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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百戰老將) '조·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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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百戰老將) '조·훈·현'
스마트오로 첫승! 3:2로 티브로드 꺾으며 2라운드 승리
| 박주성 2012-04-23 오전 00:0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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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첫 승을 일궈낸 스마트오로팀의 주장 이영구 |
2:2의 상황. 피말리는 최종국에서 이영구 선수가 승리하며 스마트오로팀에 첫 승의 기쁨을 안겼다. 그러나 첫 승리의 최대 공로자는 백전노장(百戰老將) 조훈현이었다.
조훈현의 값진 1승, 전매특허 '흔들기'는 살아있었다!
스마트오로, 첫 승 거두며 리그전적 1승1패 기록
22일 펼쳐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스마트오로'와 '티브로드'의 2라운드 3경기에서 3:2 스코어로 스마트오로가 첫 승을 거뒀다.
1라운드 개막전에서 1패 씩을 당했던 두 팀의 첫 만남. 출전오더에서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은 투톱 조한승과 허영호를 2국과 4국에 넣어 균형을 잡았고 '스마트오로'의 한종진 감독은 주장 이영구를 후순위로 돌렸다.
신임감독 간의 오더대결에서는 5대국 중 3매치가 상대전적에서 우위가 나왔고 2매치는 무승부였기에 단순한 판단으로는 스마트오로 한종진 감독의 판정승 같았다. 하지만 실전은 정말 아슬아슬했다.
 1국은 스마트오로의 조훈현 선수가 티브로드 이원도 선수를 상대로 226수 끝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조훈현이 검토실로 돌아오자 스마트오로 선수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로 승자를 맞이했고 조훈현은 말꼬리가 금속성으로 한 옥타브 올라가는 특유의 강렬한 조크로 화답했다.
"기적이 일어났나?"
대국 전 조훈현 선수는 "내가 전성기때는 모두 상대편만 응원했는데 요즘은 모두 내편."이라며 승리가 힘들다는 특유의 '엄살'을 부렸지만 결과는 '대박'이었다.
백을 든 조훈현은 중반 중앙과 하변 그리고 좌하귀가 모두 엷은 형태여서 거의 승부가 기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런 공격으로 판을 마무리 지으려는 이원도의 과잉대응이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중앙의 불확실한 대마를 잡으러 맹공을 퍼붓다 거꾸로 빵때림을 허용했고 이후 조훈현의 멋진 타개 수순에 걸리면서 역전되고 만 것이다.
백전노장(百戰老將)다운 노련한 승리였다. 오더상 후반부에 중점을 둔 스마트오로에게 첫 주자로 나선 조훈현의 승리는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되었고 결과에서도 3:2의 아슬아슬한 승부에 결정타로 작용해 팀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2국은 티브로드 조한승 선수가 안정적인 반면운영으로 1승을 가져갔다. 초반부터 두터운 운영으로 우세한 형세를 유지했지만 조한승도 중반 안조영의 끈질긴 반격으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초반 50수 전 이미 마지막 초읽기에 몰렸던 장고파 안조영 선수는 계속 어려웠던 중반에 총력으로 몰입한 피로감 때문인지 마지막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222수 백불계승.
3국에서 스마트오로 김승재 선수는 이춘규 선수를 상대로 승점을 안겼고 1라운드에 이어 2승을 기록해 팀의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했다. 250수 백불계승.
5국에 출전한 홍기표 선수는 바둑리그 개막 전부터 아는 감독은 다 아는 '숨은 진주'였다. '저평가 우량주'로 통했던 홍기표였지만 아직 바둑리그에 적응이 되지 않은 듯 1라운드에 패배에 이어 2라운드 이지현 선수와의 대국에서도 165수만에 불계패당했다.
승부는 2:2. 결국 제4국 이영구와 허영호의 맞대결이 승부판이 되었다. 이 대국은 초반은 허영호, 중반은 이영구의 흐름이었다. 이름값으로는 비슷한 중량급 대결이었지만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허영호(백)의 실수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
허영호는 중반 상변 침투로 좌상귀 흑을 포획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그 바람에 중앙 흑이 자연스럽게 두터워져 이영구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는 불운을 자초했다. 승기를 잡은 이영구는 이후 안정적인 마무리로 10집차의 형세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영구 선수는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은 이상하게 둬서 나빴다. 후반전은 너무 쉽게 생각해 복잡한 국면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실력발휘를 더 할 것이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2라운드에 대해 "승재야 원래 이기는 거고…, 1국에서 조국수님이 불리한 바둑을 역전시켜 오늘 승리를 이끄셨다."며 자평했다.
