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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어디가 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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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어디가 강한가?
6라운드 하이라이트 - 패기 넘치는 권주리 초단에게 완승
| 여자바둑리그 2018-03-28 오후 08:3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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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 9단이 권주리 초단에게 강하게 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려준 한 판이다. |
한국 여자바둑계 아니, 이제 세계 여자바둑계에서 최정의 위치는 사실상 원톱이다. 얼마 전 센코배에서 중국의 위즈잉 6단에게 패했지만, 그때는 체력 저하로 바둑을 두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을 때이다. 정상 컨디션인 최정의 적수가 될 만한 여자기사는 현재 없다. 그럼 최정은 어디가 강한가? 실력은 승률로, 또 기보로 증명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기보는 그 중의 하나이다.
<6라운드 하이라이트>
6라운드 2경기 속기판 2국
○ 최 정 9단 (충남 SG골프 1주전)
● 권주리 초단 (서울 부광약품 2주전)
권주리 초단의 기풍은 ‘강렬함’이다. 느슨한 수가 하나도 없고 돌을 잘 버리지도 않는다.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조훈현류’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감각적인 강수를 구사하면서 동시에 돌을 잘 버리지 않고 전투를 즐긴다. 다만 조훈현 9단은 ‘전신(戰神)’이라는 칭호를 들을 정도로 전투에 강했는데, 아직 권주리 초단은 그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 즉 기풍적으로는 비슷한데 아직 여물지 못한 것이다.
이 바둑의 초반 흑의 감각은 아주 좋아서 상대 팀 감독인 충남 SG골프의 이용찬 감독이 연신 ‘잘 둔다’며 칭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크게 긴장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최정 9단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 장면도
장면도 (흑, 호쾌한 공격)
흑1로 씌워서 백2로 나오게 한 뒤에 흑3,5로 우변과 하변의 양쪽 백 대마를 엮어서 호쾌하게 공격하고 있어서 지금까지의 흐름은 흑이 좋다. 그렇다고 백이 악수를 둔 것은 아니므로 흐름이 그렇다는 정도라고 보는 것이 올바른 형세판단일 것이다.
▲ 1도
1도 (실전진행 1)
백1의 젖힘에 흑2는 예정된 수. 그런데 다음 흑4를 보는 순간, 검토실에 묘한 침묵이 흐른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충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흑6까지 그대로 틀어막을 수만 있다면 흑의 성공. 그러나 백7로 곧장 반격해오자 흑의 응수가 고약해졌다.
▲ 2도
2도 (흑 우세)
애초 검토실에서 예상하고 있던 진행은 그냥 흑1로 막는 것이었다. 그러면 백은 2로 끊고 4로 흑 한점을 잡는 정도인데, 이때 흑7로 젖혀서 하변의 백 여섯 점을 공격했으면 흑의 우세한 흐름은 지속됐을 것이다.
▲ 3도
3도 (실전진행 2)
1도에 이어서 흑은 1로 하나 찔러 두고 3,5로 끊어갔다. 여기를 끊지 않고는 바둑이 안된다. 그런데 이때 백6의 끼움이 절묘한 맥점이 되어 흑이 곤란해졌다. 흑7부터는 거의 외길수순의 진행이다.
▲ 4도
4도 (실전진행 3)
백1,3으로 끊었을 때 흑은 4로 단수 치는 한방이 아주 기분 좋다. 그러나 기분 좋은 것은 아주 잠깐이다. 흑6으로 백 두점을 잡지 않을 수 없을 때 백7,9로 흑돌 한점을 빵 따내며 중앙으로 백이 머리를 내밀자 백의 확연한 우세이다. 종국 후 최정 9단에게 물어본 결과, 이후 백이 계속 유리했다고 말했으므로 사실상 승부가 여기에서 끝인 것이다.
▲ 5도
5도 (자충수 때문에)
애초 흑1로 그냥 막았으면 백2로 반격하는 수는 성립하지 않는다. 흑5까지 된 다음을 보면 흑A, 백B의 교환이 없어서 백C의 끼우는 맥점이 성립하지 않는다. 즉 1도 흑4 (본도 흑A)는 백B와 교환되어 자충수였던 것이다.
최정 9단의 강함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바둑에서 보여준 것은, 상대가 잘 둘 때는 참고 있다가 한번 실수가 나오자, 그 수를 곧바로 패착으로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는 데에서 알 수 있다. 기회 포착을 잘 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 전에 참고 있는 것도 사실 어렵다.
성장하는 신예 여자기사들이 최정 9단의 장점을 배울 때는 이 모든 것들을 배워야 할 것이다.
이 바둑에서 최정 9단은 이겼지만, 팀 동료 2명이 모두 패했기 때문에 승리는 서울 부광약품이 가져갔다. 3명 단체전에서 원톱의 위력은 엄청나지만, 한편으로는 한명으로 또 안되는 것이 바로 단체전이기도 하다.
