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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정환, 커제 꺾고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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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정환, 커제 꺾고 준결승 진출!
준결승 진출자: 이세돌ㆍ박정환ㆍ스웨ㆍ탕웨이싱
| 박주성 2016-04-24 오전 10:4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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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환은 8강에서 커제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
8강전 승자는 이세돌ㆍ박정환ㆍ스웨ㆍ탕웨이싱이다. 준결승은 3번기로 6월8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대국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에서 다시 전한다.
응씨배 8강 결과
●커제 ○박정환: 박정환, 293수 백1점승
●탕웨이싱 ○김지석: 탕웨이싱, 203수 흑불계승
●이세돌 ○강동윤: 이세돌, 266수 흑5점승
●스웨 ○고노 린: 스웨, 215수 흑불계승
이하 지난 속보
8강에서 만난 박정환과 커제. 한중랭킹 1위가 격돌하는 운명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 8강이 중국 상하이 응씨교육기금회 빌딩 18층 특별대국실에서 시작했다. 박정환, 김지석, 강동윤은 백으로 대국한다.
8강전은 24일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했다. 응씨배 본선 모든 판을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특히 박정환-커제 8강전은 백홍석 9단의 상세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8강 진행상황과 결과는 속보기사로도 전한다.
11:00 ○박정환 ●커제 33수까지 진행
박정환이 백, 커제가 흑이다. 초반은 서로 알기쉬운 모양으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마지막 33수는 축머리로 상변에서 백이 끊은 수에 대비와 하변 견제를 겸한 양수겸장의 응수타진이다.
김지석도 백을 잡았다. 탕웨이싱과 걸침과 협공으로 네 귀를 정리하다가 상변에서 접전이 벌어졌다. 강동윤과 대결하는 이세돌은 마치 알파고처럼 좌하귀에서 상대를 굳혀주는 교환을 하고선 손을 빼는 초식을 사용하며 오른쪽 모양을 키웠다. 강동윤은 당연하게 우변에 침투했고, 이세돌이 이를 강하게 압박하며 중앙 전투를 유도했다.
12:00 ○박정환 ●커제 52수까지 진행
고수들의 손놀림이 현란하다. 좌하귀에서 박정환은 바꿔치기를 선택하는 듯 하더니 다시 강하게 버텨간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백홍석 9단은 "박정환 선수가 백돌을 다 살리겠다고 하자 흑의 응수가 궁해졌다. 흑에게서 좋은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백홍석의 한 줄 형세
○박정환 ●커제: 백의 초반흐름이 좋다.
○김지석 ●탕웨이싱: 초반부터 급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변은 수상전 모양이다.
○강동윤●이세돌: 중앙이 서로 어려운 전투다. 이후 진행을 더 지켜봐야 형세를 논할 수 있다.
13:00 ○박정환 ●커제 87수까지 진행
백홍석의 한 줄 형세
○박정환 ●커제: 형세는 팽팽하다. 커제가 중앙을 키우고 있는데 서로 어려운 진행이다.
○김지석 ●탕웨이싱: 승부처다. 우선 수상전 결과를 지켜보자.
○강동윤●이세돌: 백이 실리를 많이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엷어 타개를 잘 해야 한다.
13:30 ○박정환 ●커제 93수까지 진행
우상귀는 타협이 되었지만, 실리에선 백이 앞선 결과다. 중국 검토진도 커제가 불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지석-탕웨이싱 대국은 수상전 중에 탕웨이싱이 우상귀를 패로 버텨가고 있다. 이 부근의 타협이 어떻게 될지 아주 흥미진진한 내용이다. 대형 바꿔치기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이세돌-강동윤은 난해한 공중전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대국은 1시 반까지다. 1시간 동안 점심을 먹고, 2시 반부터 대국이 이어진다.
15:00 ○박정환 ●커제 93수까지 진행
오후대국이 시작했다. 커제는 중앙을 크게 키운다. 중앙에서 20집 이상이 나야 계가바둑이다. 사이버오로 해설자 백홍석은 "백은 중앙 흑모양 곳곳에 약점을 잘 이용해 삭감해야 한다. 서로 어려운 바둑이다."라고 말했다. 중앙 경계선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면 바로 끝내기로 들어갈 내용이다.
백홍석의 한 줄 형세
○박정환 ●커제: 커제는 이겼다는 듯 두텁게만 둔다. 그러나 아직 미세한 형세다.
○강동윤●이세돌: 중앙전투가 화려하다. 진행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
○김지석 ●탕웨이싱: 수상전을 백이 이기고 대마도 잡았지만, 형세가 만만치 않다. 흑이 우상귀를 깔끔하게 정리했고, 중앙쪽에 힘이 실리면서 오히려 흐름이 좋아 보인다.
