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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화려한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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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화려한 귀향
| 한창규 2006-08-04 오후 10:2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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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돌아왔다. 파워 넘치는 힘으로 물가정보배를 짊어지고 돌아왔다. 국내 타이틀홀더로의 복귀는 4년 만에 누리는 기쁨이다.
이창호를 두 번 거푸 꺾었던 최원용. 그때의 완력과 예선부터 불타올랐던 10연승 기세는 무슨 영문에선지 이세돌 앞에서 꼬리를 내렸다. 첫 타이틀전이라는 미지의 무대가 발목을 낚아챈 건 아닐까.
제2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3번기 제2국
○최원용 4단 ●이세돌 9단
- 장소 : 바둑TV 스튜디오
- 날짜 : 2006. 08. 03
- 결과 : 177수끝, 흑불계승
장면 (과수와 반격)
잘 두고, 잘 치고 올라왔던 최원용이건만 결승전에서는 제대로 힘을 못 썼다. 큰 무대 경험부족을 드러냈다.
▲로 우변 백을 압박했을 때 백1이 오버 스텝. 하염없이 끌려다니긴 싫다며 붙였으나 엉뚱한 데서 힘을 쓴 꼴. 가뜩이나 침울한 상황을 더욱 다운시켰다. 즉각 안쪽을 젖혀간 흑2의 반격부터는 이세돌의 원맨쇼.
실전진행1 (이세돌의 맹공)
이 바둑은 포석이 마무리되기 전 우상에서부터 이세돌의 줄기찬 공격이 펼쳐졌다. 그 과정에서 최원용은 여러 차례 미심쩍은 운석으로 국면을 구겨놓는다.
백8이 실족. 흑9가 잘 보이지 않는 급소로, 여기에 돌이 놓이자 흑이 완생의 형태를 갖춘 반면 백은 공배가 메워지면서 끊기는 약점이 노출됐다. 백12는 완착이며, 백14는 엷은 행마. 흑15에 16으로 손을 돌려야 하는 점이 괴롭다. 이세돌의 드센 공격은 흑17, 23으로 이어졌다.
참고도1 (절대선수)
왜 백1로 몰지 않았을까. 더욱이 절대선수이지 않은가. 그런 다음 실전처럼 백3으로 막으면 귀쪽 흑의 안형 관계가 크게 달라진다.
절대선수를 놓친 행동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참고도2 (급선무)
두 번째 문제수로 거론된 A에 뻗은 수로는 백1, 3으로 숨통을 여는 게 우선.
△가 떨어져 나가는 약점을 남기지만 우상 흑이 이미 살아 있기 때문에 두점은 가치가 줄어들었다. 제자리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잽싸게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참고도3 (튼실한 진출)
또 하나, 〈실전진행1〉 백14보다는 본도처럼 진출하는 모양새가 낫다는 게 검토진의 견해였다.
백1, 5는 쌍립의 튼실한 모양. 오른쪽의 흑 넉점도 강한 자세라 주장할 수 없으므로 실전과 같이 신랄한 공격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참고도4 (평범한 공격)
이세돌의 공격은 강하다. 목표물을 포착한 두 눈은 맹수의 그것처럼 이글거린다. ‘독사’ 최철한보다 더 매섭다는 프로들의 평가도 많다.
흑1, 3이면 평범한 공격. 이것으로도 호조가 분명하지만 이세돌은 독하게 백의 근거를 박탈하며 그로기로 몰아갔다.
실전진행2 (옥쇄 각오)
상변 백의 안정이 다급한 마당에 백1은 옥쇄를 각오한 태도나 다름없다. 이후 백은 양쪽을 다 수습하긴 했지만 형세가 크게 기울어진 다음.
최원용은 거듭되는 문제수에다 다그치는 이세돌의 예봉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참고도5 (KO 펀치)
어떻게 두어도 승리가 손아귀에 들어왔다고 판단한 이세돌. 여유로운 마음 때문에서일까. 그도 한방에 끝낼 수 있는 KO펀치를 놓쳤다.
흑1, 3을 선수한 후 5, 7로 씌워갔으면 백이 탈출할 구멍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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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ollo10 |
｜ 2006-08-04 오후 11: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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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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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ollo10 |
｜ 2006-08-04 오후 11: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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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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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