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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리그의 복장(福將)’ 호제리오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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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리그의 복장(福將)’ 호제리오 7단★
월간바둑 2월호 왕별스타열전
| 사이버오로 2010-03-15 오후 06:3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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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월에 인터뷰하고 '월간『바둑』' 2009년 2월호에 게재된 [사이버오로 왕별★ 스타열전] 시리즈물로 열 번째 주인공은 호제리오 7단★입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대표팀이 9전 전승으로 우승하였을 때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에게 쏟아지는 찬사 중 한 가지가 ‘복장(福將)론’이었다.
병법서에서도 용장(勇將)보다는 지장(智將), 지장보다는 덕장(德將), 덕장보다는 복장(福將)을 더 높이 쳐준다. 그래서인지 어찌되었건 항상 이기는 스포츠감독은 항상 ‘복장’이라는 호칭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곤 한다.
바둑계에서는 어떨까? 한국바둑리그에서라면 누가 뭐래도 3년 연속 우승을 이끈 영남일보팀의 감독 최규병 九단일 것이다. 그런데 사이버오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바둑리그에도 그에 못지않은 복장(福將)이 있다.
바로 ‘술익는동네’ 팀의 주장 겸 감독 호제리오 7단★이다.
오로바둑리그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에 사이버오로에서 벌어지는 대회로, 양재호도장, 유창혁도장, 허장회도장, 이세돌도장 등 4개 바둑도장과 중국의 거위홍도장 소속 원생들이 실력향상과 바둑보급을 위해 대결하는 온라인리그다.
한국바둑리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출전선수는 각 도장이 배출한 프로기사와 쟁쟁한 연구생들이다. 주장끼리의 대국에는 승점이 높기 때문에 주장전의 승패가 팀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팀명은 오로바둑리그를 후원한 사이버오로 회원의 대화명을 사용한다.
호제리오 7단★은 ‘술익는동네’팀의 주장이다. 팀원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 최강조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절묘한 오더와 든든한 불패주장(?)의 활약으로 현재 6개 팀 중 2위로 달리고 있다. 이제 리그가 초반을 막 넘긴 시점이긴 하나 주장 호제리오의 역할이 단연 빛을 내고 있다.
또 사이버오로 랭킹최강전 우승자와 준우승자만 초청하여 벌인 연말연시의 왕중왕전에서도 8강까지 진출하여 명성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사이버오로에서 재미있는 인터넷해설로도 팬들과 부쩍 가까워진 호제리오를 지하철 1호선 방학역 부근에서 만나 보았다.(방학역에서 도보로 50미터 정도 걸어가면 허장회바둑도장이 위치하고 있다)
반갑습니다.^^ 오로리그 주장 겸 감독으로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는데 이전 3대도장 연승전과 비교해 느낌이 어떤가요?
네~~ 감사합니다. 연승대항전보다는 아무래도 바둑리그방식이 더 재미있다고 느껴져요. 팀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 승부에 대한 부담감이 덜 하기 때문에 더 즐겁게 둘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 뽑을 때에는 사실 실력보다 친분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선택했습니다. ^^
일주일을 일정은 어떻게 되죠?
목요일은 충암연구회, 토요일에 소소회리그전 참석 외에는 거의 대부분 바둑도장에서 생활합니다. 보통 오전 11시경 도착해서 밤 10시 까지 도장에서 공부해요.
물론 일요일은 집에서 쉽니다. 도장에서는 오로에서도 유명한 내평생소원, 도쿄여우비, 데프콘!, 둥가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제일 친한 기사도 이들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프로기사였어요?
바둑은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의 권유로 바둑, 바이올린, 피아노를 배웠는데 바둑이 가장 적성에 맞았습니다.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다보니 프로가 되었네요.
입단대회에서는 운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실력은 사실 좀 약했던 것 같아요. 지금 가지고 있는 꿈이라면 아시아게임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것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아마도 한국랭킹을 기준으로 해서 선발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단은 선발전에서 올라가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입니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셨던 어머니는 은근히 피아노에 흥미를 더 가져 주길 원했던 것 같았다고 한다. 지금은 휴일에 잠시 즐기는 취미정도라고 말했지만 어릴 때 집중적으로 배운 덕인지 상당한 수준의 실력임을 눈치 챌 수 있었다.
대화명 ‘호제리오’는 무슨 뜻인가요?
