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TV 매거진 플러스에서 스승의 날 특집으로 한국 바둑계에서 수많은 프로를 배출한 허장회 9단, 권갑용 8단, 김원 7단의 영상을 담았다.
권갑용 8단은 제자를 기르던 에피소드 중, 아주 어릴 적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의 달라도 너무 다른, 두사람의 특징을 이야기해줬고, 허장회 9단은 한 때 크게 유행했던 전자 오락실에 들러 시간을 허비했던 한 제자를 '밤새 혼 낸 일'을 이야기 했다.
영상 후반에는 이들 3인의 제자들이 나와 스승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여제자를 많이 길러낸 김원 7단의 경우, 여자프로바둑의 정상으로 활약중인 김혜민 5단과 이민진 5단이 나와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시간표에 체크해 놓고 공부를 시켰다, 당시는 힘들었는데 오래 지나고 나니 선생님의 사랑을 느낀다." 며 밝게 웃기도 했다.
누군가 큰 성과를 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었다는 이야기와 통한다. 좋은 스승이었을 수도 있고, 좋은 책이었을 수도 있고, 친한 친구나 가족이었을 수도 있다. 스승의 날, 내게 고마운 사람들을 한명이라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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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