16:00 ○박정환 ●커제 143수까지 진행
확정가가 백이 70, 흑77정도지만, 두터움은 흑이 더 좋다. 형세가 커제가 앞서있지도 미세한 차이다. 박정환이 끝내기에서 힘을 더 내야한다.
백홍석의 한 줄 형세
○박정환 ●커제: 우중앙 패를 건 결과가 안 좋았다. 커제가 유리하다.
○강동윤●이세돌: 이세돌이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았다.
○김지석 ●탕웨이싱: 승부처인데 김지석이 약간 불리해보인다.
17:00 ○박정환 ●커제 227수까지 진행
불리한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유도하던 박정환이 좌변 패싸움에서 큰 이득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백의 승리가 거의 확실하다. 집은 백이 73, 흑이 76 정도로 벌점을 당해도 백이 이긴다.
17:00 ●스웨 ○고노린 215수 흑불계승- 스웨, 준결승 진출
스웨가 가장 먼저 준결승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17:10 ●이세돌 ○강동윤 266수 흑불계승- 이세돌, 준결승 진출
17:20 ●커제 ○박정환 293수 백1점승- 박정환, 준결승 진출
박정환은 시간초과를 벌점 2점을 당했지만, 1점 차이로 이겼다. 한국식 룰이면 백0.5집승이다.
17:50 ●탕웨이싱 ○김지석 203수 흑불계승- 탕웨이싱, 준결승 진출
응씨배는 상하이에서 1회전(20일), 16강(22일), 8강(24일)까지 벌어진다. 점심시간은 오후 1시 반부터 2시 반까지다. 이후 준결승 3번기는 6월, 결승 5번기는 8월(결승 1∼2국)과 10월(결승 3∼5국)에 열릴 예정이다. 준결승과 결승 개최 장소는 미정이다.
제8회 응씨배 참가선수
한국 (7명)- 박정환ㆍ이세돌ㆍ강동윤ㆍ김지석 [탈락] 나현ㆍ박영훈ㆍ원성진
일본 (6명)- 고노 린 [탈락] 야마시타 게이고ㆍ장쉬ㆍ유키 사토시ㆍ쑤야오궈ㆍ하네 나오키
대만 (2명)- [탈락] 린리샹ㆍ왕위안쥔
유럽 (2명)- [탈락] 판후이(프랑스)ㆍ마테우스 수르마(폴란드)
미국 (2명)- [탈락] 에릭 루이ㆍ앤디 리우
중국 (11명)- 커제ㆍ스웨ㆍ탕웨이싱 [탈락] 천야오예ㆍ구리ㆍ퉈자시ㆍ추쥔ㆍ롄샤오ㆍ미위팅ㆍ황윈쑹ㆍ판팅위
제8회 응씨배 대회규칙
ㆍ제한시간: 각자 3시간, 시간 초과 시 20분당 2점 공제(총 2회 가능)
ㆍ돌가리기: 돌을 가려 맞히는 자가 흑백을 선택할 권리를 가짐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에서 한국은 조훈현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서봉수(제2회), 유창혁(제3회), 이창호(제4회), 최철한(제6회)까지 총 다섯 차례의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했다. 중국은 창하오(제5회)에서 판팅위(제7회)까지 두 차례 우승해 뒤를 쫓고 있다.
이번 대회엔 규정에 약간 개정됐다. 기존 3시간 30분에서 3시간으로, 제한시간이 30분 줄었고, 벌점도 시간 초과 시 20분당 2점 공제(총 2회 가능)로 변경됐다. 전기 대회까지는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2점의 벌점을 주었고 총 3회까지 시간 연장(초과하면 시간패)이 가능했다.
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40만달러(한화 약 4억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사진 협조ㅣ중국 Sina 바둑]
▲ 전기대회 준우승자 박정환.
▲ 중국랭킹 1위 커제.
▲ 커피와 함께 대국 준비 중인 이세돌
▲ 일본의 희망 고노 린 선수.
▲ 전기 우승자 판팅위를 꺾고 8강에 오른 스웨
▲ 이세돌과 강동윤 8강 대국이 시작되었다.
▲ 날카로운 눈빛으로 반상을 흩어보는 이세돌.
▲ 김지석-탕웨이싱의 한중대결
▲ 탕웨이싱.
▲ 김지석은 이번 응씨배에서 중국의 초일류 고수들만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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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히,, |
｜ 2016-04-24 오전 10: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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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김지석 9단 백을 잡았네요. 돌가리기 운이 좋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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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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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는 농심배에서 이세돌에게 백으로 승리했죠! 루이는 중국룰이라도 흑이 좋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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