안은 이정우는 3승 5패의 정규시즌 성적을 남겼다.
◇ 여기가 승부!
단명국의 주범
점점 긴박한 승부가 펼쳐지며 인터뷰 시간까지 앗아가는 경우가 잦아진 종반의 바둑리그. 이 판은 비교적 단명국으로 끝났다.
실리와 세력으로 갈린 하변의 공방전이 매듭지어질 무렵 자신의 약점을 돌보지 않은 백2ㆍ4가 명을 재촉한 주범. 흑5에 절단하는 순간 백△ 석점이 쫓기고 흑▲ 넉점이 부활했다.
백2로 A에 지키고 흑B로 모양을 펼치는 진행이었으면 실리와 세력이 팽팽히 맞선 창창한 승부.
◇ 톡톡 토크
“위층에서는 가슴이 뜨끔뜨끔 했겠네!” (Kixx 백성호 감독)
-좌변쪽 잇는 수를 두면 승리가 확실한 데도 조한승 9단이 한참 돌아간 뒤에야 비로소 처리하는 장면을 두고서. 양팀은 평소처럼 얼굴을 맞대지 않고 Kixx는 1층, 월드메르디앙은 2층에 마련된 각각 다른 검토실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이)재웅이는 자극적인 걸 좋아해요.” (최명훈 9단)
-모 기사가 다음 판 선수인 이재웅 5단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목격한 백성호 감독의 자제해 달라는 당부에 ‘자극 받는 걸 좋아한다’는 제3자의 변.
“이 소리가 안 들린단 말야!” (최철한 9단)
-소속팀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던 검토실의 최철한 9단. 유망한 코스로 가길 바라는 간절한 외침(?)과는 딴판으로 진행되어 가자.
“말로만 듣던 집도 절도 없는걸!” (박정상 9단)
-상대팀 선수가 집이 부족한 데다 온 사방이 엷다며 희희낙락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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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ebrius |
｜ 2006-11-17 오전 11: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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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kixx가 지고 한게임이 이기면 승점은 같지만 개인 승수에서 한게임이 앞서므로 kixx는 3위로 밀려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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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ebrius |
｜ 2006-11-17 오전 11: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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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승수가 승자승에 우선하기 때문에 kixx가 지면 개인승수 1승 추가로 32승인데, 한게임이 이기면 최소 개인승수 3승 추가로 33승 혹은 34승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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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song |
｜ 2006-11-17 오전 10: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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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분석의 정확성이 떨어지네. kixx는 지더라도 2위는 확정임. 월드메르디앙이 승패여부 및 한게임 결과에 따라 1-3위를 오갈 수 있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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