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
바둑이 축제의 도가니에 빠진 날!
|
바둑이 축제의 도가니에 빠진 날!
서울투어 1천명 운집… 제일화재-파크랜드는 무승부
| ibisall 2006-08-21 오전 01:41 [프린트｜스크랩] |
|
|
|
|
9라운드 2경기 재일화재(서울·5위) vs 파크랜드(부산·7위)
<제1국> 김지석 3단(제일화재) - 오규철 9단 149수, 김지석 흑불계승
<제2국> 강동윤 5단(파크랜드) - 송태곤 8단 254수, 강동윤 흑8집반승
<제3국> 조훈현 9단(파크랜드) - 안달훈 7단 156수, 조훈현 백불계승
<제4국> 이세돌 9단(제일화재) - 김주호 7단 300수, 이세돌 백불계승
▲ 한국바둑리그 사상 첫 개최된 서울투어를 관전하기 위해 1천여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사각의 틀에 갇혀 있던 바둑이 세상으로 나왔다.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6한국바둑리그 ‘서울투어’는 바둑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무대였다.
그들이 모였다
‘구름 같은 관중’이란 말이 실감난 하루. 글자 그대로 ‘운집(雲集)’ 했다.
361로를 가득 수놓은 흑백의 돌처럼 가지런히 정렬해 놓은 객석을 빼곡히 채웠고,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복도와 로비에도 사람들로 넘쳐났다. 대성황! 넘치는 의욕에 비해 ‘썰렁한’ 행사에 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대회 관계자들의 걱정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 주최측은 이 날의 관객수를 1,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것은 축제였다
애써 발걸음을 뗀 손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수 없는 일. 입맛에 맞는 음식을 베풀며 환영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찾아온다.
공개해설회, 다면기는 이제 정례화된 프로그램. 하지만 예전과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무대가 넓어지고 규모가 커졌다. 특히 100명의 애기가들을 상대로 20명의 프로기사가 벌인 초대형 다면기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장관이었다.
대회 전 분위기를 띄우는 ‘바둑컬링 대회’도 참신했으며, 슈퍼스타 이창호와 유창혁의 지도기는 특별히 공들인 부분. 바둑을 정규교과로 수업하는 경기도 군포의 흥진초등학생들은 ‘예쁜 언니, 누나’ 기사들의 지도다면기를 받으며 기뻐했고, 대회 공식스폰서 국민은행은 이 학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제일화재의 기업대항전, 승부맞히기, 팬사인회,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는 어디부터 눈이 가야 할지 모를 진수성찬의 메뉴였다. 평소 천편일률적이고 경직된 모습이었던 선수들의 인터뷰도 오늘만큼은 활짝 편 얼굴로 조크 곁들인 답변을 쏟아냈다.
 그리고 웃었다
메인 이벤트는 서울 제일화재와 부산 파크랜드의 9라운드 2경기. 1차전 5라운드에서 만나 2-2로 비겼던 두 팀. 현재 5위를 달리는 제일화재가 이기면 11점을 기록, 신성건설을 1점차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4위에 올라선다. 4위와 5위는 큰 차이. ‘세모(歲暮)의 축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름하는 경계선이다.
7위 파크랜드는 승점 추가가 더욱 간절하다. 줄곧 하위권을 맴도는 실정. 그래도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제일화재를 이길 경우 9점이 되어 단숨에 5위로 두 계단 점프한다. 중하위 팀들의 승점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축제의 현장에서 벌어진 대국은 화끈한 내용으로 볼거리를 듬뿍 선사했다. 2시 30분부터 시작된 오규철(54)-김지석(17) 전은 바둑리그 최연장과 최연소의 격돌. 부자(父子) 대결을 방불케 해 바로 옆에서 동시에 열린 송태곤-강동윤 전의 ‘젊은 피’와는 대조적인 광경이었다. 결과는 김지석과 강동윤이 이겨 1-1.
4시 대국에는 바둑황제 조훈현과 홈팀 제일화재의 주장 이세돌이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 속에 등장했다. 역시 관중들은 ‘스타’의 움직임에 환호했다. 성원에 답하듯 두 기사는 나란히 승리를 거두었다. 조훈현은 ‘흰머리를 휘날리며’ 안달훈의 패기를 잠재웠고, 맨 늦게 판을 끝낸 이세돌은 중반의 난관을 딛고 김주호에게 불계승했다.
