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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강에 오른 김지석 8단 |
1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김지석 8단이 김현섭 3단을 상대로 20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흰색 군복을 입고 돌가리기에서도 백을 잡은 김현섭(일병)은 좌변에서 '모 아니면 도'의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김지석의 완력에 포위망은 쉽게 뚫렸고, 이때부터 형세는 흑으로 완연히 기울었다.
국후 김지석은 "사실 그렇게까지 잡으러 올 줄은 생각 못했다. 백이 76으로 붙안 이후는 안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백이 어떻게 두는 것이 나은 지 모르지만, 흑이 잘 뒀으면 만만치 않은 모양이었다."고 이 부근의 접전을 평했다.
김지석은 최근 20국에서 18승 2패로 90%의 승률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지석은 "두는 건 별로 차이가 없는데 예전부터 여름이 되면 성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국물가정보배에서도 연승을 거듭하며 이제 22일부터 열리는 결승전만 앞두고 있다.
olleh배는 각 라운드마다 최상위 랭킹과 최하위 랭킹 순으로 올라오며 대진을 붙이는 방식이다. 랭킹기준은 각 라운드가 열리는 달, 혹은 그 전달을 기준삼는다. 보통의 경우 랭킹이 높아야 유리하지만 역설적으로 최상위 1~2위 랭커에겐 부담이 되기도 한다. 기세를 탄 아마추어 선수나 갓 입단한 프로초단이 최하위랭킹자로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3라운드(32강) 남은 대국은 두 판이다. 최철한과 서봉수의 대국은 16일, 박정상과 이원도는 17일 두어진다. 김지석은 올해 8월 랭킹에서 박정환, 이세돌에 이은 3위다. 두 판 남은 대국에서는 3라운드 대국자 중 최하위인 서봉수(8월 랭킹 96위)의 승패여부에 따라 상위랭커 박정환, 이세돌, 김지석의 대국자가 결정된다.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실행하면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2 olleh배 오픈챔피언십은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며 KT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상금 총규모는 7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지난 1,2회 대회는 이세돌 9단이 주인공이었다. 이세돌 9단은 2010년 결승 5번기에서 강동윤 9단을 3-1스코어로 제압하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 제2회 결승에서도 이창호 9단에게 3-1로 이겨 olleh배 2연패를 기록했다.
▲ 그의 돌은 어지간해서는 쉽게 죽지 않는다. 좌변 접전에서 승기를 잡은 김지석
▲ 일등병 김현섭. 해군에 복무하는 프로기사들은 항상 정복을 입고 나와 대국한다
▲ 김지석이 16강에 진출했다. 3라운드 남은 대국은 두 판
▲ "예전부터 여름이 오면 승률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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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