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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은 월드메르디앙, 괴력의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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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은 월드메르디앙, 괴력의 스퍼트!
최근 3승 2무… 파크랜드와의 8라운드 첫날 두 판도 독식
| 한창규 2006-08-13 오전 03:1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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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라운드 4경기 월드메르디앙(경북·3위) vs 파크랜드(부산·8위)
<제1국> 조한승 9단(월드메르디앙) - 서건우 3단 165수, 조한승 흑불계승
<제2국> 윤준상 4단(월드메르디앙) - 김주호 7단 194수, 윤준상 백불계승
▲ 윤준상 4단(왼쪽)이 대마를 잡고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게임이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다른 팀의 많은 선수들은 Kixx의 우승을 점친다. 그러나 정작 Kixx는 월드메르디앙을 두려워한다.
경북 월드메르디앙이 12일 열린 파크랜드와의 8라운드 경기에서 첫날 두 판을 깨끗이 쓸어담았다. 듬직한 조한승이 기대에 부응하는 완승을 이끌었고, 윤준상이 맞장구를 치며 화답했다. 늦춤이 없는 맹렬한 스퍼트. 1점도 못 올린 채 초반 한 달여를 맨 뒷줄에 서 있던 팀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 만큼 달라진 얼굴이다.
잘 나가는 월드메르디앙과 대조적으로 8위 파크랜드는 힘이 딸리는 인상이 짙다. 주장 조훈현(2승 5패)이 부진하고, 뒤를 받쳐주어야 할 4·5지명의 서건우와 오규철이 무승(無勝)에 허덕이고 있다. 두 기사가 조금만 힘을 냈어도 진작에 꼴찌를 벗어났을 터.
파크랜드가 뒷심을 발휘해 1점이라도 챙길지, 월드메르디앙의 파죽지세가 3점 획득으로 직결시킬지. 13일에는 조훈현-김만수, 강동윤-유창혁 전(이상 앞쪽이 파크랜드)이 이어진다.
 ◇ 조한승(1지명) - 서건우(4지명)
조한승(오른쪽 사진)에게로 무게중심이 쏠린 전전(戰前)의 예상. 네티즌들의 베팅 결과도 큰 차를 나타냈다. 더욱이 서건우에게는 ‘비밀스러운’ 징크스가 있다. 스튜디오 대국에서 판 맛을 못 보았다는 사실. 한국기원 1층의 바둑TV에만 내려오면 죽을 쑨다. 지금까지 9번인가를 모두 졌다. 바둑리그 5연패도 포함돼 있다. 올해 성적 30승 12패(승률 71%), 절반만 이겼더라도 지금쯤 승률부문 맨 꼭대기에다 이름을 올려놓았을 것이다.
오늘도 서건우는 졌다. 상대전적 1승이 있었지만 조한승이 워낙 강하므로 크게 억울할 건 없다. 하지만 한 번도 기회를 잡지 못한 내용이 징크스를 상기시킨다. 월드메르디앙으로선 미리 계산해 두었던 승리. 5승째를 올린 조한승은 다승 상위그룹에 합류했다.
◇ 김주호(3지명) - 윤준상(3지명)
3지명끼리의 대결. 김주호는 리그 3연승 중이고, 윤준상은 3연패 중. 하지만 누가 이길지 가장 알쏭달쏭한 대진이었다.
둘은 또 서로를 너무 잘 안다. ‘행현연구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공부하고 헬스장도 함께 다닌다. 대국장에 입실해 큐 사인이 들어오기 전까지도 이야기꽃을 피오던 두 기사. 그러나 착점이 이루어지자 성난 맹수처럼 변했다. 난해한 싸움과 거친 패. 중반의 육박전이 볼 만했는데 김주호가 수읽기 착오를 일으키는 바람에 대마가 함몰되고 말았다.
“그동안 동료들이 잘 이겨주어서 단체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며 윤준상은 승자 인터뷰에서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 여기가 승부!
대마 사활의 착각
우하에서부터 발발한 백병전이 한 바퀴를 돌아 하변에 당도했다. 백1로 따내 흑대마를 위협했을 때 흑2로 버틴 쪽이 김주호.
그러나 착각이었다. 백3이 좋은 수. 이쪽을 막아서 잡으러오는 수에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 단순히 5에 뛰어 안형을 박탈하는 경우라면 왼쪽 백과 싸울 수 있다고 판단한 듯. 똑같이 대마가 잡히더라도 백3·5의 모양이 되면 흑A나 B가 듣지 않아 싸움의 양상이 달라진다.
◇ 톡톡 토크
“바둑은 몰라도 분위기는 느껴요!” (월드메르디앙 팀 관계자)
-바둑도 못 두면서 또 왔느냐는 바둑TV 진행자 김지명 씨의 짓궂은 농담을 받아치며
“(김)주호 형은 진짜 메이크업 해야 돼!” (송태곤 8단)
-여드름투성이인 데다 까무잡잡한 얼굴이 화면을 버린다(?)며. ‘깨끗한 나도 파우더 정도는 발라.’
“조(훈현) 국수님은 처음부터 개인전이라 생각하셨을 거야!” (김성룡 9단)
-파크랜드가 팀원간 호흡이 어긋나며 1승도 못 거두는 부진이 계속되자 안타까운 마음에
“한강 가서 ‘괴물’하고 싸우고 왔지!” (송태곤 8단)
-자신이 좋은 바둑을 놓친 바람에 제일화재가 3위에 못 올라선 것이 심히 괴로웠다며
“요번에 나랑 같이 (오더에서) 빠지자.” (김성룡 9단)
-2위 Kixx와 결전을 남겨놓은 한게임의 김성룡 9단이 Kixx의 최철한 9단에게 함께 빠지는 걸로 ‘거래’를 하자며
“(온)소진이 정도면 생각해 보지.” (최철한 9단)
-김성룡 9단의 '밑지는' 제의에 즉각 날려보낸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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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18급 |
｜ 2006-08-13 오후 3: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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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김성룡 기사에게 최철한이가 반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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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烏鷺天下 |
｜ 2006-08-13 오전 10: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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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리그 뉴스가 갈수록 좋아집니다. 속도, 내용 쵝오^^ 한창규님 파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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