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의 룰 전쟁 시작됐다!(2편)
|
반상의 룰 전쟁 시작됐다!(2편)
대만 응씨바둑재단 주최로 국제프로바둑룰심포지엄 개최
| 이경민 2005-07-10 오후 09:14 [프린트｜스크랩] |
|
|
|
|
바둑이 올림픽으로 간다면 과연 어떤 룰을 써야 할까?
7월 6,7일 양일간 일본 이케부쿠로(池袋)에서 열린 국제프로바둑룰심포지엄에서 일본식룰과 중국식룰이 팽팽하게 맞서 눈길을 끌었다.
▒ 응씨룰의 합리성
- 응창기 선생의 수많은 연구와 노력, 응씨룰은 정밀하고 합리적인 완벽한 룰
한편, 주최측인 응씨바둑재단의 양요우지아(楊佑家) 씨는 “바둑이 올림픽으로 가려면 반드시 통합된 룰이 필요하다. 바둑 최강국을 따지는 것 보다 바둑을 전세계적으로 보급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는가. 세계적인 바둑룰은 간단해야 한다.”고 말하며 “응씨룰은 대만의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수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직접 창설한 것으로, 정밀하고 합리적인 완벽한 룰이다.”며 응씨룰의 합리성에 대해 강조했다.
▒ 일본, 강경한 태도
- 통합룰로 중국룰 채택시 스폰서 없을 것
 이에 맞서, 일본기원의 감사이자 현직 변호사인 코지 카사이(笠井浩二) 6단은 일본기원의 입장을 대변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일본 바둑 관계자들. 왼쪽부터 사카이 다케시 9단, 콩링원, 일본기원 이사장 구도 노리오 9단, 일본기원 이사 후지사와 9단.)
“세계룰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한가지 룰로 통일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모두 자국의 룰이 좋다고 하지만, 100% 완벽한 것은 아니다. 어느 룰을 사용하더라도 승부에는 큰 지장이 없다.
일본기원의 입장에서 볼 때는 통합된 룰로 중국룰과 응씨룰을 채용한다면 우선 스폰서가 줄 가능성이 크고, 일본 기사들로서도 감정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 한 나라 룰을 포기하고 상대방 룰을 채용하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 만은 할 수가 없다. 과거 일본룰의 불합리한 점은 개선이 되었다. 중국룰과도 덤이나 계가방식이 틀린 것이지 본질상으로는 같은 개념인 것이다.
한가지 제안을 한다면, 자국룰을 이용하되 세계룰은 일본, 중국, 대만룰 세 가지를 모두 포함시켜 주최국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만일 통합룰로 중국룰이 채택된다면 일본은 스폰서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 문화적 차이, 타협점 찾기 어려워
- 정수현 9단, “각자 자국룰 이용하되, 올림픽 등에서 한가지룰 사용하는 것도 방법”
 한편, 한국대표로 참가한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정수현 9단은 “중국룰과 응씨룰은 굉장히 합리적이다. 그렇지만 일본룰은 편리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편리성과 합리성을 적절히 절충해서 한가지 룰이 나오면 좋겠지만, 서로간의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타협점을 찾기가 어렵다.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 타협점이 쉽지 않다며, 중재적인 입장을 보인 정수현 9단. 오른쪽은 중국 위기천지의 이철용 기자)
따라서 어떤 룰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는 것 보다 실제로 어떻게 하면 전 세계적으로 바둑을 보급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바둑을 보급해야 할 나라들이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자 자국룰을 사용하되, 올림픽 등에서는 응씨룰을 써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중재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끝으로 일본기원 이사장 구도 노리오(工藤紀夫) 9단은 “이렇게 열정적으로 관심을 갖고 토의를 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해로 프로기사가 된지 50년이 됐다. 룰에 대한 문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중국룰을 채용하면 일본이나 한국의 많은 바둑 팬들이 불평할 것이고, 일본룰을 채용하면 역시 중국의 바둑 팬들이 불평할 것이니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로간의 지혜를 모아 통일점을 찾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잉밍하오(應明皓) 회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바둑 최강국, 한국은?
- 바둑의 세계화 위한 노력 필요
한ㆍ중ㆍ일 삼국의 중심에서 미국, 유럽 등 세계화로 발돋움하고 있는 바둑. 특히 프로기사 위주로 편향되어 온 동양 삼국의 바둑 정책에 비해 일반인들의 보급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서양 사람들의 노력은 높이 평가해 줄 만하며, 우리 역시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바둑의 세계화를 향한 움직임에 바둑 최강국으로서의 한국은 너무 승부적인 면에만 집착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대목이다.