비록 승부는 2-2로 끝나 갈 길 바쁜 양 팀이 1점씩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팬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모두 웃을 수 있었다.
그래도 아쉬운 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빈자리가 늘어나는 건 새겨볼 대목이다. 80점도 잘했지만 100점을 바라는 게 사람들의 마음. 관객이 TV프로그램의 일부분을 구성하는 엑스트라가 아니라 현장감 넘치는 해설회를 그대로 옮겨놓았으면 하는 여운이 남는다. 같은 맥락에서, 보여주는 행사보다 ‘참여하는’ 행사가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이다.
탁 트인 무대도 고려해봄 직하다. 호텔은 근사하고 편리하지만 호화스럽고 닫힌 공간. 접근이 용이치 않다. 아울러 더욱 더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은 자나깨나 끝없이 궁리해야 할 숙제다.
안주하는 건 편할지 몰라도 앞날을 개척하지 못한다. 하나 둘씩 켜지는 거리의 네온사인 불빛에 한국바둑의 미래를 담으며 5시간에 걸친 우리들의 축제는 끝이 났다.
◇ 여기가 승부!
폭파 특공대
“부끄러운 승리였다. 기분이 유쾌하지 않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국후에 심경을 토로한 이세돌(백)의 말마따나 평탄한 흐름이 아니었다. 그렇더라도 하변 흑진 속에 깊숙이 잠입해서 수를 창조해 내는 과정은 눈부신 몸짓, 그 자체였다.
백1에 이어 백3. 응수를 타진한 이세돌은 백5로 끊은 뒤 7로 흑진을 초토화시키려 한다. 눈에 보이는 사방엔 온통 흑의 병사뿐. 저 돌이 과연 어찌 살았을까?
◇ 톡톡 토크
“서울은 역시 서울이네!” (김성룡 9단)
-내심 걱정하다 구름처럼 몰려든 팬들을 바라보며 내뱉은 감탄
“이끄는 대로 따라다녀야죠.” (송태곤 8단)
-포석 구상이 뭐냐는 객석 어린이의 전문가적인 질문에 백번이어서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며
“나의 연승을 알리지 말라!” (강동윤 5단)
-3연승 이후 연승상금에 욕심이 발동, (공표해서 집중견제 받느니) 조용히 작전수행(?)을 하고픈 마음에
“배당이 엽기적으로 쏠리면 곤란하죠.” (박승철 5단)
-인터넷 중계 도중 랭킹만 보고 배팅하는 네티즌들의 태도는 현명치 않다며 일침
“고약한 친구들이네요.” (양재호 9단)
-돌을 던진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아 해설하는데 무척 애를 먹은 나머지
“제 별명은 ‘깡통’이랍니다.” (강동윤 5단)
-평소 ‘강동원’으로 불리길 원하던 강동윤 5단이 축제에 도취된 탓인지 무대 위에 올라 천기(?)를 발설
“이제는 져 줘야 이기니까….” (조훈현 9단)
-예전엔 자력으로 이겼으나 요즘은 상대 실수가 아니면 1승 하기도 힘들다며
“대략 난감합니다.”
“해설이 불가능한 수인걸요.”
“그럴 줄 알았는데… 음, 아니었군요.”
“두 선수, 괘씸합니다.” (이상 김성룡 9단)
-공개해설하는 자신의 예상과 대국자들의 착점이 연신 엇박자를 이루자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
|
|
|
|
|
|
|
|
|
|
|
|
|
 최강입신 |
｜ 2006-08-21 오후 4:16:00 [동감0] 
|
|
|
그리고 그 패를 만든거와 팻감, 진행이 별로 매끄럽지 않앗음 그리서 이세돌9단이 부끄럽다고 말한듯함,
|
|
|
| 최강입신 |
｜ 2006-08-21 오후 4:15:00 [동감0]
|
|
|
이세돌9단이, 하변 흑집을 초토화 시키고 반면 10집이상유리햇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또 우상귀에서 수를 내어 패를 만들엇죠, 사실상 그패를 져도 이깁니다;
|
|
|
| 안녕하3 |
｜ 2006-08-21 오전 9:32:00 [동감0]
|
|
|
백이 반집이상이겼습니다
|
|
|
| 탄지신통 |
｜ 2006-08-21 오전 8:25:00 [동감0]
|
|
|
김주호와 이세돌 바둑은 흑이 7-8집 남는거 아닌가요? 왜 흑이 던졌는지 궁굼합니다..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
|
|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