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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환도사'의 마법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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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환도사'의 마법 지팡이
후반 레이스 돌입… 제일화재-매일유업 첫날 1:1
| 한창규 2006-08-03 오후 08:4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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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라운드 1경기 제일화재(서울) vs 매일유업(인천)
<제1국> 이세돌 9단(제일화재) - 홍성지 5단 249수, 이세돌 흑불계승
<제2국> 김영환 8단(매일유업) - 송태곤 8단 295수, 김영환 흑2집반승
이제부터 본격승부다!
더블리그로 진행되는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본격적인 후반 레이스에 돌입했다. 7라운드까지 팀당 한 바퀴씩의 풀리그를 펼쳐 1위~8위의 등수가 매겨졌지만 최선두권을 빼고는 승점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의 한판 한판이 최종순위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최소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는 팀 간의 달음박질 싸움이 한층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후반기의 시작은 8월 3일 서울의 제일화재와 인천의 매일유업이 열어젖혔다. 지난 5월의 3라운드에서 맞붙었던 두 팀. 당시는 서로 승패를 주고받아 승점 1점씩을 보태는 데 그쳤다. 첫날 이세돌과 안달훈이 연승하며 쾌조를 보였던 제일화재로서는 둘째 날 무승부를 허용한 게 아쉬웠다.
공교롭게도 2차전의 대진표가 1차전 판박이에 가깝다. 이세돌-홍성지, 김지석-이창호, 안달훈-고근태의 대결구도(이상 앞쪽이 제일화재)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똑같이 짜였다. 차이점은 제일화재는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1차전 전력에서 제외됐던 송태곤이 김혜민 대신 합세했고, 매일유업은 류재형을 김영환으로 교체했다. 양 팀은 1점 차이로 5~6위를 달리고 있어 매일유업이 이길 경우 순위가 바뀐다.
◇이세돌 - 홍성지
1지명자 이세돌과 4지명자 홍성지. 이세돌은 전반기에서 3승 4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중위권(5위)에 머물러 있는 제일화재로선 주장 이세돌의 파워 넘치는 승수쌓기가 간절하다. 홍성지 역시 2승 5패의 부진. 다만 다른 팀의 주장과 4번이나 만나는 불운을 겪었다.
또 다시 주장과 대면한 홍성지. 비보의 암시였을까. 거함을 무너뜨리기 일보직전까지 다다랐으나 막판에 발걸음이 꼬였다. 두 번째 대국이 진행되는 내내 후회 가득한 복기에 잠길 만큼의 석패.
◇김영환 - 송태곤
1차전 맞대결에서 빠졌던 두 기사끼리 대면했다. 5지명자 김영환은 두 판 두어 2패를 기록. 2지명자 송태곤은 4승 1패의 호조다. 바둑은 초반 김영환, 중반 송태곤의 페이스.
무사히 결승점을 통과할 듯싶던 송태곤, ‘배부른 마음’이 불씨를 낳았다. 승세를 다질 수 있는 공격 기회를 방치했고, 그것은 곧 역습으로 되돌아왔다. 잘 두는 후배들에게 길을 비켜주느라 모처럼 등판한 김영환이 뚝심의 저력과 끈끈한 끝내기로 추월한 역투보. 반면 복기할 마음까지 달아난 송태곤으로선 '영환도사'의 마법에 홀린 듯한 종반 역전패였다.
첫날은 1·2지명자 ‘원투펀치’가 나선 제일화재 쪽에 중량감이 있었으나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4일에는 이창호-김지석, 고근태-안달훈 전이 이어진다.
 ◇여기가 승부!
역전의 빌미
김영환(흑)-송태곤 전. 삭감으로 기수를 돌린 백1이 넉넉한 마음이 빚은 완착. 이 틈새를 놓치지 않은 흑2~6의 반격이 날카로웠다. 오른쪽의 백 넉점을 포획하며 역전의 기틀을 닦은 수순. 백1로는 4에 두어 먼저 흑대마를 압박했더라면 백이 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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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ollo10 |
｜ 2006-08-03 오후 11: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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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