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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훈현!! 위 빈 꺾고 '우승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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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훈현!! 위 빈 꺾고 '우승 앞으로!!!'
| 홍보팀 2002-01-29 오전 00:0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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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조훈현 9단이었다.
1월 29일 중국 상하이(上海) 홍차오(紅橋)호텔에서 벌어진 제3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1국에서 조훈현 9단은 중국의 위 빈(兪斌) 9단을 상대로 14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한국의 단체전 불패신화를 이어가기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이날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은 초반 좌상귀 접전에서 수를 내 우세한 국면을 이끌어 낸 뒤 종반까지 승세를 유지해 완승을 낚았다. 위 빈 9단의 결정적 완착은 백62로 들여다본 수. 결국 흑81로 백 넉 점을 잡아서는 조9단의 승리가 확고부동해졌다.
조9단이 승리함에 따라 중국 측으로 기울어져 보였던 농심 신라면배의 향방은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한 조훈현 9단과 주장 이창호 9단이 남았으며, 중국은 저우 허양(周鶴洋) 9단과 창 하오(常昊) 9단이 남아 2 : 2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게 됐기 때문.
다만 양국의 전력을 비교해 볼 때 세계최강이라는 '조-이' 사제 투톱을 앞세운 한국 쪽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30일 오후 2시에 속개될 제12국에 2장으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중국팀 선수는 저우 허양 9단. 조훈현 9단은 저우 9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우세하며, 창 하오 9단에게도 6승 4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조훈현 9단이 저우 9단에게 패할 경우, 이창호 9단으로선
저우 9단을 상대로 부담스런 대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태. 이창호 9단은 저우 9단에게 3전 전패를 당한 전력이 있어 한국으로선 조훈현 9단이 저우 9단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이번 대회 최대 승부의 분수령이 될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2국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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