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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찬, 박정환의 귀를 붉게 물들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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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찬, 박정환의 귀를 붉게 물들이다, 그러나
'1-1' 박정환, 최철한 오더 놓고 감독간 치열한 머리싸움
| 최병준 2012-04-12 오후 08:4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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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정우,안국현,김현찬,박정환 |
박정환의 귀가 붉게 물들었습니다(박정상 9단, 김지명 진행)
박정환의 귀가 잠시동안 붉게 물들었지만 김영삼 감독의 박정환에 대한 신뢰는 200%에 가까웠다. "박정환이 무조건 이긴다고 보고 이정우-안국현의 대국을 보고 있다"
4월 1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2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라운드 개막전 경기가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개막전 경기는 정관장(감독 김영삼)과 SK에너지(감독 윤현석)의 대결이다.
7시엔 이정우-안국현, 박정환-김현찬의 2대국이 먼저 동시에 시작됐다. 양팀 감독의 오더에 대한 평이 먼저 잇따른다. 김영삼 감독과 윤현석 감독은 친구사이다. 그래서인지 상대의 실력에 대해 서로들 긴장하고 있는 상태였다.
"내가 신생팀 감독이고 처음이라 많이 배우겠다. 우리 선수들도 만족하고 있는데, 이번 오더는 잘 나온 것 같다, 초반 포석에서 김현찬이 잘 짜고 있다. 흐름이 좋다. (윤현석 SK에너지 감독)
"윤현석 감독이 초보라 서툴지 않을까 싶었는데. 상대의 오더를 받아보고 감동받았다. 오더자체는 우리팀에게 속상한 오더다. 하하. (김영삼 정관장 감독)"
박정환과 싸우는 김현찬 초단은 일단 박정환과 맞서게 된 그 이유만으로도 주목받았다. 김현찬은 1부리거가 아니라 2군격인 락스타리거 1지명으로 꼽혀 올라온 선수다. 또 작년 입단한 초단(88년생)이지만 박정환(93년생)보다 5살이 많다. 아마추어 강호로 활동했던 김현찬 선수가 한국랭킹 2위, 현재권력이자 동시에 미래권력인 박정환 선수를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느냐는 것이 관전 포인트.
 김현찬은 초반을 주도하고 판을 두텁게 이끌어 박정환의 귀를 붉게 타오르게 하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아직 박정환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진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윤현석 감독의 부름을 종종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준비된 선수라는 것을 각인시킬 수는 있었을 것이다.
▶ 한국리그를 맡는 인재가 바둑TV의 미래권력이다. 가운데가 바둑TV의 미래권력, 한국리그 담당 정원용 PD, 모자가 트레이드 마크다.
김현찬 선수는 국후 검토실에서 "박정환과 처음 싸워봤는데 너무 강했다."면서, 잘 싸웠다는 주위의 격려에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난 그렇지 못했다. 계속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
박정환 9단은 자신이 '너무 약하다'(?)고 이야기했다. 박 9단은 바둑TV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너무 약하다. 아직도 배울 점이 너무 많다"고 겸손해했다. 해설자와 진행자는 너무 모범적이라 할 말을 잃은 모습.
한편 정관장의 이정우 선수는 SK에너지 안국현 선수에게 밀렸다. 충암도장에서 실전스승으로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자신도 모르게 갈고닦은 실력이 빛나는 선수다. 랭킹은 약간 낮아도 방심해선 안되는데 까딱하면 안국현도 엎어질 뻔 했다. 다만 초읽기에 몰려 이정우 선수가 기회를 놓쳤다.
나이는 이정우보다 한 참 어리지만 노련함과 정확한 계가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국현이다. 안국현은 상대가 기회를 놓치자 그대로 굳히기에 들어갔고 계가에서 3집반을 남겼다.
 1국과 2국의 대결은 그래서 '1:1'로 팽팽하다. 제3국은 오후 8시부터 이원영-최철한의 대국이다. 이원영과 최철한은 작년 한국리그서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처지지만 올해부턴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원영 3단은 대국전 "임전소감이랄게 있나, 다만 작년에는 같은 팀이라 최철한 9단과 둘 기회가 없었는데, 올해는 좀 배워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집보다 일이 더좋은 조윤태 PD, 오후7시,9시, 혹은 새벽부터 잔업이 필요한 일을 많이 맡고 있다. 바둑TV 관계자는 설에도 일하고 한가위에도 일하고 명절전담이다. 앞으로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일할 것 같다'고 이야기
최철한은 SK에너지의 주장이며, 윤현석 감독이 믿는 카드다. 12일 다섯대국의 오더에선 이원영-최철한의 대국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박정환-최철한의 위치가 개막전의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였는데 일단 1,2국의 결과로선 SK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3,4,5국의 결과는 소식이 나오는 대로 종합으로 전한다.
2012 한국바둑리그는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바둑TV에서 모든 판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오로바둑' 어플로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관전가능하다. 13일엔 신생팀인 스마트오로가 넷마블과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리그 1라운드 1게임
정관장 - SK에너지
○이정우 - ●안국현 239수 흑3.5집승
●박정환 - ○김현찬 155수 흑불계승
○이원영 - ●최철한
●김기원 - ○김동호
○안성준 - ●진시영
[취재 : 최병준, 김수광]
 ▲ 해설부스안, 해설 방법이 올해부터 디지털식으로 바뀌었다. 왼쪽에 김지명 진행, 오른쪽에 박정상 해설(9단)
 ▲ SK에너지팀, 윤현석 감독(오른쪽 끝)이 '우리팀 오더가 좋다'며 자신있어 하고 있다.
 ▲ 정관장팀, 김영삼 감독은 작년 영남일보팀에서 신임감독으로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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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2-04-13 오후 12: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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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시대를 열었다고 할만한 사람을 거론하자면 아자뷰님 첫글이 맞다고 봅니다. 군더더기(?)는 빼야겠죠. 그 뒷자리에 이름을 넣으려면 몇 번 우승한 것으로는 어림도 없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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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생아생 |
｜ 2012-04-13 오전 9: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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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라인을 적은 게 좀 이상하네요. 국내대회나 세계대회 우승 기준으로 본다면, 조훈현,서봉수-이창호,유창혁-최철한,이세돌 라인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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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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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게 합시다... 최철한은 좀 빼고, 세계대회에서, 응씨배만 우승한걸로 아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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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jabyu |
｜ 2012-04-13 오전 9:0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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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물건이긴 물건인데... 여하튼, 한국 바둑의 미래는 박정환군. 어깨에 달려있네... 더 정진하여, 조훈현-이창호-이세돌-??? 라인을 계승할수 있도록 노력해 주게... 세계대회에서 더 우승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대 중국전 승률을 높여 주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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