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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늘리기 콤비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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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늘리기 콤비 블로
| 한창규 2006-02-03 오후 02:4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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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획을 더 그으면 어언 반세기. 일거수일투족이 한국바둑사가 되는 최고 전통의 국수전이 50주년 기념행사로 ‘국수들의 고향’을 찾아간다. 업적의 높이만큼이나 다채로운 기획으로 위상을 높여가는 국수전이다.
첫 테이프는 한반도의 남단 강진에서 끊었다. ‘영원한 국수’ 김인이 태어나고 자란 곳. 소년 김인은 남도의 기운을 받으며 국수의 꿈을 키웠다.
제49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2국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 장소 : 전남 강진
- 날짜 : 2006. 02. 02
- 결과 : 151수끝, 흑불계승
장면 (쐐기 박은 일침)
백번에 비해 흑번 승률이 월등한 양웅. 흑번을 잃었을 때는 단순 수치 이상의 타격을 입는다. 도전2국은 최철한의 흑.
상쾌하지 않았던 국면을 반전시킨 최철한은 흑1로 뛰어들며 박차를 가했다. 흔히 말하는 결정타. 백2, 4의 저항에는 힘이 없다.
실전진행1 (공격적 발상)
장면도 이전의 상황. 검토실에서 백의 손을 들어주려 할 즈음 과감한 결단으로 반격의 계기를 잡아나가는 최철한의 솜씨가 사실상의 하이라이트였다.
백1에 대해 안방을 내주는 구상으로부터 출발했다. 흑8로 심기를 긁고, 본국 최장의 공을 들인 백13에는 흑16이 승착이 될 만한 멋들어진 감각. 실리를 지푸라기처럼 버리며 묵묵히 두터움을 쌓는 공격적 발상이다. 폐부를 찌르는 흑8과 26, 이 2수를 연타하며 우위에 섰다.
참고도1 (보편적)
귀를 사수하는 흑1이면 가장 보편적인 응수. 검토실에서는 대부분 이 수를 예상했고, 이창호 또한 그러하지 않았을까.
하변을 보강하는 백4는 이로운 활용. 백10으로 10집 가량 마련하며 안정하는 흐름이 순탄하다.
실전진행2 (호착 두 방)
응수하기가 난감하다. 애초 백집으로 셈한 곳이기에 잡아도 본전.
일단 백3은 수상전의 급소이다. 여기를 흑에게 당하면 싸울 계제가 못 된다. 흑4가 호착. 백5로 흑집이 불어날 곳을 줄이면서 수수를 늘리려 했으나 거듭되는 흑6의 호수에 이창호는 백기를 들었다.
참고도2 (미흡)
흑1도 수수를 늘리는 방편이지만 약간 미흡하다. 백2로 변화를 부릴 기회를 준다.
계속해서 흑3이면 백4. 이 그림은 흑1에 백4, 흑A로 막히는 것보다 백이 이득이다.
참고도3 (흑승)
▲의 장점은 틈을 허용치 않는다는 것. 백1로 막으면 흑2부터 기분 좋게 조여붙이며 우하귀를 정리한다. 백집은 그대로일 뿐 흑집이 늘어난다.
그러고 나서 <실전진행1>에서 백을 공격하며 이득으로 남겨놓은 A의 곳을 차지, 승리를 굳힌다.
참고도4 (응수두절)
어차피 조여붙임을 당하면 이길 수 없으므로 옥쇄를 각오한 △. 흑4로 받아주면 이득 활용이다.
하지만 ▲에 의해 말끔히 격퇴당했다. 백1은 수상전에서 지며, 백1로 7에 바짝 메우면 흑1로 끼울 때 응수가 막힌다. 그렇다고 백1로 4에 밀어가는 것은 흑A에 속수무책.
참고도5 (문제 발생)
실전처럼 두점으로 움츠리지 않고 흑1까지 나아가다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8까지는 되레 흑이 잡힌다.
백으로서는 <참고도1> 4의 곳을 활용할 기회를 누차 아끼다 버림돌 작전을 헌납한 격. 그 바람에 계가로 갈 여지마저 상실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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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건이 |
｜ 2006-02-04 오후 3: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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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삼... 백번이 이기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눈부신 역전극을 대미까지 집중조명해주었는데도 이딴 소리가 나오다니? 이런 분에게는 전반전 포석 몇 점 설명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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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고구려 |
｜ 2006-02-04 오전 9: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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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왜그러삼.. 돌을 던진 이유에 대해서 조명한것 맞는데요.. 그리고 글을 쓴사람의 관점과 님의 관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좀더 넓은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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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氣絶超風 |
｜ 2006-02-03 오후 5: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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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넘하네요. 판 다 끝나고 승부가 거의 결정된 이후 수순을 집중조명해주시다뉘... 그전에 중앙 접전 또는 상변의 변화가 주된 집중조명거리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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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하루 |
｜ 2006-02-03 오후 3: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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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심오한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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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