<247수 끝, 백 16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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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풍어 |
｜ 2018-03-29 오전 11:24: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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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너무 좋다보니 최정이 실력도 최강이지만 미모도 대한민국 최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기사를 보니 최정이 위즈잉을 넘어 최강이라는것 같은데, 결코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되네요.
최강이라면 이겨야할때 이겨야 합니다. 다른분들이 말씀하시듯이 센코배에서 위즈잉에게 완패했습니다.
전신 조훈현은 초대 응씨배를 우승함으로써 글로벌스타가 됏다는것 명심해야 합니다.
몸상태가 피치못하게 약화되어 도저히 이길수없을때가 아니라면, 이겨야할때 이기지 못하는 기사는 결코 강한 기사가 아닙니다.
최정은 센코배에 대비해 힘을 축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를 못했어요.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대회를 10연패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월드컵예선은 떨어진다면?
현대바둑대회는 상금이 그 대회의 권위를 말해줍니다. 그리고 랭킹1위 대회에서 최정은 위즈잉에 완패했어요. 지금 현재로선 위즈잉이 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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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버나일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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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끼립다,,, "최정님은 미모가 최고로 강하다" 더이상 뭐가 필요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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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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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춥시다. 보는 사람 얼굴 찌푸려지게 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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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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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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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나 |
｜ 2018-03-29 오전 12: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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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과 위즈윙은 5:5승부로 봐야죠. 한 때 쭉 밀렸던걸 극복하는 과정이고 한동안 위즈윙이 개인 활동을 하던 상황이었으니. 2위 오유진이 최정에겐 많이 밀린다 할까. 오유진도 위즈윙과는 좋은 승부인데. 상대적인게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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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의수담 |
｜ 2018-03-29 오전 12: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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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의 강점은
그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당돌한 귀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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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마스터 |
｜ 2018-03-29 오전 8:5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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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세계 여자바둑 원톱인가? 아무리 좋게 봐도, 위즈잉-최정 양강 아닌가? 상대전적도 살짝 밀리고. 세계대회 우승 횟수도 똑같이 2번씩이고. 최정이 압도적인 원톱이란 근거가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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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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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과 위즈잉이 서로 이기고 지고를 반복해서 5:5 승부라면 양강체제라 해야 맞습니다. 그러나 두 기사의 승부 양상을 들여다 보면//초반 몇 년 간의 승부는 실력과는 무관하게 위즈잉의 일방적인 게임이었고, 최근의 승부는 최정이 위즈잉을 넘어서 원사이드 게임의 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몇대 몇의 승패를 떠나 바둑 내용 자체가 최정의 기력이 한단계 우위라는게 전문기사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작년 17년도만 해도 최정은 세계대회 싹쓸이 전관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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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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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근 성적에서 최정이 일방적으로 우위라는것에 태클 걸고 싶네요. 최정-위즈잉 상대전적은 한시즌씩 돌아가면서 우세를 점했던건 바둑팬들이라면 다 알고 있습니다. 14년도엔 4승 0패로 위즈잉 우세. 15년도엔 4승1패로 최정 우세. 16년도엔 4승1패로 위즈잉 우세. 그리고 전관왕 이라고 주장하는 작년 시즌 성적도 3승1패로 우세하긴 했지만 압도적 원사이드? 그리고 최근 다시 위즈잉이 2연승중. 주장에 공감하기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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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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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작년 세계대회 싹쓸이라는것도, 여자바둑 개인전은 작년까지 궁룡산병성배 하나뿐이고. 단체전인 황룡사배나 농상은행배 우승 기록까지 최정 타이틀이라고 하는건 어폐가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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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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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마스터님 글에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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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밤에사활 |
｜ 2018-03-28 오후 9: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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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어디가 강한 것은 최정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적에게 나의 강한 점을 알리지 말라는 옛말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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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18-03-28 오후 9:09: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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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강한것은 사실이지만, 체력이야 어찌되었든, 이번 센코배는 여자 기전 중, 가장 상금이 큰 대회였습니다. 그것도 개인전으로... 솔직히 이번 대국이 위즈잉에 상대적 우위를 가늠해볼수 있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솔직히 실망이 컸네요. 프로는 곧, 돈인것을... 위즈잉에 압도적으로 강한것도 아닌데, 너무 띄우면 나태해지는법. 최정은 분명 아직 위즈잉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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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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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위즈잉이 단연 원탑이라고 생각됩니다. 최정은 초반이 약하고 극단적 전투바둑인데, 위즈잉은 만능이죠. 중국내에서 남자 초일류도 많이 이겨봤고, 역대전적도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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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버나일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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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님 센코베 최정님이 참패한것은 그원흉이 바로 한국기원임니다,,, 아무리 강하다고해도 휴식없이 계속해서 싸움을 시킨다면 체력이 견딜수없지요,,",,,,,,,, 쉬고싶다" 센코배 가기전 최정님이 하신말씀 아무도 기억하지않치요,,,이창호가 그라하여 결국 세께무대에서 일찍 떠난걸 모르지 않을터인데....경마에서 전경주 베팅화면 절대로 따지못한다는게 진리임니다,,, 슬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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