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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허양, 장주주 누르고 준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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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허양, 장주주 누르고 준결승진출
| 이경민 2003-09-04 오후 07:3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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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무라 도모야쓰(三村智保) 9단과 저우허양(周鶴洋) 9단이 속기왕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9월 4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벌어진 제1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 1회전에서 일본의 미무라 도모야쓰(三村智保) 9단이 중국의 펑첸(彭筌) 6단을 상대로 323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백2집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전년도 우승자로 시드배정 받아 준결승으로 직행한 이창호 9단의 상대자는 일본의 미무라 9단으로 결정됐다.
미무라 9단은 1986년에 입단해 94,95년에 신인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96년 기성전 7단전 우승을 비롯해 99년 신예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올해 일본 속기기전인 NHK배에서 왕리청 9단을 물리치고 우승, 이번 대회에 출전자격을 얻었다.
한편, 뒤이어 벌어진 장주주 9단 vs 중국의 저우허양 9단간의 대국에서는 저우허양 9단이 208수만에 백불계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저우허양 9단은 2000년도 중국 랭킹1위를 마크한 신예강호. 2000년도 춘란배 8강을 비롯해 2001년도 후지쯔배 4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중국 속기기전인 CCTV배에서 펑첸 6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저우 9단은 왕리청 9단-이상훈 7단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TV바둑아시아 선수권전은 한국의 KBS, 일본의 NHK, 중국의 CCTV가 주최하는 초속기 프로기전의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출전하며 시드로 참가하는 전기 우승자까지 총7인이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ㆍ중ㆍ일 차례로 번갈아가며 대국을 주관하는 이벤트 국제기전이다. 우승상금은 250만엔.
 올해로 15회째 맞는 TV바둑아시아 선수권전의 역대 우승국가는 일본이 8회로 가장 많으며, 한국 5회(준우승 9회), 중국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창호 9단이 3회(제7,8,14회), 조훈현 9단이 2회(12,13기)의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회는 오전10시와 오후2시부터 KBS KOREA를 통해 대국을 감상할 수 있으며, 조훈현 9단이 해설자로 나서 김성룡 7단, 한해원 2단과 호흡을 맞춘다.
◆선수명단
한국 : 이창호 9단, 이상훈 7단, 장주주 9단
중국 : 저우허양(周鶴洋) 9단, 펑첸(彭筌) 6단
일본 : 왕리청(王立誠) 9단, 미무라 도모야쓰(三村智保)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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