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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시즌 4위 정관장이 접전 끝에 정규시즌 3위 Kixx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관장은 2위 CJ E&M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사진은 팀 스코어 2-2 상황에서 승리한 김정현이 복기하는 장면. |
정관장, Kixx 꺾고 CJ E&M과 플레이오프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정관장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1월13일~14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에서 최종국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xx에 3-2 승리를 거두고서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던 정관장은 이번 시즌엔 4위의 자격으로 정규시즌 2위 팀 CJ E&M과 20일부터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승부를 펼치게 됐다.
▲ 전기 MVP 등 포스트시즌에서만 9전 9승의 맹위를 떨치고 있는 김정현(정관장 2지명). 최종국 속사 대결에서 승리한 후 “원래 부담감을 잘 안 가지는 편인데 이날은 결정국이다 보니 다른 때보다 긴장됐다.”고 말했다.
쫓고 쫓기는 접전이었다. 4국까지 Kixx가 한 발 앞서가면 이내 정관장이 따라붙었다. 결국 승부는 2-2 단판 승부로 좁혀진 마지막 5국에서 정관장의 실질적 에이스 김정현이 Kixx의 신예 한승주를 제압하며 끝이 났다.
정관장은 첫날 1국에서 주장 나현이 패하는 위기를 팀의 막내 김명훈이 막아줬고, 둘째 날로 넘겨진 3~5국에서 '드림 2' 이원영과 김정현이 기대에 부응하는 승점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 사전 공표된 김현찬-김지석의 3국은 예상대로 Kixx 주장 김지석의 승(Kixx 2-1 리드). 하지만 Kixx는 이 다음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 4국(장고)은 이원영, 5국(속기)는 김정현. 정관장의 라인업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Kixx 김영환 감독이 이원영의 대항마로 내민 카드는 4지명 한태희. 앞서 미디어데이에서 “부진했던 한태희가 포스트시즌에선 한 방을 날려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던 만큼 예상된 매치업이었으나 결과는 김 김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이원영 193수 흑불계승).
▲ 제5국 ‘속사 대결’에서 김정현이 승리하며 승부가 끝났다. 둘의 공식 첫 대결이었지만 유창혁 해설자는 “김정현의 속기 능력이 한승주보다 한 수 위였다.”는 말과 함께 “좌상귀에서 절묘하게 양패로 위기를 벗어난 데 이어 우하귀에서 큰 이득을 보며 타개한 것.”을 승인으로 꼽았다(204수 백불계승).
정관장 승리의 숨은 공신은 5지명 김명훈이었다. 김영삼 감독은 “나현이 충격적으로 져서 당황했는데 김명훈이가 잘 해줘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의 오더는 계획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Kixx는 2지명 김세동이 상대 5지명에게 패하며 ‘양김(김지석, 김세동) +1’이라는 승리 공식에 금이 갔다. 주장 김지석을 상대 투톱과 매치시키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 “정규 시즌엔 여유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은 지는 순간 탈락이기 때문애 항상 두근거렸다.”(김영삼 감독). “중반 들어 안일하게 생각해 고전했는데 상대가 쉽게 둬주는 바람에 역전에 성공한 것 같다.” (김정현).
승리한 정관장은 2위 CJ E&M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영삼 감독은 “CJ E&M은 우리와 팀 컬러가 비슷한데 전력 면에서 우리 팀이 약간 두터워 보인다. 나현이 부담감만 떨친다면 승산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정현은 “특별히 껄끄러운 선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른 누구하고도 괜찮은데 (어린) 신진서를 만나면 좀 부담이 될 것 같다.”고.
2014 KB리그의 팀 상금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간독 상금은 1위 2500만원, 2위 1800만원.3위 1300만원, 4위 1000만원)
▲ 모두가 껄끄럽게 생각하는 팀 정관장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 Kixx는 네 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모두 첫 관문에서 패배,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기사는 KB리그운영본부가 제공하는 바둑리그 기사를 사이버오로에서 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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