앞으로 국제바둑규칙연구토론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바둑의 세계화를 향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4차 회의는 올해 중에 한국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
|
|
|
|
|
|
|
|
|
|
|
|
|
 날나리5 |
｜ 2005-07-13 오후 8:36:00 [동감0] 
|
|
|
사진보면볼수록 웃기네 ㅋㅋㅋ 개폼다잡네
|
|
|
| 날나리5 |
｜ 2005-07-13 오후 8:35:00 [동감0]
|
|
|
정수현님은 사진찍으러가셧나?? ㅋㅋ
|
|
|
| 사룡생룡 |
｜ 2005-07-12 오후 2:37:00 [동감0]
|
|
|
어이.기자양반.승부에집착하는거는기도인의자연스런봐지..뭘생각해..허참
|
|
|
| 조유창돌 |
｜ 2005-07-12 오전 2:00:00 [동감0]
|
|
|
다만 바둑 지존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바둑의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할수있는 룰에 있어서 주체적이고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참 부끄럽네요...
|
|
|
| 조유창돌 |
｜ 2005-07-12 오전 1:54:00 [동감0]
|
|
|
편리성이 고려된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거라고 생각됩니다...어쩌면 ITF태권도와 WTF태권도처럼 보급률의 승부로 판가름 날수도 있고요...
|
|
|
| 조유창돌 |
｜ 2005-07-12 오전 1:46:00 [동감0]
|
|
|
수학같은 학문도 증명의 상당부분은 귀류법이라는 편법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하물며 스포츠로서의 바둑을 대하는 서구인들에 있어서 결과에 거의 차이가 없으면서
|
|
|
| 조유창돌 |
｜ 2005-07-12 오전 1:39:00 [동감0]
|
|
|
제가 중국룰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고 있었다면 좀더 공정한 평가를 내릴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만, 역시 보급에 있어서는 직관적인게 더 낫지 않을까요?
|
|
|
| 조유창돌 |
｜ 2005-07-12 오전 1:36:00 [동감0]
|
|
|
math361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문득 그리스 사람들에겐 희랍어가 영어보다 더 쉬울거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물론 이 경우와 같다고는 볼수 없지만...
|
|
|
| math361 |
｜ 2005-07-11 오후 11:27:00 [동감0]
|
|
|
동양3국의경우는 자국룰로 하는게 젤편할텐데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서구인들은 어떤 계가방식을 선호할지 궁금하네요. 편리성 일지 합리성 일지......
|
|
|
| math361 |
｜ 2005-07-11 오후 11:25:00 [동감0]
|
|
|
있습니다. 어렵게 일방적인 권리 운운하며 특수 규정을 만들 필요가 없는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반면에 미리 돌수를 정확히 세서 대국을 해야하는등 계가방법이 직관적이이 않다는게 문제
|
|
|
| math361 |
｜ 2005-07-11 오후 11:23:00 [동감0]
|
|
|
보려고 하는데 이게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중국룰이나 응씨룰은 실전해결을 원칙으로 하고 특히 응씨룰은 반상에서 일어날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
|
|
| math361 |
｜ 2005-07-11 오후 11:20:00 [동감0]
|
|
|
않은 예외적인 상황때문입니다. 제가 오로 에서 1~3급정도 왔다갔다 하는데 가끔 귀곡사 때문에 다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일때 일본식룰에서는 권리라는 개념으로 해결을
|
|
|
| math361 |
｜ 2005-07-11 오후 11:17:00 [동감0]
|
|
|
문제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룰(일본식)은 계가 하기가 용이하다는 점만 빼면 다른 모든 점에서 중국룰이나 응씨룰에 비해서 비합리적인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타룰에 비해서 직관적이지
|
|
|
| math361 |
｜ 2005-07-11 오후 11:16:00 [동감0]
|
|
|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바둑은 일본식 룰로 두고 있지 않아도 일본식 계가를 하여도 거의 틀리지 않습니다.
|
|
|
| math361 |
｜ 2005-07-11 오후 11:13:00 [동감0]
|
|
|
조유창돌님 위에있는 중국룰,일본룰,잉창치룰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가결과가 같습니다. 우리가 쓰는 룰(일본식)로 이겼는데 다른룰로는 지는 경우는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
|
|
| winboat |
｜ 2005-07-11 오후 10:35:00 [동감0]
|
|
|
국제룰이라면 일단 간편해야 하는게 당연하져....그래야 보급이 잘되니까여....특수한 경우에 대해서는 따로 규정을 정하면 그만이 되는거고... 일단 보급이 시급한거 아닌가여...