지금은 경남FC에서 뛰는 브라질 출신의 축구선수입니다. ‘호제리오’라는 선수를 특별히 좋아한 건 아니었고요, 우연히 중계를 보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이 대화명은 연구생시절에 등록한 것인데 애착이 가서 한번도 바꾸지 않고 쓰고 있어요.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입단 전에도 자주 근처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그렇게 운동한 것이 바둑판에 앉아 집중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왕십리연구회에서 강릉으로 축구연수(?)도 다녀온 것으로 아는데, 연구회 멤버 중에 제일 잘 뛰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류동완, 류민형 형제가 발군이죠. 류동완 二단은 초등학교시절 축구팀에서 운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왕십리연구회는 최철한, 원성진, 박정상, 김지석, 윤준상, 박정환 등 쟁쟁한 멤버들이 주축이 된 젊은 기사들의 바둑연구모임이다. 이들은 1년에 두번씩 강릉시바둑협회(회장:홍지훈 변호사)의 후원으로 강릉을 오가며 지역학교 축구팀과 친선대회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2009년 교류전에서 여고축구의 정상 강일여고 선수들과 함께한 사진이다. 이중에 누가 호제리오일까?
개인적으로 사이버오로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10초바둑 때문에 오로에서 자주 대국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대회 대국에서 졌을 때는 스트레스를 인터넷에서 풀 때가 많아요. 20초바둑은 아무래도 서로 생각을 좀 하면서 두기 때문에 지게 되면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거든요. ^^
10초바둑은 승부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스릴감이 만점이라 좋아합니다. 실수나 시간패가 날 때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관전하시는 분들이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10초바둑을 둘 때가 우리 같은 프로에게는 승부에 대한 집착을 떠나 정말 순수하게 바둑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니까요.
월간바둑에 연재된 [오로스타열전]을 읽어 보았나요? 지금까지 연재된 글 중에 기억나는 편이 있었다면?
사실 프로들끼리는 대화명을 대충 알기 때문에 대부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11월호에 실렸던 ‘오제자, 똘추야놀자’ 편이었습니다. 사실 12월호가 마지막 연재인 줄 알아서 제 차례가 올지는 몰랐네요.
같은 도장에 있는 내평생소원, 둥가, 머멘토! 등도 취재하고 싶다고 말하자, 다음에 오시면 같이 인터뷰에 동참해 주겠다고 약속해주었다.
최근 이세돌 九단의 복직과 맞물려 구리 九단과의 10번기가 추진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두 대국자와 모두 대국해 본 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10번기가 이루어진다면 전문가의 입장에서 어디에 베팅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드린다.
무조건 이세돌 九단입니다. 직접 대국했을 때 느껴지는 압박감이 다르거든요. 최소한 6:4 정도는 이세돌 우세라고 생각합니다.
오로바둑리그 주장전
흑 내평생소원 7단★
백 호제리오 7단★(2009.12.15, 제한시간 30초 10회, 덤 6집반)
장면도 (행운의 승리)
대국의 마지막 장면이다. 2009년 12월 15일 10시10분. 사이버오로 대국실 727번 방. 5구간에 걸린 베팅비율은 48%(백) 대 52%. 더 많은 사람이 흑에게 베팅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백이 형세가 불리하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베터들의 형세판단과 느낌은 프로 뺨을 칠 정도다. 흑1로 붙이고 3으로 되젖히는 것이 좋은 수라 마지막은 흑이 승기를 잡았다고 보았는데 백16 후에 흑의 착점이 없다. 의외의 결말.
흑은 간단하게 좌변에서 살아버려도 유리한 형세였다. 국후 사연을 물어보니 좀 더 좋은 수를 찾으려고 생각에 몰입하다 초읽기 여덟을 불렀을 때 순간적으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는 대실수를 했다고 한다.인터넷 대국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씩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그‘ 마우스 미스’의 해프닝이었다. 156수 끝 백시간승
몇년 전 호제리오의 입단인터뷰 첫마디가 ‘운이 좋아 입단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였다. 입단 후에는 세계최강자마저도 아주 부드럽게 이겨버리는 절정의 실력도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운으로 돌려버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승부세계에서 실력 없이 요행을 바라는 자에게 그런 운은 오지 않는다. 운이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승부사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호제리오 7단★이 2010년은 또 새로운 운을 타고 훨훨 날아 대한민국을 빛내는 기사로, 사이버오로에서는 사랑받는 대화명으로 오래도록 남아주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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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
｜ 2010-03-16 오전 9: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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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완, 류민형 형제가 발군이죠 발언이면..그 두분은 확실히 아니시고..
오로리그 기사 검색하면 금방 알수 있겠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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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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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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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로니에™ |
｜ 2010-03-16 오전 9: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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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모양이 아주 예쁜걸 보니 피아노로도
대성 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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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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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피아노연주....듣고 싶네요..나중에 특별이벤트때...비장의 무기로 아껴두셔도 될듯요..ㅎㅎㅎ피아노나 바둑이나 가슴에 불(?)이 있어야 하는것은 같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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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푸른생선 |
｜ 2010-03-16 오전 8: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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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도 흥미를 유발시키는 요소지만, 이젠 한명정도는 누군지 알려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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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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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1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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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샤인너트 |
｜ 2010-03-15 오후 6: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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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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