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루이나이웨이·박지은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이뤘던 조헤연이 숙녀팀에 톡톡한 수훈을 올렸다. 지난 기 9연승을 거둔 바 있는 서봉수를 꺾고 신사팀에 이창호만을 남겼다.
이창호만 남았다.
신사팀은 몰리고 몰려 이창호 한 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신사팀이 우승하고 싶다면 이창호는 조혜연·김신영·박지은·김혜민·김채영·오유진·최정까지 7명을 쓰러뜨려야 한다. 아무리 천하의 이창호라지만 너무 어려운 미션으로 느껴진다.
바둑TV 이민진 해설위원은 “이창호 9단이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다. 세 네명이면 몰라도…”고 했을 정도다.
▲ 종국 장면.
2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여류팀 6번째 선수 조혜연 9단이 신사팀 11번째 선수 서봉수 9단을 201수 만에 흑불계로 꺾었다. 중반까지 져 있던 바둑을 판을 흔들어 대형 수상전으로 유도한 뒤 역전승을 거뒀다. 신사팀 대 숙녀팀 스코어는 11-5.
국후 조혜연은 “좋아하는 스타일로 짜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집이너무 부족했다. 한 마디로 서봉수 9단의 페이스에 말렸다. 오전에 시니어바둑리그 대국을 치르시느라 피곤하셨는지 중요한 장면에서 3번 정도 실수를 하셨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이창호 9단에겐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 내용도 번번이 좋지 못했다. 남은 대국에서 좋은 내용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9월4일 17국으로 이어진다. 이세돌 9단과 2번 승리한 바 있는(8패) 조혜연이지만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이창호와 겨룬 4번의 대국에서는 모두 졌다.
사이버오로는 매주 월·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 신사팀 & 숙녀팀 명단
<신사팀>
이창호 /양재호·안관욱·김종수·노영하·이기섭·백성호·서무상·이성재·최규병·서능욱·서봉수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으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전 7연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의 이창호는 예전의 이창호가 아니라는걸 감안
해도, 여자기사들이 예전의 여자기사들이 아님을 감안해도, 7연승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 드리면 6명 까지는 이창호 9단이 분명히 이길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마지막 최정일 뿐이에요. 최정이 이창호 사범을 이기느냐 못이기느냐의 승부라고
생각합니다.
you국수
｜ 2017-08-30 오전 12:52:00 [동감0]
참고로 이창호9단이 며칠전에 한국바둑리그에서 이창석3단하텐 져서요 이창석3단은 퓨쳐스리그소속 이창석랭킹54위
you국수
｜ 2017-08-30 오전 12:45:00 [동감0]
과거가 화려해도 현제시점에서 결과가 나쁘면 현제실력이 처진다고 보아야합니다
그렇게 시니어가 낳다고 한분은 반성해야합니다 이번에 이창호9단이 7연승을 보는분들은
너무 바둑을 모르는 분이어요 여류실력이 옛날과 틀림니다 만약 다음대국에서 조혜연9단이 이기면 어떻하죠 확률적으로 3명정도 이기고 질것같읍니다 승부는 거의 여류쪽으로 기운것같읍니다 90%
eflight
｜ 2017-08-30 오전 12:01:00 [동감0]
230대 기사도 아니고 60대 기사 바둑일정을 이리짜나?
그저 대회를 위한 바둑이었을뿐 승부를 위한 바둑은 아니질않나.
이러한 상황에서 이창호 9단이 남은 상대들 줄줄이 꺽고 신화를 창조하는 것, 바라지도 않
고 가능하지도 않고 가당치도 않습니다. 시니어 참가자들 수준을 더 높여야 합니다. 팽팽한
구도라야 대국의 의미도 있고 관전자 입장에서 흥미도 있지만 지금 형국은 의미없는 수순
인 듯합니다.
polykim
｜ 2017-08-29 오후 11:36:00 [동감0]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맞요? 쉽게 어느 순간이라도 그냥 끝나는 바둑입니다. 심신단련하고
단단히 컨디션 조절해야 맡붙을 수 있을까 말까한 상대를 시니어리그 동시에 소화하고 상대
하는 일정이라면 이미 끝난 것입니다. 서봉수9단 특별한 바둑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백추산
｜ 2017-08-29 오후 11:31:00 [동감1]
결국 숙녀군단이 제왕 이창호를 겹겹이 에워싸버렷다 그러나 여전히 태산같은 제왕의 표정은 변함이없다 찰나였을까?알 수 없는 제왕의 표정에서 희미하게 입꼬리가 흔들린다 허나 아무도 그것을 알아차리는 이는 없었다
서봉수의 별명은 2인자, 된장바둑,잡초바둑 등이다
일본 유학파들이 주류였던 당시 바둑계에 순수국산기사가 정상을 넘나들었기에
그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모짜르트를 질투했던 궁정음악가 살리에리처럼
2인자의 멍에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그때 채우지 못한 허전한 마음을 가끔 분노를 담아
9연승으로 폭발하는 듯하다. 그는 숱한 우승에도 왠지 주변부의 잡초바둑으로 불려졌다
딱 한번 응씨배 우승으로 중심부의 잔디바둑이 되었지만 이후 다시 주변부로 밀려났다
그가 잔디였는지 잡초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를 잡초바둑으로 부르는 것은 아마
그의 인생에 흐르는 끈질긴 생명력에 대한 찬사로 보인다
성산2동
｜ 2017-08-29 오후 10:05:00 [동감1]
서봉수 선배님 !!! 오늘은 점심 때에도 대국 하시고 피곤 하실 것 같읍니다. !!!
1. 팬 입니다. 2.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3. 시니어 바둑 리그 / 조만간 열리는 삼성화재배에서 또 뵙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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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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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중쉬엇
킬러의수담
한복
드라카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