|
|
|
| 氣絶超風 |
｜ 2005-07-11 오후 4:35:00 [동감0]
|
|
|
옳은 말씀.... 실전기보에선 한번도 나온적 없는 가상의 조건을 만들어놓고 한일룰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하는 것은 다소 어거지죠.
|
|
|
| 조유창돌 |
｜ 2005-07-11 오후 4:28:00 [동감0]
|
|
|
그 자리에서 몇집차이로 승부가 났는지 몰라서 따로 자기방에 돌아가서 복기해보고 안다고 하더라...관중들은 눈만 꿈벅꿈벅하다가 해설자 멘트가 있어야만 승패를 알수 있다는 소리다
|
|
|
| 조유창돌 |
｜ 2005-07-11 오후 4:26:00 [동감0]
|
|
|
관중들은 그때 그때 마다 누가 앞서 나가고 있는지 알수 있기때문에 환호하고 열광하고 경기에 집중할수 있다...응씨룰은 바둑이 미세할때 진짜 쥐약이다...심지어 대국자조차
|
|
|
| 조유창돌 |
｜ 2005-07-11 오후 4:23:00 [동감0]
|
|
|
올림픽 보면 룰이 명쾌하지 않은거 치고 관중들에게 인기있는 종목이 드물다..태권도도 판정이 애매해서 짜증나고 체조도 그랬고...그에 반해 육상, 수영, 구기종목을 보라
|
|
|
| 조유창돌 |
｜ 2005-07-11 오후 4:19:00 [동감0]
|
|
|
대국을 지켜보는 관중들이 이해할수도 없고 승부를 예측할 수도 없는 룰이라면 이런건 애써 올림픽 나올 필요도 없고 걍 두선수끼리 골방에 틀혀박혀 두고 나서 결과만 통보하면 될것이다
|
|
|
| 조유창돌 |
｜ 2005-07-11 오후 4:16:00 [동감0]
|
|
|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게 있다...학문이 아닌 올림픽을 위한 통합룰을 만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관중들을 배려한 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
|
| h4any1 |
｜ 2005-07-11 오후 3:42:00 [동감0]
|
|
|
틀리다와 다르다는 의미가 다르죠. 본문 중에 덤이나 계가방식이 틀린 것이지 는 다른 것이지가 맞습니다.
|
|
|
| h4any1 |
｜ 2005-07-11 오후 3:41:00 [동감0]
|
|
|
기사에서 틀린 것과 다른 것을 잘못 쓰셔
|
|
|
| 카이잽 |
｜ 2005-07-11 오후 1:10:00 [동감0]
|
|
|
룰은 중일 너희 둘이 정해라, 머니는 나 한국이 챙긴다.
|
|
|
 바돌황제 |
｜ 2005-07-11 오전 10:12:00 [동감0]
|
|
|
그럼 우리나라는 뭐여?한국기원은 저들이 일본룰입네,중국룰입네 포치고장치고 있는데 뭐하는거여.한국룰은 없어?
|
|
|
| 氣絶超風 |
｜ 2005-07-11 오전 8:52:00 [동감0]
|
|
|
세계화를 위한 바둑보급에는 합리성도 중요하지만 편리성이 그보다 더 중요할 것 같네요. 아마추어 보급이란 면에선 중국룰보다 한일룰이 훨씬 나을 듯 싶습니다.
|
|
|
| 氣絶超風 |
｜ 2005-07-11 오전 8:52:00 [동감0]
|
|
|
사실 중국룰이나 응씨룰리 합리적이라고 말은 하지만 저같은 아마추어는 계가가 너무 어려워서 대국중 계가는 거의 한일룰로 할 수 밖에 없거든요.
|
|
|
| 氣絶超風 |
｜ 2005-07-11 오전 8:49:00 [동감0]
|
|
|
바둑 룰도 바둑을 두는 기사들에게 맡기면 어떨까요? 지금처럼 흑백만 가릴게 아니고 한명이 룰을 결정하면 나머지 사람에게 흑백을 선택할 권한을 주면 안될까 싶네요.
|
|
|
| 살려줘유 |
｜ 2005-07-11 오전 4:48:00 [동감0]
|
|
|
한국은 너무 승부적인 면에만 집착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대목이다 이런 글 우습지 않나요? 이기기 위해 신포석이 만들어졌고 이기기 위해 바둑은 진화돼 온 것 아닌가요?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