2012 한국바둑리그 2라운드 3경기 - 스마트오로 : 티브로드
1국 ○조훈현 - ●이원도 226수 백불계승
2국 ●안조영 - ○조한승 222수 백불계승
3국 ○김승재 - ●이춘규 250수 백불계승
4국 ●이영구 - ○ 허영호 179수 흑불계승
5국 ○홍기표 - ●이지현 165수 흑불계승
2012 한국바둑리그 다음 경기는 26일 포스코LED와 KIXX의 2라운드 4경기로 이어진다. 바둑리그와 락스타리그 전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하며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의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도 중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2한국바둑리그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스코LED를 비롯해 넷마블, 신안천일염, Kixx, 티브로드, 한게임 등 지난해 참가팀 6개팀과 롯데손해보험, SK에너지, 스마트오로, 정관장 등 신생 4개팀 등 역대 최다인 10개팀이 출전했다.
속도감 있는 경기 운영과 대국 집중도 향상을 위해 1일 1경기로 진행된다. 경기는 저녁 7시에 1, 2국이 동시에 열리며 저녁 8시 3국, 밤 9시 4, 5국이 동시 대국으로 펼쳐진다. 매 대국별 승리 수당과 지명별 수당제, 지명내 성적별 수당제를 도입해 선수들의 무한 경쟁을 유도했다. 모든 대국은 40초 초읽기 5회의 속기대국으로 펼쳐진다.
한국바둑리그 정규리그는 10개팀 더블리그(18라운드)로 총90경기(대국 수 450국)가 벌어지며,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 개인승수→상위 지명자 다승 순으로 가린다. 10월 말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확정하게 된다.
2012한국바둑리그 총 규모는 역대 최다인 40억원이며, 우승팀에게는 3억원, 준우승 2억원, 3위 1억원, 4위 5,000만원이 지급된다.
 ▲승부의 시작 . 1국 대국자의 돌가리기로 이후 순번의 흑백이 모두 정해진다
 ▲2라운드 3경기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과 진행자 최유진
 ▲1,2국을 지켜보며 검토중인 스마트오로팀 선수들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과 조한승, 이춘규 등 팀원들이 4,5국을 검토 중이다
 ▲제1국 : 조훈현은 이원도를 상대로 백불계승했다. 내용은 전성기때의 흔들기가 통한 역전승이었다.
 ▲제2국 : 조한승 선수의 1승으로 티브로드의 맹 추격이 시작됐다
 ▲제3국: 김승재가 있는 한 스마트오로팀 3국은 필승?
 ▲제5국 : '블루칩' 홍기표가 이지현에게 먼저 무너지며 2:2의 승부가 되었다
 ▲제4국 : 해설은 맡은 송태곤 9단은 "이 대국은 두터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고 총평했다. 스마트오로 주장 이영구가 결정국에서 승리하며 3:2 승리를 일궈냈다
 ▲조훈현의 '흔들기'는 살아있었다! 팀 승리의 최대 공훈은 '백전노장' 조훈현 선수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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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
｜ 2012-04-23 오전 9: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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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리그를 2판만이라도 2시간 바둑으로 해주세요. 세계대회 성적이 말이 아닙니다. 40초바둑두다가 3시간 짜리 두니 계속 실수를 많이해서 밀립니다. 속기의 폐해가 갈 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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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9had |
｜ 2012-04-23 오전 9:47: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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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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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쿠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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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이 너같은 벌거지들에게 욕을 얻어먹을 날이 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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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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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쿠팩스님,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할일이 아닌듯합니다. 정말이지, 요즘 중국에 너무 밀리네요... 처음, 바이링배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비씨카드배, LG배,, 너무 초라하네요... 한국의 성적이,,, 바로 작년까지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2012년은 바둑역사의 대 변환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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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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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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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따 |
｜ 2012-04-23 오전 2: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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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씨 정말 넘 이뻐 왕팬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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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스™ |
｜ 2012-04-23 오전 12: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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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가 귀중한 1승을 챙겼네요... 조국수가 수훈갑인데요. 화이팅.
그런데 오로에서 많이 활동하는 이원도선수는 ...엄청 실망이였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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