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 국제예선이 24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시작됐다. [PHOTO | 日本棋院 YOUTUBE]
다시금 세계대회에 힘을 주고 있는 일본이 국제예선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은 반갑다.
후지쓰배가 24회를 마지막으로 사라진 뒤 속기위주 혹은 신예위주의 세계대회를 열어온 일본이 야심차게 열고 있는 대회 월드바둑챔피언십이다. 2017년엔 인공지능 딥젠고를 포함시킨 4인리그 형태로 대회를 열었는데 국제적인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개념이 크고 이벤트성격도 어느 정도 있어 보였지만 2018년엔 6인초청전으로 진행했고 2019년엔 국제예선을 도입해 더욱 규모를 격상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기사가 참가하는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 국제예선은 1월24일~29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펼쳐진다. 24일 1회전을 펼친 치른 한국기사 28명 가운데 19명이 승리했다. 국제예선에 참가한 한국선수는 총 30명(일반조 20명 + 시니어조 10명)이지만 2명은 부전이었다.
일반조 성적은 한국은 16승4패, 시니어조는 3승5패였다. 일반조에선 1998년생 신예 두명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송지훈이 춘란배 선수권자인 중국의 탄샤오를 꺾었고 박건호가 LG배 선수권자 중국 셰얼하오를 꺾었다.
시니어조에선 유창혁이 중국 루이나이웨이를 꺾었고 서봉수가 일본 고리 도시오를, 김승준이 일본 야마시로 히로시를 꺾었다.
25일은 2회전으로 이어진다. 사이버오로는 일본 '유현의공간'의 주요 대국 중계를 이어받아 수순중계한다.
각국 참가자 총 89명 중 총 3명 만이 본선 8강으로 가는 티켓을 얻는다. 2장은 일반조, 1장은 시니어조(1979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에 준다. 8강에 직행하는 시드는 한국 박정환(지난기 우승자)·신진서, 일본 이야마 유타·장쉬, 중국 커제다.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의 우승상금은 2000만엔(약 2억원)이며 준우승은 500만엔, 준결승 패자 200만엔, 1회전 패자에게는 50만엔의 상금을 준다. 제한시간은 중간 휴식시간 없이 본선-각자 3시간, 예선-각자 2시간씩을 준다. 잔여시간 5분 전부터는 1분 초읽기에 들어간다.
한편 이벤트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벤트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여자기사와 바둑인공지능이 짝을 이루는 페어대국이다. 이 경기는 3월 16일~17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4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이 이벤트대회의 우승상금은 100만엔, 준우승 상금은 40만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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