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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반응/참깨 주으려다 수박 잃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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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반응/참깨 주으려다 수박 잃은 꼴
위빈 허탈한 웃음. 결승4국 대비
| 사이버오로 2005-04-19 오후 00:1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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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모습, 위빈 9단(왼쪽), 어이없다는 듯 그냥 웃는다
“참깨를 주으려다 수박을 잃은 꼴이다.”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이 위빈 9단이 벌인 LG배 결승3국을 보면서 한 말이다. 이 말처럼 위빈 9단은 이상하게도 일본의 장쉬 9단에게 별 힘을 쓰지 못하고 그대로 물러나고 말았다.
4월 18일 열린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중국의 위빈9단은 초반부터의 열세에 몰린 끝에, 143수만에 돌을 던졌다. 장쉬 9단이 2:1로 앞서나가게 된 것. 대국자의 국후소감과 중국기원 검토실의 아쉬운 표정을 옮긴다.
복기가 끝난 후 위빈의 얼굴은 아직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그는 “이번판은 일찍부터 너무 힘들었다. 좌상귀에서 그에게 반격을 당한 후 많이 손해를 봤다. 중반에는 우변일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좋지 않은 수까지 두어 더 힘들어졌다. 사실 오후에 시합은 끝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제4국의 전망에 대해서 그는 “잘 쉬어야 겠다.”라고 짤막하게 답하고 자리를 떴다.
장쉬는 “포석단계에서 좀 리드를 하였고, 초반전투에서 반격에 성공해 점심식사시간에 들어갈 때 이 판은 이겼구나” 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루 쉬게 되는데 무슨 새로운 스케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좀 쉬어야 겠다. 밖에 나갈 계획은 없다. 서울은 여러 번 와 봐서 비교적 익숙하다. 여기 대국 환경은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대국당일 중국기원에는 창하오, 왕레이, 마샤오춘 등 적지않은 기사들이 나와 검토를 하였다. 백18로 우상귀를 삭감하려 할 때 장쉬가 먼저 가볍게 몇수를 교환한뒤 민첩하게 두칸 벌리고 손을 빼고는 큰 곳을 차지했음에도 위빈의 행마는 여전히 귀에 집중을 하고 있는 듯했다. 이때 마샤오춘은 “위빈은 참 알 수가 없네. 이런 곳에서 그렇게 많은 것을 생각하다니.위빈이 참깨를 주으려다 수박을 잃었군.”이라고 말했다.
왕루난 중국기원 원장은 “이번 판은 확실히 장쉬의 완승이다. 위빈은 전혀 기회가 없었다. 오늘 위빈이 진 것은 그의 컨디션이 나빠서가 아니다. 우리는 제1국에서 시종 위빈이 앞서는 것을 봤고, 제2국은 장쉬가 열세한 형세를 역전시켰고, 오늘은 또 장쉬가 처음부터 끝까지 리드를 했다. 이것은 모두 아주 정상이다. 두 기사가 실력이 상당한 고수로 정상적인 결과이다.”라고 평했다.
창하오9단은 “오늘 위빈은 전체적으로 거의 기회가 없었다. 장쉬는 포석단계에서 약간 새로운 변화를 주었는데 그후 위빈은 여러 곳에서 잘 두질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또 시합이 있으니 이번 판을 진 것을 만회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왕레이8단은 “위빈이 포석단계부터 약간 완착을 두었다. 처음 시작하자마자 양귀에서 완만한 행마가 나왔으며 그밖에 우측의 작전에서도 거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백56은 좋지않았다. 당연히 먼저 57자리로 두었어야 했다. 그러면 좀 형세가 만회되었을 것이다. 이후 거의 기회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장쉬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위빈이 당황한 것 처럼 보인다. 흑3의 수는, 장쉬가 이전의 실전대국에서는 써먹은 적이 없는 수법이였는데 이로써 위빈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포석은 사용하지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제9회 LG배 결승시리즈는 LG배 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를 통해 관전이 가능하다.
[정리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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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aissai |
｜ 2005-04-19 오후 4: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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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사들의 멘트는 언제 들어볼수 있을까. 취재하는 기자들이 없는 건지 프로기사들이 말을 아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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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doll |
｜ 2005-04-19 오후 12: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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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빈 9단이 3:2로 이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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