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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장이 최강일까? 서바이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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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장이 최강일까? 서바이벌게임!
허장회 양재호 유창혁 3대도장 연승대항전
| 김경동 2009-06-10 오후 02:4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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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로 치면, 바둑도장은 무림고수들을 키워내는 문파이다. 일본바둑은 기타니도장이 있었기에 가토 마사오, 오다케, 다케미야, 조치훈, 고바야시 고이치 같은 일인자의 꽃을 줄줄이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일본에 기타니도장이 있었다면 한국바둑계엔 허장회도장, 양재호도장, 유창혁도장이 있다. 이들은 천재 프로기사를 배출하는 산실로 입지를 굳히며 한국의 3대 명문도장으로 불린다.
 그런데 궁금증 하나! 이 명문도장끼리 대결을 펼치면 어디가 가장 강할까?
사이버오로에서 팬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줄 기획을 마련했다. 허장회-양재호-유창혁 3대 도장이 서로의 기량을 겨루고 우의를 쌓는 인터넷 대항전을 벌인다. 이름하여 '3대도장 연승대항전' 각 7명씩 대표선수가 나와 농심신라면배처럼 질 때까지 상대를 번갈아가며 싸우는 연승전, 서바이벌 게임이다.
각 도장 소속의 프로기사 2명과 에이스급 연구생출신 5명이 한팀이 되어 도장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인터넷대국의 흥미를 끌기 위해 실명이 아닌 대화명(사이버오로 7단★)으로 나서며, 따라서 누가 프로이고 연구생인지 알 수 없는 '묻지마 서바이벌게임'이다. 대국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5시, 7시 두 판씩(주 4판) 벌이며 대략 5주에 걸쳐 1회 대회가 끝날(우승 팀을 가릴) 것으로 보여 1년 10회의 대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회 대회는 6월15일(월) 오후5시 시작한다. 제1국은 추첨에 따라 허장회도장 vs 유창혁도장의 맞대결. 허장회도장은 첫번째 주자로 ‘잘부탁해 7단★’를 내세웠으며, 유창혁도장은 대항마로 ‘Top7777 7단★’를 내세웠다. 1국의 승자는 이어 오후7시 2국에서 양재호도장의 선봉장과 격돌하게 된다. (2국부터는 대국 직전 출전선수를 공개한다.)
사이버오로가 매달 개최하고 있는 '월간랭킹최강전'이 왕별★들의 개인전이라면 연승대항전은 단체전의 백미를 선사할 것이다. 월간랭킹최강전과 더불어 양대 이벤트로 각광받게 될 연승대항전의 대국방법은 제한시간 30초 10회, 덤6집반이며, 각 팀 첫 주자를 제외하고 이후 출전선수 오더는 대국 직전 20분전에 발표한다.
대회를 앞두고 3대 도장의 방주격인 원장 3인의 짤막한 임전소감을 들어보았다.
 (허장회9단) “우리가 가장 세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웃음). 연승대항전에 출전하는 프로기사 2명은 최근 성적이 좋기 때문에 잘 해줄 거라고 믿는다.”
(유창혁 9단) “1회 대항전에는 비록 1조 연구생들이 선수로 뛰지는 않지만 실력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연승전은 기세가 중요하다. 기세를 잘 타서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재호 9단) “3개 도장 중 우리 팀의 실력평균이 가장 높다. 한두 명이 특출나게 잘한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다 잘한다. 단체전이면 이같은 특성이 더욱 필요한데, 우리팀이 잘 할 것이다. 같은 도장사람하고 둘 때보다는 당연히 라이벌 의식도 더 생길 테니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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