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에 보이는 촌스럽기 그지없는 중학생. 시골에서 막 올라온 이 까까머리 중학생이 후일 한국바둑 60~70년대를 휩쓰는 영웅이 된다.

▲ 고향 강진의 월출산처럼 장중한 풍모와 바둑.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청산'이라 부르고 흠모했다.

▲ 한국바둑사에 이처럼 '선이 굵은' 바둑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사진/한국기원]

▲ 대회가 열린 강진종합체육센터.

▲ 청자골 강진의 미래! 바둑이 함께합니다.

▲ 전국 제일의 스포츠 메카! 강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박균조 강진부군수는 강진원 강진군수를 대신한 기념사에서 “이 대회는 프로바둑계의 큰어른으로 존경 받으시는 김인 국수님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및 해외 아마추어 시니어 선수들이 함께 바둑사랑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만든 축제의 장.”임을 다시 한번 새기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훈훈한 정이 넘치는 청자골 강지도 여행하시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담아가시길.” 빌었다.

▲ 심판위원장인 양상국 9단의 대국 개시 선언과 함께 이틀간의 경합에 들어갔다.

▲ 지난해 우승팀 '강진스타일'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정인규-김희중-김동근-차진곤으로 이어지는 막강 팀워크.

▲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국수산맥' 팀. 박성균-박영진-박강수-박윤서로 구성된 화력이 어마어마하다. 이 중 박성균-박윤서 두 명이 아마국수 출신이다.

▲ 세계에 하나뿐인 시니어 국제대회. 참가선수 중 '미세스 김인배'는 누구일까.

▲ 젊다고 예쁜 것이 아니여~. 여인의 바둑 두는 자태는 누구나 아름다운 거여. 왼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 출전한 할머니선수의 열정이 단연 으뜸!

▲ 강진군체육회의 김오중 상임부회장(오른쪽)도 고명하신 스님과 번외 게임 한판. 전라남도는 한국바둑고등학교와 세한대 바둑학과가 있기도 한, 한국의 바둑일번지다.

▲ 가까운 곳에(순천시 주암면) 한국바둑고등학교가 있다. 백지희 선생이 달려와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도기를 두어주었다. 이것이 전남 바둑의 힘이다.

▲ 오전9시반부터는 선수들을 위한 지도다면기를 마련했다. 파란눈의 한국기원 객원기사 마리야 초단과 두는 바둑의 즐거움.

▲ '바둑요정' 김수진 3단도 강진에 걸음했다.

▲ 대회장인 강진국민체육센터 정문에는 앰블런스가 대기해 있다. 바둑은 체육이니까 이젠 그 어떤 대회에 가도 이런 대비자세는 기본.

▲ 하루전인 1일 저녁에는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만찬자리가 있었다. 대회장인 청자골의 한옥 한정식집에서 맛본 강진의 음식 또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터이다.

▲ 전야제를 겸한 만찬장에서 김인 국수가 손수 외국선수들과 대회관계자들을 반갑게 맞았다.

▲ 중국 선수단이 대회의 무궁한 발전과 김인 국수의 건강을 비는 귀중한 선물 3종 세트를 전달했다. 참가선수 중 한명이 직접 그린 김인 국수의 캐리커처와 건강을 비는 자필 편지, 역시 김인 국수의 얼굴을 넣은 고급 도자기 접시에 더하여 귀한 녹차를 선물했다.
김인 국수는 중국 바둑인들의 정성스런 선물에 "영원히 기념될 선물로서 감사히 받고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다만 한가지 아쉬움은, 김인 국수의 생가가 도로확장으로 반 이상 뜯겨나가고 없다 한다. 사진은 1995년 월간바둑 10월호에 실었던 '국수의 고향을 찾아서' 사진이다. 장한 아들을 낳아 키운 김인 국수의 모친은 작고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