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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격돌, 그러나 중국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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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격돌, 그러나 중국에 석패!
종합전적 4승 6패로 초대 우승컵은 중국팀에게
| 데일리오로 2011-03-07 오전 11:4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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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장 최철한은 듬직했다. 그러나... |
3월7일 중국 선전 셔커우(蛇口)의 밍화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초상부동산배 2회전에서 한국팀이 1승4패하며 종합전적 4승 6패로 중국팀에 패했다. 2회전은 한국이 강동윤 대신 윤준상을 중국이 장웨이지에의 자리에 류싱을 교체투입한 새로운 대진이었다.
3월5일 열렸던 1회전에서 3:2로 승리했었기에 한국팀은 2회전 다섯 판 중 총 3승 혹은 주장전을 포함한 2승을 거두면 우승을 거둘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낙승은 없었다.
이번 대회 주장으로 나선 최철한 9단은 1라운드 저우루이양, 2라운드 구리를 꺾으며 2연승으로 한국팀 주장의 역할을 완수했지만 아쉽게도 2회전 나머지 4판에서 박영훈, 박정환, 허영호, 윤준상이 1승도 거두지 못하며 4 : 6스코어로 중국팀에게 밀리며 결국 1회 대회 우승컵을 중국팀에 넘겨주고 말았다.
초반은 모든 대국이 중국식 포석으로 이뤄지며 한중 양국의 연구성과를 포석에서 겨루기도 햇었다. 하지만 중반들어 대마를 내주며 박영훈과 윤준상이 패했고 마지막 끝내기에서 1집반 패배를 알고 돌을 던진 박정환까지 연이어 한국팀 선수가 불계패하며 암운이 짙어졌다.
이후 주장 최철한이 승리를 거두자 승부판이 되어버린 허영호와 콩지에의 대국은 저녁 7시를 넘기며 종반까지 종잡을 수 없는 형세로 대국실 관전객의 손에 땀을 쥐게했다. 마지막 결과는 아쉬운 패배이지만 끝까지 콩지에를 상대로 분전한 허영호의 승부혼도 대단했고, 전성기의 빛나는 바둑을 되찾은 최철한의 건재함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국가별 단체대항전의 역사는 1991년 SBS배 한중일 대항전을 시작으로 최근 아시안게임과 농심신라면배까지 근 20년에 달한다. 한국의 압도적인 우세속에 일본의 침체는 계속되었지만 최근 중국은 우승이 빈번해지며 점점 한국과 균형을 맞춰나가고 있다. 이번 초상부동산배는 한국의 에이스 이세돌, 이창호가 빠진 단체전이어서 결과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지만 각국 최정예간의 대결로 현재 한중바둑의 현수준을 가늠하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
중국 초상부동산기업(招商地産公司)에서 후원하는 제1회 초상 부동산배 한중 바둑 단체대항전의 우승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1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 위안(한화 약 6,75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45분에 1분 초읽기 5회다.
 ▲ '구리'격파한 허영호, 2회전 상대는 '콩지에'...
 ▲장웨이지에 대신 교체투입된 류싱과 대국하는 박영훈.
 ▲박정환 vs 씨에허, 대국결과는 불계지만 실제로는 1.5집차이였다.
 ▲중국랭킹 1위 저우루이양과 대결했던 윤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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