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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오후, 입단최종국을 두고 있는 정유진. |
정유진이 입단했다. 2006년생인 정유진 초단은 올해 만 13세. 한국기원 소속 최연소 여자프로다. 중국은 우이밍(12), 일본은 나카무라 스미레(10)가 가장 어린 여자기사들이다.
지난 1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2회 여자입단대회(연구생) 입단결정국에서 정유진은 유주현(18)을 꺾고 입단했다. 7살, 집 근처 바둑학원에서 돌을 처음 잡았다. 흥미를 느낀 정유진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기사의 꿈을 키워 3년 만에 입단에 성공했다.
연구생시절부터 중국 여자을조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던 기재다. 김효영(올해 춘향배 우승자), 일본 스미레 초단과 함께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공부했다.
▲ 여자연구생입단대회 최종국에선 한종진도장에서 동문수학한 언니 유주현(오른쪽)에게 승리했다. 제52회 연구생입단대회는 김은지, 유주현, 고미소, 박소율, 정유진, 김민서 6명이 출전했다. 누적점수 1위로 시드를 받았던 김은지(12)는 4강에서 정유진에게 패했다. 정유진은 여섯 명 중 누적점수 5위였다.
정유진은 “입단한 것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큰 기대 없이 출전했는데 긴장을 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유진 사범님이 입단 대회 전 지도대국을 한 판 해주셨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지금은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에 최정 사범님처럼 독보적인 성적을 내는 기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입단한 정유진(鄭有珍) 초단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출 생 : 서울
생년월일 : 2006년 2월 18일
가족관계 : 정승택·김현정 씨의 1남 1녀 중 장녀
소속도장 : 한종진바둑도장
지도사범 : 한종진·조한승 9단, 한웅규 7단, 김세동 6단
기 풍 : 실리형
존경하는 프로기사 : 오유진 7단
여자입단대회(연구생)는 1년간의 통합연구생 리그를 통해 누적한 점수로 여자 1위∼2위 시드자 선발 후 3∼6위가 4인 리그전을 벌여 2명이 최종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명의 시드자와 2명의 진출자가 4인 토너먼트로 한 명의 입단자를 가렸다.
정유진 초단이 입단하면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70명(남자 302명, 여자 6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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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삼나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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